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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쓰는공대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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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9797
    작성자 : 시쓰는공대생
    추천 : 14
    조회수 : 1049
    IP : 203.246.***.12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2/29 20:43:43
    http://todayhumor.com/?lovestory_49797 모바일
    오늘 같은 날 읽으려고 스크랩해두었던 글.
    <P>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P> <P style="TEXT-ALIGN: left">              -서영아</P> <P><BR></P> <P>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P> <P>그냥 사랑이란다.</P> <P><BR></P> <P>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P> <P>봄밤의 꿈 같은 것.</P> <P>그냥 인정해 버려라.</P> <P>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P> <P><BR></P> <P>그 사람의 눈빛,</P> <P>그 사람의 목소리,</P> <P>그 사람의 작은 몸짓</P> <P><BR></P> <P>거기에 찬란한 삶의 의미를 걸어 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P> <P>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 때</P> <P>어찌할 바를 모르겠지</P> <P><BR></P> <P>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P> <P>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P> <P>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P> <P>별수 없단다.</P> <P><BR></P> <P>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P> <P>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배어 나오겠지.</P> <P>세상의 모든걸,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P> <P>그 사람과 이어지겠지</P> <P><BR></P> <P>하지만 얘야.</P> <P>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P> <P>그곳에서 니가 걸어나올수가 있단다.</P> <P><BR></P> <P>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P> <P>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P> <P>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P> <P>니 가슴에 남을거야.</P> <P><BR></P> <P>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P> <P>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P> <P>비겁하게 피하지 마라.</P> <P>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 마라.</P> <P>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P> <P><BR></P> <P>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P> <P>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P> <P> </P> <P> </P> <P> </P> <P>------------------------------</P> <P> </P> <P>딸에게라고 쓰여진 글이지만</P> <P>아들인 나에게도 위로를 주기에 올려봅니다.</P> <P>요즘 술만 마시네요.</P> <P>그런다고 바뀌는거 하나 없는데 말이죠.</P> <P> </P> <P>누군가는 떠나고</P> <P>누군가는 버려졌어요.</P> <P>언제나 그랬듯이 </P> <P>저는 오늘도 성숙해지는 중입니다.</P>
    시쓰는공대생의 꼬릿말입니다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님의 詩 '나 하나 꽃 피어'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2/1297828966164_2.jpg>
    요술토끼님 감사합니다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2/1297828966164_1.jpg>
    핑크파워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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