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직장생활 7년차 되는 30대 중반 아재입니다.</div> <div>일단 저희 회사는 사장이라는 사람이 개꼰대라는거 빼곤, 대체적으로 직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div> <div>사장이 직원총회때 꼬장부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터치는 없어서 왠만하면 큰 트러블이 벌어지진 않고 있습니다.</div> <div>제가 팀장으로 있는 부서는 회사 내 부서들 중 유일하게 폭력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부서였지만, 그 전임 팀장/부장(라고 쓰고 양아치라고 읽는다.)이 잘리거나 그만두고 나서, 제가 운좋게 팀장으로 올라온 뒤로는 부서 내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적입니다.</div> <div>하지만, 팀장으로서 도저히 용서조차 안되는 인간이 하나 있습니다. 글솜씨는 부족합니다만 이 썅년때문에 괴로웠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div> <div> </div> <div>본론으로 넘어가서 1년전에 후임으로 들어온 여직원이 하나 있는데요.</div> <div>그인간은 항상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람인것처럼 행동을 합니다. </div> <div>같은 부서 내 사람들 앞에선 언제나 왕노릇을 하고 있구요.(이건 월권행위죠.) 그사람 스스로가 개념없는 짓을 많이 하지만, 다른사람을 집요하게 흠집내는 짓까지 서슴없이 합니다. 선임자들이 이 인간을 괴롭히지 않고 평상시처럼 잘 대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 흠집내는건 기본이구요. 후임으로 들어온 사람한테는 언제나 꼰대짓을 하더군요. </div> <div>그인간한테 괴롭힘을 당한 여자애가 있었는데요. 그 여자애가 사정상 출근을 늦게 할수밖에 없어 늦게 출근한다고 상관인 저한테 보고를 해왔는데, 그인간은 다짜고짜 그 여자애가 사정상 지각 사유를 저한테 보고했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걔한테 지각하지 말라며 너잘되라고 하는 말이다며 꼰대질을 하더군요.</div> <div>그인간이 하는 행동에 하도 기가차서 제가 직속상관으로서 지적했지만, 그인간은 자기가 뭔 잘못을 했냐고 되묻습니다. 오히려 같은 팀원한테는 머라할수도 있다고 사람을 가르치려 하더군요. 그러다가 '나 됐죠? 안하면 됐죠?'라고 짜증내듯 말 한 다음에 물러갑니다.(대화도 안통합니다...) 무단지각/결근은 부서사람들중 가장 많이 하면서도 말이죠.</div> <div>그 뒤로도 늘 그 여자애를 계속 괴롭히더군요. </div> <div>뿐만 아니라, 그 여자애랑 가까운 사람들한테까지 협박을 해댑니다.(제가 누군가를 편애해본적은 없지만, 부서원들 중 제일 나이가 어려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위치라 더 배려해줄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여자애하고는 왠만하면 가깝게 지내려 합니다. 여러모로 저한테 도움을 많이 주는 편이구요.)</div> <div>본인 일도 못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거지같으면서, 그 여자애 일 못한거 가지고 저한테 따지기까지 합니다. 자기가 무슨 이사급 이상 임원인것처럼 말하면서요. 남 욕할 처지도 못될텐데도.</div> <div>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지... 자기가 대학시절 학생회장인것처럼 행동하면 다인줄 아는지.</div> <div>상대하면 상대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div> <div>자기가 당하면 자기랑 가까운 여직원들, 혹은 경영자들한테 즙을 짜내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개떡같습니다.</div> <div> </div> <div>그 전엔, 더 심한 일도 겪었습니다.</div> <div>제가 팀장 자리에 올라왔을 직후, 부서 내 사람이 없어서 그만둔 사람 몫을 쪼개서 나눠줄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인간한테도 일을 줬는데 갑작스럽게 자기 스트레스받는다면서 며칠동안 땡깡을 부리더군요. 절 공격하면서요.(이건 하극상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뭔 말도 못하겠더군요. 자기 힘들다는 얘기만 계속 늘어놓는데다, 협박까지 하니까요. 제가 정당하게 일을 준 거라(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잡일도 아니구요.), 잘못한건 전혀 없었는데도 말이죠.</div> <div>그러면서 '내가 원래 이래요.. 나도 잘하고 싶었어요'라 말하면서 고춧가루를 뿌리더군요. </div> <div>전 그날 정말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상담치료로 겨우 극복해내고 있지만. 상처는 전혀 치유되지 않네요. 마치 땅콩항공 사무장이 된 기분이었습니다.(중학교 다닐적 학교폭력을 매우 심하게 당해본 사람이라 폭력에는 매우 민감하고, 낮가림도 심한편입니다. 그래서 더욱 상처가 될 수밖에 없어요.)</div> <div>그 인간을 상대할때마다 오금이 저리기까지 합니다. 심지어는 그인간한테 살해위협을 받는 꿈까지 꾼 적도 있었어요.</div> <div> </div> <div>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라곤 전혀 없다고 봐야할까요?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경영자들한테 사실을 보고하고, 이사람하고는 도저히 일 못하겠다고 계속해서 탄원서라도 넣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니가 참아라' 아니면 '알겠다, 좀만 기다려달라' 뿐이더군요.</div> <div>그따위 인간하나 때문에 부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div> <div>충분히 납득이 될수밖에 없는게, 같은 부서 사람들한테는 왕노릇을 하고 있지만, 회사 내 어른들 앞에선 엄청나게 깎듯하게 대하더군요. 회사 어른들 앞에선 음료수 대접까지 하곤 합니다.. 명절 전에는 선물까지 주더군요. 박x네에게 꼬리를 잘 흔들기로 유명한 x누리당 이x현 마냥 내시짓을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그저 어른들한테 잘보이려고 하는 짓이라고 제가 강하게 주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회사 내 어른들은 '얼마나 기특한 행동이냐. 예의도 바르고...'라면서 절 다그치더군요. 심지어 일부 어른들은 절 괴롭히기까지 합니다.</div> <div> </div> <div>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할 상황이니, 정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허나 제가 그만두고 다른 사람이 팀장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그 팀장이라는 사람도 저와 똑같은 꼴을 보게 될터라 그만두지도 못하고 있네요. </div> <div> </div> <div>해고 건의를 하는것도 이젠 지겹네요. 제가 직접 뭐라고 해서도, 좋게 말해서도 안되니 감방에 들어가는걸 감수해서라도 그냥 패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싸움을 할줄 모르는 소심한 사람이긴 하지만..ㅠㅠ;</div> <div> </div> <div>내로남불, 이기주의... 극혐입니다 진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