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두달반 꼬빡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서른.
발령 대기 탄다고 서울서 고향 내려온지 2년하고도 4개월
그 2년 4개월동안 이직을 자그마치 여덟번 ..
짤리고 그만두고를 반복
서울에서는 알바를 해도 못 미치는 돈을 급여라고 제시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입사해도 내 회사구나 라는 생각 1도 못하게 만드는 다들 이상하고 요상한 사람들 ..
투잡 쓰리잡인생도 벌써 1년 반 째
몸도 마음도 체력도 다 지쳐가는데
모이는 돈 하나없고 벌써 카드빚만 쌓여가고 ..
남들 상여받는다 선물받는다 신나하던 추석 전 주
또 나는 짤려버렸고
엄마도 딸 왜이렇게 안풀릴까 .. 한숨쉬는 소리에
앞에서 죽상이 미안해 이새벽에 잠도못자고 방에서 얼굴 쳐박고 우는게 전부
그렇다 할 전공도 없고 내세울만한 자격증 하나 없고
나는 스펙같은거 다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그냥 하루살이처럼 살아온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오늘도 이밤도 지배적이다.
시집은 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사치
그냥 변변한 직장에 궁둥이 비비고 앉아
엄마한테 부끄럽지나 않은 딸 되고
집에 세제 떨어지고 샴푸 떨어지면 그거 그냥 턱턱 사주는거
난 그냥 그거 하나면 인생 잘 살았다 생각되는데
현실은 진흙탕 시궁창이네 ..
내 청춘이 이렇게 슬프고 어두우면
내 나중이 밝은들 그게 무슨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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