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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언니가 둘 있고 형부 둘, 조카가 각각 한명씩 있어요. 남동생도 있구요. (큰 언니네 가족, 작은 언니네 가족, 남동생 한명) 본가에는 부모님과 제가 살구요. 명절 추석때와 설날, 그 외 연휴 1년에 3~4번 언니들이 본가에 내려와요. 다 합치면 인원이 많고 대 식구입니다. 본가에 다들 오면 1박 2일로 묵고 올라가는데 매끼 식사를 어머니와 제가 준비해요. 언니들은 가끔씩 거들어주고요. 입이 많다보니 차려야할 반찬이나 준비해야할 일들이 꽤 됩니다. 밥 한번 집에서 먹으면 설거지가 산더미에요. 이 힘든 일을 어머니 혼자 하는 걸 보기가 마음이 안좋아 처음에는 도와드렸는데요. 계속 도와드리니까 어머니가 제가 일하는 걸 당연시 하시더라구요. 저는 자기 밥먹은 건 본인이 치워야한다 주의구요. 집에 아버지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십니다. 아버지는 본인도 일을 전혀 하지 않으시고 형부들이 일을 도와주는 것도 반대하십니다.
지금 상황이 저로서는 너무 숨막히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명절때마다 왜 이런 일들을 계속해서 해야 하는 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선 지금의 방식이 본인들이 선택한 결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부모님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이런 중노동을 반복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집 자식이 아니라 일하는 노예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내일 일요일과 모레 월요일은 종일 밖에 나가 있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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