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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6801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12
    조회수 : 1672
    IP : 49.167.***.98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6/10/19 06:52:40
    http://todayhumor.com/?baby_16801 모바일
    육아문제로 남편과 부딪치니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이제 16개월 딸은 좋게 말하면 머리가 좋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약았어요
    자기 마음대로 무언가를 못하면 웁니다
    예를 들어 같아 밥을 먹는데 제 젓가락을 입에 문다던가
    물고 뛰다 넘어짐  다칠게 뻔하니 주세요 하면
    주고 울어요 
    저는 그런 울음은 달래주지 않고 다치니까 엄마가 가질꺼야
    이제 그만 울고 밥 먹자고 단호하게 말하는 편입니다
    그럼 아가가 울다 포기하고 저한테 안기면
    그제서야 뺏겨서 속상했냐 다칠까 그랬다며
    토닥여주고요
    근데 남편은 일단 울면 다해줍니다
    젓가락 대신 다른걸 손에 들려주고 해도 아이는 울어요
    거기다 남편이 달래기 시작하면 
    울음을 안그칩니다
    뭔가 호기심이 다른것을 향하거나 서서 안을때까지요
    신랑과 같이 있을때 저러면 
    제 훈육은 도로묵이 되고 아가는 그냥 아빠품에 안겨 숨어요
     
    남편에게 하지 말라고 말을 수백번은 한거 같은데
    남편은 어리니 다 받아주자고 말합니다
    이미 제 오른팔은 다 망가져서 뭘 들지도 못하는데
    만세가 아예 안될뿐더러 90도 팔을 올리는것도 안되는데
     아가 안을때마다 팔이 끊어질꺼 같은데
    이 상태로 제가 그걸 어찌 받아주며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는데 선생님 훈육에 안아달라고만 하면
    대체 어쩔껀지
    저런 습관이 고착되면 나이 먹어 한번에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나한테나 애지..
    밖에 나가면 애새끼 소리 듣기 딱 좋게 가르치고 있다고 
    그래서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너무 엄하게 대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부드럽게 말해도 될껄
    엄하게 말하도록 훈육을 망친건 신랑이라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계속 아직 어린데라고 말합니다

    저는 제 아이라고 해도 아이가 커서
    예의없고 매사 울음과 땡깡으로 고집을 부리는건
    참을수가 없는데
    남편은 제게 자꾸 그걸 강요하니 너무 화가 납니다

    저를 자꾸 나쁜엄마로 만들고 있는걸
    본인이 정말 모르는거 같아서 답답하고..

    아빠노릇을 하라고 그랬지 
    호구노릇을 하라고 한적 없는데
    진짜 한바탕 싸우고 싶어도 아가 앞이라 싸울수도 없고
    좋게 말해도 듣지를 않으니 진짜 천불이 나네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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