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아니고 친구 사고 관련 이야기 입니다. <div><br></div> <div>1년전쯤에 친구 중 1명이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어 알아보니 (국민학교 동창에 군대에서 타중대 아저씨로 만남)</div> <div>크게 사고가 나서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찾아가 볼까 했는데 전화도 아예 안되고, 페북에 사진은 올라오고 페메를 보내도 답장 하나 없어서</div> <div>병문안을 못갔어요.(페북사진은 가족이 올렸다네요.)</div> <div><br></div> <div>2일 전 친구놈한테 전화가 와서 자세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고속도로에 여자친구랑 같이 2차선에서 주행중인데. 누가 뒤에서 밖고 기절했고 눈떠보니 지금이더라,</div> <div>(사고는 거의 1년안되서 났는데 사고 당일부터 혼수상태로 있다가 깨어난 상태.)</div> <div><br></div> <div>사고 경위를 들어보니 윗글과 같이 주행중인데. 가해자는 술을 거하게 드신채로 1차선에서 150~?정도 밟고 오다가</div> <div>중앙 가드레일을 밖고 그대로 친구차를 뒤에서 덮쳤다는 내용인데요.</div> <div><br></div> <div>차는 뒷자석까지 밀고들어와서 폐차했으며, 친구는 완전 대수술을 했더라구요</div> <div>머리가 함몰되서 머리수술은 기본이고, 갈비뼈 2개정도만 멀쩡하고 나머지는 다 부러지고 폐도 찌르고 장기들도 다 찔러서</div> <div>생존가능성이 아예 없는 수준이였대요. 하반신 마비이구요.</div> <div><br></div> <div>제 친구랑 제가 군대 전역한지 7년됬는데.</div> <div>전화하더니 7년만에 연락하는거라고 되게 반갑다고 하더라구요.</div> <div>"xx놈아 1년전에도 같이 밥먹고 그랬어"라고 했더니</div> <div><br></div> <div>아예 기억이 없답니다..최근 3년정도의 기억이 통으로 날라가버렸대요.</div> <div>전화 목소리 들어보니 정말..3단어 말하고 숨 몰아쉬고 말투도 상당히 많이 어눌해졌고..</div> <div>전화통화만 15분정도 한거같은데. 머리부분을 많이 다쳐서 그런가, 같은얘기만 5번정도 했네요.</div> <div>기억이 계속 왔다갔다하나봐요.</div> <div><br></div> <div>병원에서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다고, 깨어난게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인데..</div> <div>음주 운전 정말 답도 없네요.아직 창창한 30대인데..</div> <div><br></div> <div>병문안가서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겠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p.s 씁씁하다고 해야될지 웃기다고 해야될지..사고났을때 여자친구랑 같이있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몰랐다는데, 블랙박스랑 핸드폰 사진 보고 알았대요.가족들도 얘기해줬구요.</div> <div>사고 당시 여자친구를 껴안아서 쿠션 역활을 정말 제대로 했나봐요.</div> <div>여자친구는 정말 경미한 타박상만 입을정도였다고 하네요.</div> <div>근데..전화를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병문안도 한번도 안왔다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