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시판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초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br><br>많은사람들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그런 초원 말이죠.<br><br>바로 어제가 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이 초원에 물을 주고, 또 가꾸어 나가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br><br>그런데 어제부터인가 어떤 분께서 나무 한 그루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br><br>충분히 근거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논란이 일어날 만도 했죠.<br><br>그런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다른 초원에서 건너오기 시작했습니다.<br><br>그러더니 서로서로 갑론을박을 하며 싸우기 시작하더군요.<br><br>가지를 잘라내야한다. 뿌리부터 썩은 것은 아닌가. 뽑아내야 한다....<br><br>그렇게 사람들이 싸우고, 몰리고 다시 싸우고 또 반복 ...<br><br>그러는동안 초원은 짓밟히기 시작했죠. 초원에 물을 주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br><br>그래도 사람들은 싸우더군요. 실제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건만<br><br>사람들이 모여서 관심을 가져 준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br><br>그러나 그것은 거기까지만으로도 충분합니다.<br><br>지금은 그런 관심이 모여 그 나무의 관리자를 부르기에는 충분할 정도가 되었습니다.<br><br>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들이란것을 아시겠지요.<br><br>그러니 저는 여러분에게 조금 진정하고 서계시는 곳을 살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br><br>제발 자신이 대하고 있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br><br>그리고 자신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한번 생각해주세요.<br><br>여러분 이제 더이상 싸우지 말아주세요. 우리가 끝장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br><br>저는 이 커뮤니티가, 이 초원이 남을 미워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닌 서로 좋아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br>여러분 사랑합니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