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딱 일주일 됐네요.</div> <div>막상 당일엔 정말 죽을 것 같더니 어떻게 일주일이 지났네요.</div> <div> </div> <div>당일에 여자저차 장례식장 찾아가서 장례하고 화장시키고 유골함 집으로 데려와서 어렸을 때부터 입던옷하고 같이 지가 잘 눕던 지집에</div> <div>놔뒀네요. 아직은 우리 모두가 보낼 준비가 되있질 않아서 데리고 있어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유골 뿌린 곳이 있는데 다음주에 그곳에</div> <div>데려가서 보내주기로 했어요. 그땐 시집간 누나도 같이 와서 오랜만에 우리 다섯식구가 모이겠죠.</div> <div> </div> <div>우리 복길이는 엄마를 많이 따랐어요. 전 복길이 아주 애기때 잠깐보고 외국생활 오래하고 들어오다보니 나이든 성견-노견 시절만 보게되서</div> <div>기억이 엄마나 아빠보단 많이 없어요. 사진도 최근에나 많이 찍었지 예전 사진은 거의 없구요.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엄마가 제일</div> <div>허전할꺼에요. 아버지는 복길이 임종때 곁에 안계셨어서 어쩜 가장 허망할 수도 있겠네요. 그날 저녁 엄마가 울면서 "눈은 시커매가지고,</div> <div>이렇게 눈이 이뻐가지고..'이러면서 눈을 감겨주는데 눈을 안감던 복길이가 다음날 아버지가 오셔서 눈을 감겨주니 그제서야 눈을 감는데</div> <div>아 복길이도 보고싶은 사람을 다 못봐서 눈을 못감았나보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또 막 가슴이 미어지고..</div> <div> </div> <div>복길이 떠난 날 밤새 잠못자고 울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중에서 하나가 11년 같이 살던 강아지가 죽어도 이런데 집안 식구중에 누가 먼저</div> <div>가버리면 얼마나 힘들까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길이한테 못해준게 후회되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우리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div> <div>생각도 많이 하게되었구요. 아버지도 그러시더라구요. "복길이가 떠나면서 우리 가족에게 메세지를 주고갔다"라고.. 아마도 같은 생각이겠죠.</div> <div>엄마도 복길이 간 다음날 우리식구 이제 싸우지말고 서로 사랑하며 살자고.. 몇년 먼저 빨리가면서 몇년 빨리 우리 가족에게 사랑을 일깨워준</div> <div>복길이가 고맙기만 합니다.</div> <div> </div> <div>사랑해 내동생 복길아.. 우리 꼭 다시 만나자..</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IMG_70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4862405365ea24c2b4404fa96cd94d377f2e21__mn687257__w1024__h768__f222309__Ym201611.jpg" width="800" height="600" filesize="222309"></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IMG_720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4862532148893b24e44492bb02908a17e21188__mn687257__w1024__h768__f141770__Ym201611.jpg" width="800" height="600" filesize="14177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IMG_731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486261b5139e1ec5794eefb9fc660388afd858__mn687257__w768__h1012__f147257__Ym201611.jpg" width="768" height="1012" filesize="147257"></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