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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mics_12878
    작성자 : 꼬뮤
    추천 : 3
    조회수 : 1110
    IP : 14.44.***.11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7/24 16:51:21
    http://todayhumor.com/?comics_12878 모바일
    여러분, 웹소설 로맨스 판도 정화가 필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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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말 안해요.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joara.com/literature/review/view.html?idx=34066">http://www.joara.com/literature/review/view.html?idx=34066</a><br><div><br></div> <div>까놓고, 저 조아라에서 좀 열받아서 일부러 저런 서평을 남겼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좀 까놓고 비하적인 말을 하긴 했는데, 그건 잘못된 걸 알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로맨스 판도 그냥 봐줄 수 없다 생각 되네요.</div> <div><br></div> <div>저 지오니라는 필명의 사람은 바로 저고, 일부 로맨스 작가를 보자니, 이쪽도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div> <div><br></div> <div>아예 장르도 원천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저런 인간과 같은 작가라는 이름, 아니, 저런 사상을 가진 이를 결단코 작가라는 이름을 쓰지 않게 만들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서평의 작품 주인이 누구나고요?</div> <div><br></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a target="_blank" href="http://www.joara.com/board/free_board_view.html?idx=1228173&page_no=1&sl_search=&sl_keyword=&sub_bbsid=board_free&orderby=">http://www.joara.com/board/free_board_view.html?idx=1228173&page_no=1&sl_search=&sl_keyword=&sub_bbsid=board_free&orderby=</a></span><br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br></span></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이런 글을 쓴 사람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br></span></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솔직히 딱 마지막 한 줄만 읽어도 알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br></span></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메갈리아는 일베와 다른 사이트 같지 않나요?</span></div> <div><span style="color:#444444;font-family:Gulim, '굴림', Arial, sans-serif;line-height:16.8px;"><br></span></div> <div><font color="#444444" face="Gulim, 굴림, Arial,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6.8px;">그 말에 솔직하게 말하면 빡돌았습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444444" face="Gulim, 굴림, Arial,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6.8px;"><br></span></font></div> <div><font color="#444444" face="Gulim, 굴림, Arial,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6.8px;">솔직히 장르 문학도 태반이 대리 만족 양산형 시장인 거 알지만, 저건 아닌 것 같습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444444" face="Gulim, 굴림, Arial,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6.8px;"><br></span></font></div> <div><font color="#444444" face="Gulim, 굴림, Arial,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6.8px;">혹시 짤릴까봐 저 글쟁이의 자게 글을 이쪽에 남깁니다.</span></font></div> <div><font color="#444444" face="Gulim, 굴림, Arial, sans-serif"><span style="line-height:16.8px;"><br></span></font></div> <div><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안녕하세요, 자게 여러분.</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자게에 글을 올린 것이 처음이라 저를 모르시는 분이 아시는 분보다 훨씬 많으실 겁니다. 장르소설 쓰는 세르니에브라고 합니다. 2001년부터 조아라에서 활동했고, 중간에 아이디를 한 번 바꿨으며, 원래 공포 빼고는 장르 가리지 않습니다만 최근에는 로맨스판타지 중심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른 닉네임으로는 에일레시아라고도 하고, 서휘령이라고도 하고, 레이아네드라고도 합니다. 뒤의 세 이름을 아시는 분들 안녕하세요. 아마 엄청 오랜만에 뵙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자게에서 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가끔 눈팅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은 중고등학교 때 충분히 질려서 어디 모습을 드러내고 정기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분이 생기는 게 무서웠고, 그래서 최대한 글을 쓰거나 덧글을 남기는 건 자제했습니다만, 요즘 독자들은 어떤 걸 좋아하나 궁금하기도 했고 쓸쓸하기도 해서요. 한창 쓸쓸함을 못 이길 때는 채팅방에 몇 번 출몰했었습니다. 요즘은 휴대폰이 맛이 가서 채팅방에 못 갑니다만OTL</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글을 올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제가 하루 이틀의 소요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던 이번 소위 ‘김자연 성우 사건’이 점점 커지고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거세지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 번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이니, 더 싸움이 격해져도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싸움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서로 감정 소모가 반복되며 심지어는 컨텐츠업계 내에서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안타깝게도, 자주 그렇듯이 웹상의 루머와 몇몇 악질적인 선동가들-그리고 그들을 순진하게 믿고 파이터로 나섰지만 자신이 뭘 위해서 싸우는지 사실은 모르는 몇몇 피해자에게도 있습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여기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아래의 단어 중 몇 가지를 아시나요? 그러니까 인터넷의 어느 게시판이나 나무위키 말고, 본인이 학회지를 읽어 보거나 전문서적을 찾아보거나 학교 수업에서 기본개념을 배우는 등으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알게 되신 단어가 몇 가지나 있나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1. 페미니즘</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2. 혐오주의</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3. 여성혐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4. 남성혐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5. 미러링</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6. 극단적 페미니스트</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7. 시스 헤테로</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8. 다수/소수</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9. 소수자 차별</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저 모든 단어의 의미를 학술적으로든 요즘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든 충분히 아신다면 더 읽으실 필요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요점을 벌써 다 아실 테니까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그러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모든 분이 저 아홉 가지 단어를 잘 알고, 관련 통계도 찾아보고, 평소 생각해 오시지는 않았을 겁니다. 적어도 한두 가지 단어는 인터넷에서 지나가다 주워 들으셨거나 단순히 아는 오빠/언니/형/누나한테 짧게 설명을 듣고 그렇구나 하고 그냥 그 개념을 그대로 믿으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물론 그런 정보가 무조건 틀리지는 않겠지요. 인터넷에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올라와 있는 곳이 많고, 아는 분이 저 단어들을 정확히 알고 계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 일단 아래에 제가 주장하는 개념과 여러분이 알고 계신 단어 의미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비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1. 페미니즘: 여성스러움을 의미하는 feminine에서 온 단어로, 한국어로는 여성주의로 자주 번역됩니다. 미국 등지에서는 전공명 등을 Women’s Study라고도 합니다. 옛날에는 성차별이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차별에 중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 단어로 시작되었습니다만, 요사이는 단순히 남녀차별뿐 아니라 성소수자 차별 또한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고치려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도 Gender Equalit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요즘 느는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은 매우 넓은 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남녀는 똑같은 인권을 가진 사람이다(가장 고전적임)’부터 ‘자기 성 정체성은 자기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성소수자 관련 개념도 포함한 약간 진보적인 성향)’, ‘여자의 권리를 부정하는 hetero jerk 걸리기만 하면 죽어(좀 분노에 차 있는 극단적인 성향)’까지 다 들어갑니다. 극우는 ‘극’우이긴 하지만 ‘우’이기도 하지요. 정리하자면, 성차별에 반대하고 나아가서는 모든 성이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 현대 사상의 한 조류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하는 사람은 ‘나는 레즈비언이며 남자들이 내 앞에서 얼굴 들고 다니는 게 싫다’고 하는 게 아니라 ‘나는 남녀(혹은 성소수자 문제까지 포함하는 페미니즘일 경우, 모든 인류라고 표현하겠죠)가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관련된 캠페인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 거지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이걸 처음 들으신 분은 일단 댓글로 ‘뭐는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다’라고 하시기 전에 교양서적부터 다섯 권 정도 읽고 오셔야 합니다. 아니면 다음에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 수 없습니다. 추천도서는 아래 몇 권 적겠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2. 혐오주의: 혹시 비정상회담 보시나요? 진중권씨는 참 이상한 말도 자주 하시는 분입니다만 똑똑하신 분이죠. 비정상회담의 혐오주의 편에서 한 마디로 정리해 주셨었습니다. ‘혐오주의는 성별, 국적, 인종 등 대개는 선택할 수 없는 것을 빌미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부정적인 언행을 가하는 것’이라고요. 물론 언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러시아에서 동양인들이 맞아죽는 사건, 독일에서 터키인들이 맞아죽는 사건, 미국에서 KKK단이 심심하면 흑인 저격하는 건, 시아파와 수니파가 서로 죽이려고 드는 것(종교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한국에는 어떤 예가 있을까요. 제가 얘기하지 않아도 많이들 아시지요. 똑같은 미국인이라도 백인만 좋아한다거나,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들은 냄새 난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비하한다거나. 이번에 문제가 된 성별 건으로 가 볼까요? ‘여자와 개는 삼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말 아예 처음 들어 보신 분? 조금 강도를 낮춰서, ‘여자는 수학을 못해’라는 말 못 들어 보신 분? ‘여자는 감정적이라 XX는 못하지’라는 말 정말로 처음 들어 보신 분?</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혹시 정말로 처음 들어 보신 분 계시면 축하합니다. 천연기념물이십니다. 당장 아는 여자사람친구 다섯 명에게 카톡이든 문자든 보내셔서, ‘야 너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시집 못 간다는 말 혹시 들어 봤냐?’ 나 ‘야 여자는 감정적이고 남자는 이성적이란 말 들어봤냐?’ 나 ‘운전 못 하는 거 보니까 여자네라는 말을 주변 남자들이 하는 거 본 적 있냐?’고 물어보세요. 반드시 있습니다. 저 정도 말은 남자들도 ‘그런 말 다들 하지 않냐?’고 되묻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3. 여성혐오: 여성을 향한 혐오주의입니다. 그냥 감정적인 혐오 아닙니다. 이것을 착각해서 ‘이성애자니까 여성혐오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을 제가 참을 수 있는 수 이상으로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여성혐오는 어떤 사람을 그 사람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프레임을 덧씌워 그 프레임에 맞지 않으면 비난하고, 프레임에 맞게 행동하도록 강요하고, 대상화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 무서운 사회 현상입니다. 반복합니다. 개인이 느끼는 혐오감정이 아니라 ‘사회 현상’입니다. 여기에서 또 착각하기 쉬운 것은, ‘나는 여자 가방을 들어 주니까 여성혐오 아님’이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혐오는 그 대상이 사회가 씌운 프레임에 맞게 행동할 때 찬양하는 것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옛날 미국에서 흑인 노예가 주인에게 목숨 바쳐 복종하고 그 주인도 노예의 그런 마음을 높이 사서 매일 친구들에게 자랑한다고 할 때, 그건 ‘내 노예는 자기 자리를 잘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지 인종차별을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빅토리아 시대는 여자는 너무 고귀하기 때문에 보호해야 하고, 그러므로 인체해부 같은 징그러운 실험에 참여해선 안 되고, 결과적으로 의사도 되면 안 된다고들 했습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예, 지금 차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성혐오는 차별입니다. 그것도 같이 말씀드리고 가야겠습니다. 차별이란 ‘같은 것을 다르게’ 대하는 것입니다. 여성과 남성 및 그 밖의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성별 때문에 ‘같은 사람으로서 받아야 할 대접’을 받지 못하고 ‘다른 대접’을 받는다면 그것이 여성혐오지요. 여기서 차별과 차등은 다른 문제라는 것도 물론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혹시 차등과 차별이 어떻게 다른지 모르시면 법사회 교양 서적을 세 권 정도 읽고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면 이 아래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또 이해 못 하실 겁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여성혐오는 대단히 다방면에서 우리 삶에 깊숙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뚱뚱한 여자가 남자에게 대시하다가 외면받게 하는 방식으로 여성에게 ‘외모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프레임을 여자에게 덧씌우고, ‘여자가 성적인 얘기를 그렇게 노골적으로 할 리가 없지’나 ‘여자에겐 성욕이 남자보다 적지’라는 멋대로인 상상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합니다. (명화에 얽힌 이야기 같은 종류의 책이 서점에서 유행한 지도 좀 되었는데, 그런 책들을 보시면 남자 화가들이 여자들을 얼마나 예쁜 장식 취급했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똑같이 벗고 있어도 여자가 몽롱하게 도자기처럼 앉아 있으면 고전적 예술 작품이고, 여자가 이쪽을 빤히 보면 바로 음란한 그림이라고 사회적 물의가 일어났지요.) 그리고 여자가 어떤 인간적인 성과를 내도 ‘안 예쁘면 무슨 소용이야’라는 식으로 여성의 성적 가치를 내세워 그 성과를 폄하하고, 여자가 ‘집안일과 육아를 맡은 자’라는 프레임을 벗어나면 무척 어이 없어 합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더 무서운 것은 그 혐오가 행동으로 이어질 때입니다. 어떤 비겁하고 못난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깎아내리면 자기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한 그룹으로 만들고 비난하면, 자기가 그 외의-자기보다 잘난 사람들의 그룹에 속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초등학생의 교실에서도 있는 문제고, 50와 30대가 섞인 회사 사무실에서도 일어나는 슬픈 문제입니다. 어떤 ‘못난 남자’, 혹은 ‘남자들의 입장에 서서 발언하면 나도 주류에 속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못난 여자’는 ‘여자들’을 집단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느 개인을 타겟으로 삼아 때리기도 하고 심지어 죽이기도 합니다. 원리는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평범하지만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엑스트라 1 같은 애가 왕따 당하는 애한테 가서 괜히 시비 걸며 쥐어박는 것과 같습니다. 혐오주의의 타겟은 실제로 키가 190이든 힘이 올림픽 역도 선수급이든 상관 없이 사회적으로는 약자고, 타겟이 비난당할 때 사회는 그 타겟이 비난받을 만한 핑계를 찾아 주지 타겟을 보호해 주지는 않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4. 남성혐오: 남성혐오는 그러면 여성혐오에서 여성의 자리에 남성을 넣은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남성혐오라는 단어의 사용 자체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여성혐오가 misogyny의 번역이라면 남성혐오는 그냥 I hate men입니다. 왜냐하면 남성을 혐오하는 것은 해당 개인의 감정이지, 사회적,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여기서 요즘 자주 등장하는 ‘역차별’이라는 단어도 잠깐 짚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지루한 글을 참고 읽어 주시던 분들께서 ‘요새 남자들도 역차별 당하거든!’이라고 하고 싶으실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국어사전에서 역차별을 찾아 보았습니다. 개념은 ‘부당한 차별을 받는 쪽을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한 제도나 장치가 너무 강하여 오히려 반대편이 차별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대학 교수 뽑을 때 여자나 흑인, 히스패닉을 뽑을 유인을 많이 주는 미국 대학 같은 경우라면 논할 수 있어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을 부당한 차별에서 보호하려다 남성이 오히려 같은 차별을 받는 일은 어디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들은 건은 ‘결혼할 때 남자가 비용을 더 많이 들인다’와 ‘남자만 군대에 간다’, 그리고 별로 상대할 가치도 없는 ‘더치페이 안 한다’와 ‘여성전용 주차공간’, ‘여성 전용 전철량’ 같은 것들인데, 뒤의 세 개는 정말로 논할 가치가 없으므로 무시하고, 앞의 두 가지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결혼할 때 남자가 비용을 더 많이 내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차별이고 잘못된 풍습입니다만 역차별의 개념은 아닙니다. 그건 이전 결혼할 때 여자가 선택권 없이 남자 집에 들어가 그 집의 부엌데기로 살았던 전통이 이어져 와 지금도 결혼할 땐 ‘여자가 남자 집에 들어가 산다’는 개념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남성상위사회라고 해서 남자가 이득‘만’보게 되지는 않습니다. 옛날에도 천민들은 세금을 안 냈습니다. 이제 결혼할 때는 분가하는 풍습이 자리잡고 있으니 슬슬 젊은 부부들은 협의해서 집값을 반반 내도록 변화해 가겠지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남자가 군대에 가는 것도 물론 저 역시 문제를 느끼고 있는 잘못된 일입니다만 이것 역시 역차별은 아닙니다. 남자가 군대에 가서 선임의 부당한 갈굼을 받는 것은 여자를 보호하려다 생긴 일이 아닙니다. 남자가 군대에 가서 훈련보다 부당한 노동을 많이 하는 것도 여자를 보호하려다 생긴 일이 아닙니다. 남자가 군대에 가서 그 젊은 날의 귀한 시간을 2년이나 자기계발 외의 것에 써야 하는 것도 여자를 보호하려다 생긴 일이 아닙니다. 이성애자 남성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는 ‘국가’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남성들이 병사로 써먹기 좋다’고 판단해 끌고 가는 거고, 그 안에서 생기는 문제는 남자들끼리 만든 것이지 순수히 여자들을 위해 감내하는 희생이 아닙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젊고 미래 창창한 인재들이 사회의 부조리란 부조리는 다 겪고 격리되어 고생하다 남는 것 없이 오는 것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군대 제도는 모병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를 지금의 남자들과 똑같이 군대에 보내도 ‘여자는 군대 편하게 가잖아’소리는 똑같이 나올 겁니다. 남자들끼리도 공익을 무시하고 자기가 얼마나 빡센 부대에 있었는지 자랑하는데요 뭘.)</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그러면 제가 얘기한 저 두 가지는 ‘실제로 남자가 손해를 보는데 뭐냐’, 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역차별은 아니고 남성중심사회에서 그 자체의 논리에 의해 일어나는 에러입니다. 저 두 가지를 이유로 여성상위사회를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노예에게 병역의 의무가 없었다고 노예상위사회라고 하진 않지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5. 미러링: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그 구성원들이 인식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그 차별을 겉으로 드러내어 충격을 주기 위해 같은 논리의 주어와 목적어를 바꾸어 써 보는 겁니다. 거울에 비추어 보이는 거지요. 이번에 트위터에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만, 남초 사이트 여럿에서 여성의 성기에 전구를 넣어 깨 버린다는 말이 시작되어 온 곳에 퍼져 유행했던 모양이더군요. 그것을 미러링하자면 남성의 성기를 유리병에 넣고 그 유리병을 으깬다고 하면 될까요? 저도 쓰면서 충격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전자는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모르겠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지금 문제가 된 메모 사이트의 경우 그 미러링 사이트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트에서 문제 발언이 이런 것이 있다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을 때, 최소한 제 기준에서 미러링을 벗어났다 싶은 말은 없었습니다. 저는 몇년 전 덕질을 하면서 여러 링크를 타고 타고 타고..또 타고 남초 사이트에도 어쩌다 들어가 보고, 픽시브 18에서 들어가 보고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남초 사이트에서 자기 여자친구가 생일선물을 요구하길래 마구 때려 줬다는 경험을 자랑스럽게 늘어놓는 것도 봤고, 누굴 어떻게 해서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싶다는 얘기도 봤고, 누굴 강간했다는 얘기도 봤습니다(사실 첫 번째와 세 번째는 허세가 반 이상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픽시브에선 여자 팔다리를 자르고 정말 자기가 성적 욕망을 느끼는 부위만 딱 남겨 놓고 길거리에 전시하는 그림도 봤고 대체 인간 다리가 저렇게 접히겠냐 멍청아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다리를 기형적으로 위로 접어서, 자르지만 않았지 또 자기가 성적 욕망을 느끼는 부위만 남겨 놓는 그림도 엄청 많은 것을 봤습니다. 어떤 것은 여자 목을 자르는 것만 몇십 장이고 올려 놓기도 했더군요(안 본 눈 삽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미러링이라는 방법은 생산적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똑같이 행동파 페미니스트라고 하더라도 미러링이라는 방식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혹은 온건파 페미니스트라고 해도 미러링을 진짜 사람이 다치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또는 너무 지금까지 당해온 게 답답해서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러링은 말 그대로 거울에 비추는 겁니다. 상대방이 때린다고 똑같이 때리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때리는 앞에 거울을 갖다 놓고 네가 때리는 게 얼마나 추한지 보라고 하는 겁니다. 거울이 깨져서 손이 다치는 건 상대방이 얼마나 세게 때렸기 때문일까요. 네, 저 개인은 미러링에 별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제 멘탈을 위해서 안 할 겁니다만.</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메모 사이트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아래에 덧붙일 테니 여기에서 바로 덧글란으로 내려가지 말아 주세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6. 극단적 페미니스트: 말 그대로 성차별에 대항하는 방법이 행동에 치우쳐 있는데 그 정도가 강해서 같은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도 ‘저 사람은 좀 세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사람이지요. 성평등이라는 개념은 시대마다 나라마다 문화마다 심지어 가정마다 다른 거라서 ‘난 페미니스트’라고 했을 때 뭐가 세고 뭐가 약한지, 어떻게 하는 게 정말로 평등한 건지 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회가 더 빨리 변하게 하기 위해 점점 더 강한 메시지를 더 강력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노출시키고자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페미니스트들을 비난하며 ‘너희같이 해서 어느 세월에 평등해지겠냐’고 하기도 합니다. 그 방법 중에 유명한 것으로는 남자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문하는 내용의 잔인한 만화를 그리는 것도 있습니다. 미국의 사례입니다. 솔직히 픽시브 18보다 심한 내용은 어떻게 해도 안 나올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7. 시스 헤테로: 시헤라고 줄여 부르기도 합니다. 자기 몸과 같은 성적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나서, 이성을 성적으로 좋아하는 이 사회의 주류를 말합니다. 이성애자 남성이라고도 합니다만 그 경우 트랜스젠더가 아니라는 사실을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저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헷갈리실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이성애자 남성이라면 자기가 남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여자를 좋아하겠지요. 그런데 이성애자 남자 ‘트랜스젠더’(아마도 MTF)라는 정체성이 붙으면, 몸은 남자로 태어났는데 성적 정체성은 여자고 그래서 자기와 다른 성인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게 됩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8. 다수/소수: 일반적으로 다수는 많은 수, 소수는 적은 수를 말합니다. 그러나 혐오주의 및 차별 관련 논의에서 다수와 소수는 주류와 비주류를 말합니다. 주류와 비주류, 장르문학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에게도 익숙한 말씀이실 겁니다. 우리나라 문단문학이 수가 많아서 주류는 아니지요. 돈이 많아서 주류도 아닙니다. 권력이 있고 권위가 있어서 주류고, 그쪽이 장르문학을 비난하면 사회도 ‘장르문학 쟤네 때문에 청소년들이 공부를 안 하잖아’ 하고 같이 때리고 검열해 줘서 우리는 비주류입니다. 여성혐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시스 헤테로 남성은 다수, 그들과 같은 발화를 하는 여성 및 성소수자도 때에 따라서 다수, 혐오의 대상이 되는 여성은 소수가 됩니다. 한 가정에 남자가 하나고 여자가 셋이라서 우리 집은 남자가 소수다 같은 건 농담밖에 되지 않습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9. 소수자 차별: 혐오주의와 다수/소수 항목에서 여러 가지 설명했기 때문에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소수자 차별의 정의는 무엇인가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이 기나긴 서설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생각하는 개념에 대해 읽어 주시고 오케이하셨으면 아래로 스크롤을 더 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이 사태에 대해 제가 듣고 찾아본 팩트를 정리하겠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1) 메르스가 창궐할 때 생긴 메르스 갤러리가 있었는데, 그곳이 어느샌가 여초 모임이 되어 상당히 과격한 양상을 보였다. 미러링도 있었고 여성혐오자라고 판단된 사람에 대한 집단적 공격도 있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2) 디시인사이드측은 메르스 갤러리가 문제를 일으킨다고 판단하고 갤러리를 삭제, 그곳에서 놀던 사람들은 뿔뿔이 갈라졌으나 기본적으로 메갈리아의 딸들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메르스 갤러리의 유지를 이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3) 메갈리아의 딸들 또한 과격한 양상을 보였다. 미러링도 있었고 여성혐오자라고 판단된 사람에 대한 집단적 공격도 있었으며 농담일지 뭔지 모를 엄청난 범죄 공모 같은 글도 자주 올라왔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4) 과격파 사이트가 자주 그렇듯 메갈리아의 딸들 또한 성향에 따라 갈라져서 펑. 현재 그 비슷한 사이트가 몇 개 있는데 이번 사태에서 문제가 된 것은 메갈리아4(맞나요?)라는 곳이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5) 메갈리아4 역시 미러링을 주로 하며 무서운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다. 그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페이스북에선 그들의 페이지가 남성비하적이라는 민원을 받아 페이지를 펑 했다. 이때 여성비하적이라는 민원을 받는 페이지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6) 메갈리아4 측은 이것이 성차별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텀블벅에서 페이스북을 상대할 소송을 위해 모금했다. 이때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했는데 판매 수익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모여 1억이 되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7) 최근 넥슨 게임 클로저스의 티나라는 새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 김자연 씨는 해당 티셔츠를 입은 모습의 인증샷을 올렸고, 그것이 논란이 되자 ‘메갈리아4에 특별히 나쁜 감정은 없고, 취지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후원했다’는 글을 올렸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8) 넥슨 측은 논란이 커지자 티나의 목소리를 삭제했고, 이것이 부당하다는 여론과 당연하다는 여론이 맞부딪치고 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9) <-지금 여기</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저는 개인적으로 메갈리아의 딸들은 들어만 봤고, 메갈리아4는 이번에 처음 들어 봤습니다. 그러나 여성학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지는 않는 병아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창작자분들이 나무위키에서 ‘메갈이 얼마나 나쁜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는 바보들’ 리스트에 올라갔습니다. 저도 올라가고 싶은데 제가 안 저명해서 안 끼워 주더군요. 어디서는 창작자들이 그 리스트에 못 올라가서 안달인 걸 보고 분명히 친구들이 안 올라가면 안 놀아줘서 그러는 걸 거다, 아니면 메갈리아 같은 걸 지지할 리가 있냐며 음모론이 나오는 것도 봤습니다. 참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떤 분이 방통위를 끌어들이고 계신다구요. 개인적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 받을 때 우리나라 야당 정치인들이 ‘쟤 나쁜 애다’라고 그쪽 위원회에 찔렀을 때의 창피함이 떠오르네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우리는 여기서 논의를 몇 가지 정리해야 합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1. 메갈리아4 티셔츠를 사는 행위는 나쁜 것인가: 사실 모든 논의는 여기서 나왔죠. 우선 티셔츠의 문구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면 아주 온건하다 못해 사실 남자들도 좋아해야 하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메갈리아4를 후원했다는 것인데.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2. 지금 웹상의 논란이 뭉뚱그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그 티셔츠를 사는 것이 마인드C 씨와 서나래 씨를 부당하게 공격한 사람들에 대한 소송 비용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하는 비용이었고, ‘남아서’ 다른 데 쓸 수는 있었습니다. 남는 돈을 어디 쓰든 상관이 있는가 없는가는 각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확인해 본 결과 마인드 C씨와 서나래 씨를 부당하게 공격한 사람들을 위한 비용으로는 안 쓰였습니다. 애초에 무혐의 처리되었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3. 그러므로 마인드C 씨와 서나래 씨는 메갈리아4에 대한 비난에서 살짝 옆에 치워 두고 이따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어떠한 비용이든 간에 메갈리아 4와 같은 악의 축에게 후원했다는 것은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는 반응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메갈리아 4는 악의 축인가?</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4. 지금 일베와 비교하며 둘이 같은 놈들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때린 사람을 마주 때리는 건 더 나쁜 놈이다 설, 얘네가 독극물을 쓴다더라 설 등 별 이야기가 다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본 팩트로는 메갈리아4가 악의 축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 미러링은 때린 걸 마주 때리는 게 아니라, 니가 때리는 게 얼마나 추한지 보라고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까지 수집된 지식으로 보아 메갈리아4가 일베를 벤치마킹해 걔네의 똑같은 거울이 되려고 하는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 전체의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이고, 그게 상식적으로 옳지요. 일베는 여성혐오만 하는 곳이 아니고 사회 전체를 다 까니까요. 여성혐오가 일베에서만 이루어지는 특수한 일도 아니고, 그곳이 다른 곳보다 심하게 여성혐오를 하는 것도 솔직히 아닙니다. 자기 남자친구한테 성폭행당한 사람을 제가 몇 명 알 것 같습니까? 자기 남편한테 말로 찔린 사람을 제가 몇 명 알 것 같습니까? 놀라울 정도로 많이 압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히 그런 사람을 찾아다닌 것도 아닙니다. 적어도 메갈리아4가, 자기 남자친구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다가 남자친구가 무서워서 도망칠 때 리벤지 포르노를 올리고 다 같이 좋아하는 곳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만.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5. 메갈리아 4가 범죄 조직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일 많이 나오는 게 독극물 건인데, 그게 남자친구 마시는 커피에 지사제를 넣었다는 글을 캡쳐한 것도 있었고 남자들에게 피임약을 먹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것은 팩트인 것 같았습니다. 어느 쪽인지 모르지만 둘 다 제가 알기로 독극물은 아닙니다. 그 외에 정말로 독극물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싶으시면, 검찰에서 압수수색한 신문기사를 들고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세히 좀 알고 싶네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6. 마인드 C씨와 서나래 씨가 불쌍하다. 그들이 비난받은 것은 사실인데, 행복하게 사는 그들을 비난한 메갈리아 4는 정말 못된 사람들이 아닌가?: 우선 서나래 씨는 저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만화도 몇 년 동안 읽고 있고, 해당 사건이 있었을 때 저도 블로그 글을 읽었습니다. 어떤 비난이 나왔는지도 압니다. 남편분과 서나래 씨의 사는 모습이 남존여비적이며 서나래 씨가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지요(심한 단어를 썼다는 것도 압니다). 그건 잘한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고나리질이라는 데도 동의합니다만 악의 집단이어야 할 만한 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인은 남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와 ‘여자가 순순히 사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남자들도 자기 아내한테 그렇게 대한다’가 섞여서 좀 과격하게 가면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인드 C 씨의 경우 확실히 여성혐오 기질이 있습니다. 윌유 매리 미를 프롤로그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고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만 그분의 다른 만화들에서는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그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마인드 C 씨와 서나래 씨, 모두 창작자입니다. 네, 지금 ‘창작은 권력이 아니다’니 ‘작가님 그런 분이신지 몰랐는데 이제 안 봐야겠네요’ 하고 덧글 올리고 있는 그런 분들도 다 동의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만, 창작자는 자기가 창작한 것에 대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그분들을 비난한 주체가 메갈리아 4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네이트쪽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는 말도 있어 뭉뚱그려 말하겠습니다만, 그분들을 비난한 독자들은 선을 넘긴 했습니다만 세상에 다시 없이 사악한 악마들인 건 아닙니다. 왜요, 만약 제가 소설 내에서 어떤 평범한 여자가 잘생긴 남자 수백 명하고 마음대로 자고 마음에 안 드는 착한 미녀들은 다 베서 죽이고 세계를 지배하는 내용을 아무 생각 없이 쓰면 ‘이 작가 마인드 좀 이상하지 않아? 병원부터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소리가 안 나올까요? 그 소리와 저 소리의 다른 점은 정도뿐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7. 지금 나오는 페미니즘은 무언가에 대해서: 위에서 말씀드렸듯 페미니즘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해외에선 남자가 여자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이 페미니즘이 박멸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문도 못 열게 할 정도로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던 때의 잔재이기 때문입니다(물론 사람 대 사람으로 여는 건 당연한 친절입니다). 국내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먹은 그릇도 설거지통에 안 넣는 아버님들이 대다수인데요 뭐. 문을 열어 줄 리가 있나요. 페미니즘은 모든 사람이 젠더와 관련 없이 같은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고, 저 정의대로라면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은 응당 부끄러워해야지요. 21세기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그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자기 맘이고, 어떤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건 웃기는 말입니다. 페미니즘이라고 우기면서 사실은 여성을 우롱하는 여성전용주차구역 같은 것을 제외하면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8. 그래도 과격한 것은 나쁘다. 모두가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해야 문화시민이다: 이게 전에 퀴어 퍼레이드 때도 나왔던 주장인 것 같은데, 다수/소수에서의 다수는 절대로 자기가 특권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식도 하지 않고 인정도 하지 않습니다. 그걸 인정하게 만들면 당연히 기분 나쁩니다. 옛날 미국 남부에다가 백인 너네가 특권층이잖아 그러면 ‘아니 백인과 흑인은 처음부터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이건 자연의 섭리고’ 어쩌구로 시작하면서 왜 자기는 특권 같은 건 없는 불쌍한 사람이며 사실 백인과 흑인은 다른 걸 다르게 취급하는 차등의 원리에 의해 살고 있는지 열심히 설명했을 겁니다. 강남역 10번 출구 사건에서 경찰이 ‘잘은 모르지만 약한 사람을 노린 거지 여성혐오는 아님’이라고 발표한 걸 보세요. 아니, 약한 걸 노리는 게 혐오에 들어 있다니까?! 여자 화장실에 국가대표 검도 선수가 들어올지 남자 화장실에 태어나서부터 근육이 잘 안 붙는 병에 걸려서 툭 치기만 해도 쓰러지는 아픈 사람이 들어올지 범인은 몰랐지만 자연스럽게 여자 화장실을 골랐습니다. 여자가 보통 약하고, 무엇보다 범죄를 저질러도 사회에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핑계를 열심히 찾아 주거든요. 그런데도 이 사회에 남성은 특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TED에 가시면 어떤 남자 페미니스트분의 좋은 강연이 있습니다. 제목은 잊어버렸는데, 그분의 강연 내용 중 인상 깊은 일화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대학원 다니면서 세미나를 하는데 여러 여자들과 자기가 모여 있었더랍니다. 그때 백인 여자가 흑인 여자한테 ‘모든 여자는 같은 문제를 겪어.’라고 하더랍니다. 그때 흑인 여자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넌 아침에 거울을 볼 때 뭘 보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백인 여자는 ‘여자를 보지’라고 대답했습니다. 흑인 여자는 ‘그게 문제라니까? 난 여자는 여잔데 흑인 여자를 봐’라고 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강연자는 ‘헐 난 인간을 보는데’라며 충격을 받았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사회적인 특권은 안 보입니다.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지요. 한국인인 우리가 미국에 나갈 때 비자 검사 귀찮다고 투덜거려도(요샌 3개월 이내는 무비자라면서요? 전 예전에 비자 받느라 죽는 줄 알았..), 네팔 사람들은 아예 돈이 있건 없건 미국에서 평생 못 들어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린 그거 듣기 전엔 몰랐잖아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그 죽어도 인정 안 하는 특권을 인정하게 할 때, 온건한 방법이 들으면 당연히 모두가 행복합니다. 노조 시위하는 사람들은 그게 재밌을까요? 재밌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감옥 가고 물대포 맞고 얻어맞는 대부분의 사람은 불행하고 하기 싫습니다. 다만 안 하면 뉴스에 나오긴커녕 우리나라 사람 중 어느 누구도 그 문제의 존재를 모릅니다. 개선은 일만 년 후에도 안 됩니다. 미국이 gay marriage 인정하게 될 때까지 모두가 얌전히 착하게 있어서 ‘음 이 정도로 착하면 인정해 주자^^!’ 했나요? 여자들이 집에서 얌전히 남편한테 ‘여보 나 투표하고 싶은데’ 하니까 남편들이 ‘오케이 내가 의회에 의견 낼게!’ 했나요? 미국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성소수자란 이유만으로 경찰에게 얻어맞고 다 벗은 채로 영하 10도인 바깥에 밤새 묶여 있다 얼어죽고 머리 깨지다가, 그게 지겨워서 으르렁거리고 싸우다가 결국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서프러제트도 그렇게 안 했으면 절대로 투표권은커녕 여자가 직업을 가질 권리도 인정 안 했습니다. 아니, 투표권 내주면서 윗사람들이 얼마나 싫었겠어요. ‘이젠 여자 비위도 맞춰야 돼..꿍얼꿍얼..’이랬겠지, ‘앗싸 여자들도 투표권이 있어! 민주사회는 이래야지^^! 동등한 인간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이랬을까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온건한 운동도 해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회 문제는 충격 요법도 같이 가야 합니다. 유리창을 안 깨면 좋죠. 깨고 싶어서 깨는 건 아니지요.</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여기까지 쓰고 났더니 저도 지치고 무슨 소리 했나 싶어서 손가락이 좀 마비됩니다. 여기까지 제 글을 읽으시고 나서 ‘음 이 작가..아무튼 메갈이 잘했다는 거 아냐 쓰레기군!’ 하시는 분은 나무위키에 저 좀 제보해 주세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메갈 지지한 듣보’ 리스트에 좀 올라가는 게 소원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 ‘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건덕지가 있는 것 같은데’ 싶은 분은 다시 생각해 주시고, 요점을 보시고, 광기는 누구에게 있나 생각해 주세요. 참고가 될 만한 통계와 자료는 너무너무 많아서 찾기만 하면 고구마처럼 줄줄이 나옵니다. 레진에 있는 작가들 중 상당수가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건 그들이 메갈이 사회악인 걸 모르고 그냥 잘난 척 한 걸까요? 다 알고, 다 생각하고 나서 성명을 냈습니다. 메갈리아 4는 사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사회악이더라도 페이스북코리아의 차별 삭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무엇도 상관 없이 개인의 사상을 보인 것만으로 커리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혹시 ‘어 페미니즘이 남자한테 돈 뜯는다는 뜻 아니었어?’ 라고 생각하시던 분들을 위해 교양서적을 몇 개 추천합니다. 참고로 남자에게 빌붙는 건 어떤 의미에서도 페미니즘이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그걸 페미니즘이라고 잘못 부르는 것 같습니다만, 절대 아닙니다. 그건 여자가 돈을 벌고 싶어도 남편 허락이 없으면 못 벌 때의 마초 전통입니다. 제대로 된 성평등주의자는 더 버는 사람이 좀 더 내고 더치하는 게 기본입니다. 저는 여자만 만구천 명 등록된 학교에 십 년 있었습니다만 ‘남자가 사는 게 당연하지’란 애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그런 애들은 남자가 많은 곳에서만 본색을 드러내나 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1. 동화 밖으로 나온 공주 (입문작으로 추천합니다. 잘생긴 왕자를 만나 결혼한 공주가, 결혼이 끝이 아니라 그 다음에도 삶이 있다는 걸 깨닫고 여행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게 주제인 온건한 동화 같은 내용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약간 자연주의적인 데가 있으므로 근본주의 기독교인은 감안을 요합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2.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의 고전이죠. 짧지만 약간 밀도가 있어서 읽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페미니즘이 확실히 드러나는 책입니다만 페미니즘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그냥 공감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3. 제인 에어 (초등학교 때 다들 읽으셨겠지만, 로체스터 씨 부분만 쏙쏙 뺀 거 말고 전체 다 읽으셔야 합니다. 제인 에어를 다 보신 뒤엔 로체스터 씨 전 부인에 대한 연구도 좀 찾아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4.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입니다. 영화로도 있고, 책 자체는 짧습니다. 약간 야합니다. 딸과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5. 채털리 부인의 연인 (그 고전 맞습니다. 이것도 약간 야합니다. 엄청 좋은 소설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6. 조이 럭 클럽 (영화도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중국계 여성들의 이야기인데, 엄마와 딸의 관계, 여성이 다른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7.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건 소설은 아니고, 작년에 나온 리베카 솔닛 에세이입니다. 읽고 나면 가슴이 아파 울게 됩니다만 글씨도 크고, 통계도 많습니다. 가볍게 읽을 만 하기도 해서 슉 읽고 세상에 대해 새로운 perspective를 갖게 됩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맺기 전에, 우리나라의 성차별 방식에 대해 정말 못 들어 본 분들을 위해 몇 자 더 적습니다. 현대의 성차별은 옛날처럼 ‘여자는 어딜 못 가고’ 식으로 법으로 정하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차별은 ‘신체적으로 하는 수 없으니까’ ‘통계를 보면’ ‘경험적으로 보면’ 하는 여러 핑계를 대서 여성을 한두 발씩 물러나게 만들다가, 결국은 유리로 된 새장에 가두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이루어진 다음 ‘요즘 세상에 차별이 어딨어’라고 마무리를 짓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그중 가장 쉬쉬대는 것은 여성이 실제로 강력범죄의 목표가 되고 있다는 사실도 끼어 있을 것입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물론 정상적인 남자분들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왜냐면 범죄 저지를 사람들이 ‘지금부터 니 여자사람친구를 죽이러 갈 거다’라고 귀띔해 주지도 않고, 당한 여자들은 남자분들 앞에서 절대로 티를 안 내거든요. 그러나 여자들끼리 있을 때 얘기하고, 통계 내고, 무기명으로 조사하면 나옵니다. </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세상에 성폭력 한 번 안 당하고 자라는 여자는 아예 존재하지 않고, 그 폭력의 수위가 어디까지인가와 폭력의 횟수가 어느 정도인가가 다를 뿐입니다. 제 친구들도 지나가던 아저씨가 와서 ‘너 다리가 참 통통하니 이쁘구나’라고 말하고 간 가볍고 영문 모를 건부터(어쩌라는 거였을까요), 옷가게에서 피팅해 보는데 옷가게 아저씨가 들어와 가슴을 계속 만지며 히히덕거린 건, 봉사활동 끝나고 친구 하자길래 ‘봉사활동에서 만난 애니까 착하겠지 뭐’ 하고 둘이 술 마시다가 성폭행 및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한 건, 만난 지 얼마 안 된 남자가 집에 억지로 들어와 성폭행하고 억지로 사귀려 들더니 어느새 다른 여자애 임신시켜 결혼하는 꼴을 본 건, 뭐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참고로 저것들은 별일로 치지도 않습니다. 남성 여러분 여자들이 밤길 무섭다면 정말 무서운 줄 아세요. 저기엔 제가 겪은 일도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br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span style="color:#505050;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0f0f0;">그런데 성차별은 저렇게 성폭력을 당하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저 다음에 ‘니가 잘못해서 그랬겠지’와 ‘남자는 원래 그러니 니가 니 자유도를 줄여라’ 펀치가 모든 방향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남자분들은 자기가 잠재적 성범죄자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그 사실에 기분나빠 하며 ‘니가 이상한 거겠지. 보통은 그런 일 안 당해’까지 더해 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평등하거나, 역차별이 심한 여성상위 사회일까요? 그래서 메갈리아 같은 사이트는 일베와 별다른 점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을까요?</span></div> <div><br></div> <div><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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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4 16:57:59  1.233.***.180  오늘도백수  54282
    [2] 2016/07/24 17:11:09  221.167.***.139  고냥이사랑  573755
    [3] 2016/07/24 17:30:31  175.214.***.8  아르시안노  306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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