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화 트레이드 거부 발언의 내용을 듣고 정말 쌍욕이 나오더군요.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었습니다. 한화팬 상당수가 저와 비슷한 감정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제 박동희 기자 기사 보고 진실을 알았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노경은 선수가 그런 말 한적이 없다는 걸.

결국 팬들과 선수가 몇몇 기레기들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당한 것이었네요. 기사를 쭉 읽다보니 사실 아닌 것이 어떻게 사실로 둔갑하는지 무서울 정도더군요.

노경은 선수 작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맘고생이 많았을텐데 이런 일까지 겹쳐서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사실을 알고 나니 노경은 선수를 욕했던 저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노경은 선수가 한화에게 그 랬던 것처럼 말이죠.

저나 한화팬, 노경은 선수 모두 서로에게 잘못한 것도 없고 미안해할 이유도 없는데..  잘못은 기레기들이 저 질러 놓고 그 똥은 피해자인 팬과 선수가 치워야하는 이런 불합리한 일을 언제까지 겪어야하는지.. 

이런 기레기들 빨리 퇴출시켜야지 참 문제가 많네요.

아무튼 용기내서 진실을 밝혀준 노경은 선수에게 감사드리고요. 노경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아직 많이 있으니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저도 노경은 선수에게 관심 많았습니다. 조금은 싸가지없어 보이는 수염과 반항적인 눈빛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리고 동변상련이랄까 저희 어머니도 작년에 돌아가셨거든요. 유일한 위안 거리가 야구였습니다. 

노경은 선수 어머니 돌아가셨다는 기사 읽고 제 일처럼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그 후로는 왠지 그냥 관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한화 얘기나왔을 때 더 분노했던 거 같아요.

어쨌든 노경은 선수 지금의 힘겨운 상황 잘 이겨내시고 보란듯이 재기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