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잠시 떨어져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 <div>군대도 갔다왔지만.. 내자신이 너무 여려지는거 같고 부모님과 사니까 독립심이 제로에 가까워 키워보자는 취지였다..</div> <div>그런데 나와 살면서 별의별 경험을 다하게 되다니..</div> <div>참 좋은경험이라고 할지 나쁜경험이라고 할지..</div> <div>그래도 한번쯤 겪어보는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 싶다</div> <div><br></div> <div>각설하고..</div> <div><br></div> <div>부모님과 멀지않은곳에 떨어지게됐다..</div> <div>서울 변두리.. 북쪽..</div> <div>그집은 경매로 낙찰받아 들어갔는데 경매로 안사고 잘못사면</div> <div>아버지가 그러던데 엮여서 골치아플수 있다고했다..</div> <div>내돈 1/10  아버지돈 9/10...</div> <div>아버지가 사줬다고 봐야한다는...</div> <div>어쨌든.. 아버지와 같이 낙찰받은 집을 갔는데 완전 어수선 그 자체였다 애들이 보던 동화책</div> <div>교향곡 시디 텔레비젼 세간살이도 정리되지 않은채 몸만 빠져나갔다..</div> <div>무슨 사연이 있었나보다..</div> <div>아버지가 그러셨다 여자애 둘 낳고 살던 젊은 남편이 실직이 길어져서 돈을 못벌어오자</div> <div>빚을 지게되었는데 그빚이 커져서 감당을 못하게 되자 경매에 붙잡히고 낙찰된후 빚독촉이 두려워 도망간거라고..</div> <div>그랬군...</div> <div>꼬박 하루가 걸려서 청소를 마쳤고 이튿날 내 짐을 가져와 배치했다..</div> <div>내 직장은 일산 !!!</div> <div>출퇴근 하는 재미도 있을거고 그전까지는 가까워서 재미가 없었거든..</div> <div>그런데 ..</div> <div>회사가 바빠지고 야근이 많아지니까 갑자기...</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내 왼쪽 팔이 저리기 시작했다...</div> <div>과로로 인한 혈액순환이 안되서 그러는건가???</div> <div>주기적으로 아팠다 그 통증은 근 한달을 갔는데..</div> <div>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출근할때 더욱 아파왔다..</div> <div>팔이 아플때 마다 왼손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땅으로 탁탁 터는행동을 반복했다..</div> <div>그러면 좀 풀리는거 같고.. 느낌상...</div> <div>한달이 다 되갈때쯤.. 내가 괴로워 하니까</div> <div>옆에 동료가 그러지 말고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div> <div>그럴까?</div> <div>그날이 하필 토요일이었다..</div> <div>내가 회사를 다니던 때는 주5일근무가 정착되지 않아서..</div> <div>격주로 쉬었다 못쉬는 날이었다..</div> <div>일끝나고 회식까지 하니까 병원은 문을 닫았을꺼고..</div> <div>피곤하고 지친데 술까지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고 팔도 안아팠다..</div> <div>에이.. 다음주에 가자 ..</div> <div>집에와 정장을 벗어재끼고 대충 씻고 침대에 누웠다..</div> <div>이상하게 그 날따라 기분이 좋았다...</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자고있는데 내 왼쪽 팔이 다시....아파왔다..</div> <div>눈을 슬며시 떴는데 내 침대 주위에 검은옷을 입은..</div> <div>검은 그림자였는지... 키가 꽤 큰 아저씨들이 침대를 중심으로 모서리와 중간 중간</div> <div>서서 밑으로 나를 내려다 봤다 그사람들의 얼굴을 보려고 했는데 잘 보이지가 않았다</div> <div>그러고 보니 내몸도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div> <div>가위에 눌린건가? ..</div> <div><br></div> <div>그런데... 내 왼쪽 팔뚝에서 뭔가가 꿈틀거렸다..</div> <div><br></div> <div><b><font color="#c00000" size="6">뭐지?</font></b></div> <div>나는 고개를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왼쪽으로 돌렸다..</div> <div><br></div> <div>어떤 <b><font size="5" color="#c00000">여자애</font></b>가 내 팔을 배고 고개를 벽쪽으로 돌리고 누워있었다...</div> <div>나는 침대를 문열고 들어가서 왼쪽으로 붙여놓았다..</div> <div><br></div> <div>교복을 입고있었다..</div> <div><br></div> <div>중학교 교복? 쯤 됐을려나?</div> <div><br></div> <div>신기한건 그 여자애가 뒤척일때마다 <b>머리의 무게와 침대의 요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b>.</div> <div>머리통이 큰건지 머리가 무거운건지 내 팔이 많이 아팠다..</div> <div>난 인상을 좀 쓰면서 그 여자애의 뒤통수를 바라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div> <div>겨우 고개만 돌렸을 뿐이지 내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그여자애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b></div> <div><br></div> <div>깜짝이야...!!!</div> <div><br></div> <div>난 눈이 커졌다<br></div> <div>그상황에서 안놀랠 사람이 있을까?</div> <div><br></div> <div>얼굴이 하얕고 동그랬다 아니 달걀형.. 나중에 크면 이쁠거같았다..</div> <div>희안한건 양쪽 볼이 발그스름했다..</div> <div>계속 보고있으니까 </div> <div><br></div> <div>중국영화 강시가 떠올랐다</div> <div>강시에 나오는 꼬마귀신 뭐 그런 느낌을 받았다..</div> <div><br></div> <div>중국애는 아니고 우리나라애는 맞는듯한데 교복이 우리나라 교복이고..</div> <div><br></div> <div>나도 놀랬지만 그애도 놀랐다..</div> <div><br></div> <div><br></div> <div>너누구니? 어떻게 우리집에 들어온거야??</div> <div><br></div> <div>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입도 안움직였고 몸도 안움직였다...</div> <div><br></div> <div>그냥 쳐다만 볼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기절한것도 아니고...</div> <div>너무너무 생생해서 지금도 전부 풀스토리가 기억이 날 지경이다..</div> <div><br></div> <div>그여자애는 눈을 깜박깜박이며 내 얼굴을 보더니 약간 수줍어하며</div> <div>다시 고개를 벽쪽으로 그러니까 내 반대로 돌려 처음처럼 내팔을 배고</div> <div>누웠다.. 아이고 팔은 저린데 말도 못하겠고 답답하고..</div> <div>머리통을 움직이면 내 알통 부근을 왔다 갔다해서 더 아팠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 팔벼개를 해준적이 있지만 오래는 못해주잖아..</div> <div>이건 뭐 고문이 따로 없다..</div> <div><br></div> <div>검은 그림자 양반들은 왜 나를 무섭게 내려보는건지..</div> <div><br></div> <div>나는 답답하기도 하고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그냥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았다</div> <div>나쁜사람들 같지는 않아서였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이튿날은 어김없이 찾아오더라..</div> <div><br></div> <div>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더니...</div> <div>군대도 갔다왔겠다.. 어짜피 다음날은 밝을테니깐...</div> <div><br></div> <div>자고 일어났더니 역시 온몸이 찌뿌둥하고 왼쪽 팔이 아파왔다..</div> <div><br></div> <div>내 팔이 아팠던 정체가 그 여자애였구나..</div> <div>신기한건</div> <div>정체를 들켜서 그랬는지 그 이후로는 다시 볼수없었다..</div> <div><br></div> <div>근 한달동안 나를 괴롭혀온 그 소녀....</div> <div><br></div> <div>그 일을 회사에서 말해줘야 할지... 말아야할지 결국에 말을 못했다..</div> <div><br></div> <div>병원에 다녀와서 나았다고 말하고 말았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내 건강은 되찾았고.. 나는 활기차게 회사에 다닐수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러던중 내가 중간에 자전거를 타다 접촉사고가 나서 다쳤을때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div> <div>같이 입원한 환자한테 이야기 해줬더니..</div> <div>혹시 그 여자애는 그 당시 그집에 먼저 살던 애가 아니지 싶더란다</div> <div>자기집이니까 잤는데 내가 있으니까 깜짝 놀란거라고..</div> <div>형편이 안좋아서 자살을 했거나 굶다가 병에 걸렸거나 하지 않았을까 싶더란다..</div> <div>그냥 그 아저씨 추측이니까 난 잘모르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시간이 흘러 흘러...</div> <div>다시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div> <div>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해주도록 하겠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