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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62674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11
    조회수 : 917
    IP : 49.167.***.9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7/05 01:47:15
    http://todayhumor.com/?animal_162674 모바일
    이번달에 애 낳을 친구가 고양이를 업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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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정도되는 아기 고양이를 업어왔어요 
    그것도 수컷..

    그 친구는 얌전하고 말 잘듣는 반려묘를
    처녀적에 키우다 무지개 다리를 보내고
    마음이 아파 고양이를 못키우는 녀석이었는데..

    이번달 말이 출산 예정일인데

    아기 고양이를 덜컥 데려온거 보고
    아기와 두 반려묘를 키우지만요..
    너무 걱정이 돼요

    저도 신생아때부터 아이와 함께 두묘를 지지고 볶으며
    데리고 살았지만

    누군가가 아기를 키우며 아기 고양이를 키운다고 말함
    반대하고 싶어요 

    우다다며 깨물고 할퀴는게 당연한 시기고
    사랑을 뺏기면 스트레스 받아하고 외로워하고 
    그 시기 아기 고양이는 그냥 아기와 같은데.. 

    친구도 아가도 아기 고양이도 너무 힘들꺼 같아요

    거기다 신랑분은 개를 좋아하시는 분인데
    고양이의 습성과 그 털빠짐을 이해할지
    제대로 상의나 하고 데려온건지..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키우지 마라 그럼 오지랖에
    똑같이 고양이 키우는데 얼마나 섭섭하겠어요

    차라리 우리집으로 보낼래? 할래다가도
    우리 아가랑 두묘 케어하기 힘들고
    제 앞가림 힘들껀데

    친구의 선택을 믿어야 할까요
    조언을 해야 할까요?

    제가 아기 막 낳고 고양이들이 저 안보이면 불안할까
    방묘문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떨어져서 잘 자서
    사용 안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주면 오해하거나 섭섭해 할까요?

    아기랑 고양이 합사하는것도 알려주고 싶고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오지랖일까봐 참 망설여져요..

    이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에게 넌 오지랖 대마왕 잠이나 자! 이성이 외치네요
    아휴...  
    출처 저는 아가 셋을 키운다고 생각하며 살아요
    울 딸도 아가
    성묘라 크디 크지만 그래도 내눈에는 아가인 큰놈
    다리가 아픈 우리 작은놈

    다 내 자식이다라고 생각하면서요

    근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고양이들이 밉기도
    아가가 고양이 때리는 날은 미안하기도 해요

    저는 제가 저 두녀석을 온전히 다 책임질 수 있을꺼라
    참 자신만만했는데

    문득 문득 난 집사로서 참.. 0점이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 가족이니 내 식구니 함께..

    입양은 신중히..
    책임은 끝까지 다시 한번 마음에 깊게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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