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이불밖은 정말 위험하군요. 부산인데도 영하10도를 보는 기적이라니...
위는 첫날 링크입니다. 무플이지만 첫날이라 시작을 했으니 계속 이어가야죠.
반응을 보니 일본여행 4부작중에 1부만 이야기하고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첫날은 공항에서 후시미이나리 -> 청수사 -> 가모가와 -> 야사카신사의 코스를 돌았는데요.
둘째날 일정을 시작해봅니다. 뿅!
아침 8시경
호텔을 나왔습니다. 목적지는 은각사.
근처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검색으로는 교토역에서 버스타고 이동하는걸 봐서 교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때 구글맵을 좀 더 활용할 수 있었다면 저렇게 뱅뱅도는 짓은 안했겠죠.)
오전 9시 50분경 - 오전 11시
은각사에 도착했습니다.
<은각사의 정원의 일부>
<은빛으로 빛나지 않는 은각사>
<일본 특유의 모래정원 - 태풍오면 난리날 것 같다는 생각이..>
<은각사 만족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은각사는 일본특유의 조밀조밀한(?)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해서 걷다보면 생각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이날 첫 여행지부터 굉장히 기분이 좋았네요.
오전 11시 - 11시 30분
은각사 앞 상점가의 적당해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합니다.
제가 회화는 어느정도 되는데 글은 까막눈 수준이라 메뉴주문을 실수해서 니꾸동을 다른 것으로 주문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취소했냐구요? 노노노. 그냥 추가주문!
3명이서 4개를 주문해서 처묵처묵
<진정한 맛집의 증거는 음식사진이 아니라 빈그릇이 보여준다. 근데 그릇까지 햝았니?>
시간이 아쉬운 나머지 철학의 길을 패스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철학의 길을 제대로 걸어보진 않았습니다.
슬프긴한데 일단 관심사는 교토의 문화제를 보는 것이 더 컸기에 후회할 정도는 아닌듯합니다.
오전 11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은각사에서 버스정류장을 찾아서 금각사로 이동.
버스를 여기서 타는지, 길건너 타는지 헷갈려서 동네 아이스케키파는 할머니께 여쭈어봤더니
가게밖으로 몸소 나와서 설명해주시더군요.
친절에 감동받아 아이스케키 하나씩 사물었습니다. 아... 이거 20년전 맛인데... 쭙~쭙~
5월말의 날씨는 꽤 더웠습니다. 교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같은 분지지형.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일본에서도 손꼽히게 더운 곳입니다.
더운 날씨에 일본의 빙수를 맛볼겸 휴식.
딸기,블루하와이, 또 뭐였더라... 3개를 주문해서 퍼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필수수학여행 코스답게 관광객은 물론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오후 12시 30분 - 오후 1시 10분
금각사 관람. 관람시간이 겨우 30분 간신히 넘었네요.
은각사는 사실 오후일정에 차질이 있을까봐 좀 서둘러서 1시간가량이었는데 금각사는 급히 돌아보지 않았음에도...
워낙 유명한 구도의 사진임과 동시에 금각사의 90%를 차지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금각사의 코스는 호수를 끼고 크게 한바퀴 도는 것으로 거의 90%는 본 것이나 다름없다고 느낄정도였으니까요.
때문에 한방의 임팩트는 금각사가 크지만, 전체적인 관람의 만족도는 은각사쪽이 더 높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오후 1시 10분 - 오후 2시 10분
니시키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니시키시장 위치를 착각하는 바람에 엉뚱한 곳에서 뒤적거리느라 시간을 소비했군요.
오후 2시 10분 - 오후 7시 20분
해외에 왔으면 그 나라의 시장을 둘러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역시 동의합니다.
실제 현지인들의 생활상과 식생활등을 알아보기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니까요.
꽤 번잡해서 걷기도 힘든 곳이지만 구경할 가치는 있습니다. 맛있는 주전부리들도 많구요.
하지만 너무 번잡해서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사진이 없군요.
니시키시장에서만 거의 1시간~1시간 반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여기라고?!>
호텔 예약할때 사진에서 방이 좀 넓어보이길래 예약한 호텔이었는데 트리플룸을 약 27만원에 잡았습니다.
다른 호텔에 비해서 좀 비싸지만 방넓이보고 갔는데 잘못찾아간줄 알았습니다.
방도 넓어서 다른 호텔과는 테이블과 쇼파(!)가 방 가운데 있을정도였고, 의자가 아닌 쇼파(!)였네요.
물론 호텔 꼭대기에 대욕탕이 완비!, 저희는 대욕탕 없는 호텔을 잡지않습니다.
대욕탕있는 호텔을 잡는 이유는 일단 피로풀기에 굉장히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그고 안담그고의 차이는 꽤 커요.
객실의 욕실에서도 할수있겠지만 한명씩 번갈아 들어가기엔 시간도 많이 소모되기에 대욕탕에서 다같이 몸을 담급니다.
주로 저녁에 체크인-한번담금-야밤에 놀고-두번담금-자고일어남-세번담금-체크아웃으로 목욕으로 뽕을 뽑습니다.
오후 7시 40분경 - 오후 9시
도톤보리에 도착합니다.
줄서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서 먹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들어가고나니 다들 줄서고 있네요?
이곳에서 특히 킨류라멘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왜 유명한거죠?
맛있어서? 그럼 다른 가게의 라멘도 다 드셔보신거?
일본은 라멘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서 콘테스트같은 행사로 우위를 가리기도 하는데
킨류라멘은 그런 타이틀도 없고, 왜 유명하냐고 물어도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유명하니까 다들 가는건가...?
위의 블로그를 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있네요. 킨류라멘은 국물을 무려 분말스프로 낸다고...
오후 10시 - 오후 11시
오사카성은 오사카의 랜드마크 중 하나죠. 항상 야간라이트업!
그래서 야밤에 산책할겸 오사카성을 둘러봅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가끔 운동하느라 뛰는 사람들이 보임)
오사카성 앞에는 그래도 사람이 좀 있더군요. 밤에 보는 성은 사람도 붐비지않아서 느긋하게 보기 좋아요.
낮이라면 사람들따라 걸으면 괜찮은데 밤이라 길을 못찾아서 뱅뱅 돌았습니다.
돌아갈때는 역시 피곤해서 택시! 그리고 호텔앞 편의점을 습격해서 호로요이를 입수!
역시 대욕탕에 몸담그고 호로요이를 호로록하고 즐잠했습니다.
둘쨋날 일정정리
오전 8시 - 호텔 출발 / 길치인증
오전 9시 50분경-오전 11시 - 은각사 관광
오전 11시-오후 12시 30분 - 점심식사 및 금각사 이동
오후 12시 30분-오후 1시 10분 - 금각사 관광
오후 1시 10분-오후 2시 10분 - 니시키시장 이동 / 길치인증(2)
오후 2시 10분-오후 6시 -니시키시장 관광 / 오사카이동 / 호텔체크인
오후 7시 40분-오후 9시 - 도톤보리 둘러보기 / 늦은 저녁식사
오후 10시-오후 11시 - 오사카성 야경 및 산책
비용정리 (역시나 기억력부족으로 대략적으로 갑니다.)
시영전철 - 대략 240엔
교토1일버스권 - 인당 500엔, 호텔에서 구입
은각사 입장 - 얼마더라... 대략 400~600엔
점심식사 - 1.3인분씩 먹었으니 대략 1000엔
금각사 입장 - 대략 600~800엔?
오사카이동 - 케이한선으로 대략 600~700엔?
택시비 - 역->호텔, 호텔->도톤보리, 도톤보리->호텔, 오사카성->호텔 약 4회, 총합은 인당 약 800~1000엔
저녁식사 라멘 - 약 700~1000엔
중간중간 음료 및 간식비 - 1000엔~1500엔
합계 - 인당 약 6500~7000엔가량
구글포토를 뒤져서 위치,시간을 확인하고 기억을 더듬어 작성하려니 시간이 꽤 걸리는군요.
모두들 나에게 힘을!
그냥 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