지금 내 차는 1994년형 Buick Regal이니, 나보다 미국 생활이 더 오래된 차입니다. 차는 좋은데 연로하시다보니 이곳저곳 아프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고 오래되기도 해서 패드를 가는 김에 4바퀴 모두 로터(디스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까지 새것으로 갈아 주었습니다. 보통 내가 사는 곳은 패드를 갈면 2~3만 마일은 사용 할 수 있는데 1만 마일도 안 되어서 다시 소리가 나기 시작 했습니다. 한동안 삑삑거리는 차를 그대로 타고 다녔었는데 이러다가 로터까지 다 갉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에 타이어를 빼고 보는 순간 그만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뒷 바퀴 캘리퍼 펌프쪽 패드가 완전히 다 닳아 패드 뒷 판이 로터와 액셀 사이에 박혀 버렸던 것입니다. 조금만 더 깊이 박혔더라면 액셀까지 손상을 입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운행 중 타이어가 빠져 버릴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원인은 지난번 패드와 로터를 갈면서 캘리퍼 펌프를 완전히 뒤로 밀어 넣어 원래대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는 공구가 없기도 했고 또 괜찮겠지 하는 멍청한 생각에 그냥 대충 망치로 쳐서 밀어 넣었던 것이 그만 사달이 나고 만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망치로 때렸던 충격에 캘리퍼 나사까지 부러져 버렸고, 하는 수 없이 패드는 물론 갤리퍼까지 새것으로 모두 다 교체 해 주어야만 했습니다. 대충, 괜찮겠지 하고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채 저지른 내 행동이 더 큰 비용을 초래하게 만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세상사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도, 정치도, 경제도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면 원칙과 상식에 따라 '처음으로 돌아가 원래'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원래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라는 원칙과 상식이 무시 된 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이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자 목숨을 버렸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깊이 박혀버린 친일과 독재의 뿌리를 다 뽑아버리고 원래대로 민족의 정기와 민주주의의 질서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결과 2016년, 이명박에 이은 박근혜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의 무지, 정치의 무능, 정부의 무치, 가치의 실종, 경제의 피폐, 사회적 혼란 그리고 부정과 부패는 계속 삑삑 소리를 내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 두면 안 됩니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은 어느 순간 타이어가 빠져버린 자동차처럼 곤두박질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친일과 독재위에 세워진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하고 민족정기와 민주정신에 우뚝 선 ‘원래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라는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정부를 세워야 합니다. 이에 미주동포들이 앞에 서고자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회의>를 소집합니다.

뜻과 힘을 함께 모읍시다. 
오늘 행하지 않으면,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2017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룹시다!!!

■ 문의: [email protected]
■ 참가 신청서: http://goo.gl/forms/mvqlhCWuxKSuVT8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