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꿈이라 음슴체 <div><br></div> <div>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그 꿈 내용은 잊혀지지가 않음</div> <div><br></div> <div>꿈의 시작은 이러함 13년전 전역한 부대 이야기로부터 시작함</div> <div><br></div> <div>누군가는 여자친구랑 만나서 위병소내려가고 부대 앞에서 키스질을 하고 있었음(...)</div> <div><br></div> <div>갑자기 위병조장이 뜬금없이 탄약고 정비를해야하니 탄약고로 가라는거임 군단장님이있으니 최대한 빨리가라고...</div> <div><br></div> <div>그래서 전속력으로 달려 30초만에 도착했음.. 실제 탄약고 거리는 걸어서 15분가량걸리는거리임...깨고나서 생각하니 말도안되는거지만</div> <div><br></div> <div>꿈에선 숨이찰때쯤 숨을 참고 전속력으로 달리니 두배이상 빨리 달릴수 있었음..</div> <div><br></div> <div>일단 도착하자마자 굉장히익숙한 얼굴의 군단장님이 부대 병력을 모아놓고 탄약고 위쪽 능선을 정비해야 한다고 팀원을 배치해줌</div> <div><br></div> <div>얼굴도 모르는 내 후임이랑 능선 맨위쪽부터 삽으로 정리하기 시작했음</div> <div><br></div> <div>정리라는게 별거 아닌 흙을 삽으로 퍼서 평평하게 맞추는 거였음</div> <div><br></div> <div>그러다 갑자기 후임녀석이 울기 시작함 왜 우는지 몰라서 그냥 내일만 묵묵히 하고 있었음</div> <div><br></div> <div>후임이 형님 이것좀 보십시오 하길래 가서 봤음 </div> <div><br></div> <div>허리 부분이 구부정한 유골이 눈에 들어왔음 그리고 그 유골의 팔사이엔 굉장히 작은 유골이 안겨있었음</div> <div><br></div> <div>특징이 있었는데 구부정한 유골은 손이 없었음 양손 다 손부분이 없었음</div> <div><br></div> <div>갑자기 밑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웅성웅성함</div> <div><br></div> <div>가보니 밀봉된 병같은게 수십개 나옴</div> <div><br></div> <div>투명한 액체가 담긴 그리고 개중에 눈에 띄는건 병안에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쭈글쭈글한 피부의 손이 있었던것임</div> <div><br></div> <div>사진에서나 보던 손은 기도 하듯이 포개져있었음</div> <div><br></div> <div>조심히 그 병을 들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보니 손이 하얗게 빛남 </div> <div><br></div> <div>허겁지겁 뚜껑을 열어 손을 두손으로 꺼내 유골의 손목에 맞춰놓음</div> <div><br></div> <div>급작스레 꿈이 변화되기 시작함</div> <div><br></div> <div>꿈에서 나는 사라지고 드라마를 보는양 철저하게 관찰자의 입장이 됨</div> <div><br></div> <div>시대는 일제강점기 시대인거 같았음 일본 군복을 입은 놈들이 마을 이곳저곳에 불을 지름</div> <div><br></div> <div>젊은 사람은 어디론가 죄다 끌려간듯 노인과 어린아이들만 남아 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일본도로 무장한 순사놈들과 앞잡이 인듯한 놈들이 마을 어귀나 도망갈곳을 지키고 서 있음</div> <div><br></div> <div>아무소리도 안났는데 유난히 칼에 맞고 총에 맞아 죽어가는 사람의 비명은 생생히 들렸음</div> <div><br></div> <div>막 눈물이 났음 외쳐도 뭘 해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행동이 되지도 않았음</div> <div><br></div> <div>울면서 외쳤음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그러다 마을이 거의 불타 흔적만 남은 상태에서</div> <div><br></div> <div>순사놈들이 돌면서 생존자를 찾기 시작함 그리고 발견하는 대로 ...</div> <div><br></div> <div>어느집으로 시점이 옮겨지면서 내부를 비침 불탄 집안에서 늙은 할머니 한분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돌아가계심</div> <div><br></div> <div>품에는 갓 돌지난 듯한 아이가 있음 일본군 순사가 들이 닥침 그리고 일본도로...</div> <div><br></div> <div>이순간 나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크게 통곡하며 외쳐댔음 </div> <div><br></div> <div>"이 XX끼야 하지마 그만해!"</div> <div><br></div> <div>그리고 현실로 돌아온줄 알았는데 같이 작업했던 후임이 형님 정신이 들어요?라고 물어봄..</div> <div><br></div> <div>일어나보니 군단장님 뿐만아니라 육군참모총장도 와있음 </div> <div><br></div> <div>산등성이를 헤쳐보니 수백구의 유골들이 나옴..</div> <div><br></div> <div>위병소에서 봤던 커플들도 울면서 유골들을 수습하고 있었음</div> <div><br></div> <div>문득 하늘을 봄 해는 보이지 않는데 푸르고 맑았음 </div> <div><br></div> <div>그리고 아침해가 들어오면서 눈을 뜸 </div> <div><br></div> <div>베게가 다 젖을 정도로 눈물을많이 흘렸음 일어나서 씻으러 화장실가서 손을 보는데 </div> <div><br></div> <div>주먹을 얼마나 꽉 쥐었던지 손바닥에서 피가남 ㄷㄷ</div> <div><br></div> <div>며칠이 지나도 아직도 꿈내용이 전체적으로 기억날정도로 생생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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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4 12: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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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소에서 커플이 키스질하고 있었다는 내용부터 이미 슬픈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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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송구합니다 후손들이 불민하여 역사를 바로잡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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