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아마 경제 게시판에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div> <div> 제 다른 글 보시면 알겠지만 결혼 10년차의 40을 바라보는 아재이고, </div> <div>10 여년 전 부동산 구입을 망설이던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몇번의 글을</div> <div>남기게 됐습니다. </div> <div> </div> <div> 제목이 많이 과장됐는데 부동산으로 간신히 흙수저를 탈출한 경험기 정도로</div> <div>보면 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딸랑 돈 오백으로 시작한 결혼이라 정말 열심히 맞벌이를 했지만 </div> <div>전혀 미래가 보이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신혼 1년이 지나고 때는 2008년 중반쯤, 한참 상승하던 </div> <div>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 시기, 인터넷은 온통 폭락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을때 저는 생애 첫 주택</div> <div>구입 문제로 갈등을 하게 됩니다. </div> <div> 당연히 상당한 금액을 대출로 메꿔야만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아내는 물론 양가 부모님도 반대를 하셨고,</div> <div>마침 저보다 훨씬 좋은 직업을 가진 절친 부부 역시 부동산은 이제 끝이라며 30년 장기 임대주택에 입주하면서 </div> <div>고민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후 몇달간 동네 부동산을 다니며 물건 조사를 하고, 부동산 관련 서적과 강의를</div> <div>찾아다니며 공부를 한 끝에 간신히 아내를 설득해 수도권 소형 아파트를 매입했습니다. </div> <div> 하지만 왠일..ㅜ 하락세와 맞물린 탓에 이후 1년간 30프로 가까이 시세가 하락했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div> <div> 대출 이자를 힘겹게 갚으며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친구를 부러워하기도 잠깐, 재개발 계획과 동시에 무섭게 폭등,</div> <div>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생애 첫 부동산 매입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div> <div> 이후 차익금을 씨드 머니로 지금껏 수차례 부동산 투자, 경매 등을 통해 조금씩 자산을 늘렸고, 지금은 거주중인</div> <div>소형아파트 외에 모두 수익성 상가로 전환해둔 상황입니다. 어렸을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을 보며</div> <div>40 이전에 경제적 독립을 꿈꿨는데 실제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어도 직장인 월급 정도는 임대소득으로 충당이 되니</div> <div>욕심을 버리면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합니다.</div> <div> 모두가 부동산 활황은 끝났다고 한 2008년부터 10여년간 종잣돈 5백으로 시작한 투자이니 시기를 잘 탔다고 볼 수는</div> <div>없고, 단 한번도 투기마인드로 투자한 적도 없습니다. 당연히 주위에 부동산에 관심가진 분들이 많은데 저와는 비교도</div> <div>되지 않는 부를 창출한 분도 아주 많습니다. </div> <div> 10년 전으로 돌아가 대세인 폭락론을 믿고, 친구를 따라 임대아파트로 가서 인생에서 부동산을 포기했다면 지금도 </div> <div>간신히 하루벌어 하루사는 신세일지 모릅니다. </div> <div> </div> <div> 요는 지금 제 처지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를 강조하는 것입니다.</div> <div>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제 친구의 경우를 보면..</div> <div> 저보다 훨씬 돈 잘버는 친구였는데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이후로 마음이 편해서인지 거의 저축을 하지 않고, 수시로</div> <div>차를 바꾸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5천인가 이상 예금이 있으면 입주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div> <div>이제 10여년이 지난 지금 벌이도 전같지 않고, 모아둔 돈은 없고, 의료비 지출이 최근 크게 일어나면서 친구는 큰 불안에</div> <div>휩싸였습니다. 나이 60이면 임대기간도 끝나는데 본격적인 노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집이 없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고</div> <div>합니다. 지금 저에게도 조언을 구하며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작년 이맘때 또 다른 친구는 가지고 있던 아파트 2채를 모두 정리하고 전세를 얻었습니다. 대출을 모두 갚고 상당한 현금을</div> <div>보유하고 맘편히 투자처를 찾습니다. 저는 당연히 호재가 여러건 있는 아파트를 권했고, 다른 곳에선 주식투자를 권유했는데</div> <div>이 친구는 인터넷으로 거의 조사를 하다보니 어차피 하락할 아파트를 또 대출로 사느니 주식투자가 현명하다고 결정합니다.</div> <div> 그러나 최악의 상황이 닥쳐서 선택한 종목이 하락하고, 전세자금 대출로 물타기를 한 결과, 지금은 총 투자금액의 70프로를</div> <div>잃었고, 남은 것은 전세 보증금의 절반 정도입니다. 제가 추천한 아파트는 1년새 8천만원 정도가 올랐고, 향후 3~4천 정도는</div> <div>더 오를 여지가 있지만 그 친구는 이미 매입불가 상황입니다. </div> <div> </div> <div> 주식으로 돈을 벌면 투자의 귀재로 불리지만 부동산으로 돈을 벌면 한낱 투기꾼 소리를 듣습니다.</div> <div> 시장을 연구하고, 비용을 써가며 공부하고, 타이밍을 잡아 매입, 매도하는건 똑같습니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렇게 해서</div> <div>집을 늘리고 갈아타서 우리를 키웠고, 부동산 소득으로 내수 경기를 일으켰습니다.</div> <div> </div> <div> 평창이 동계올림픽에 두번 실패하고 세번째 도전하는, 스포츠 역사에 유래없는 코미디를 벌일 때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div> <div>감을 잡았습니다. 최근에 최순실 일가가 평창에 엄청난 땅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div> <div> 곧 새정부가 들어섭니다. 정책과 시장을 주의깊이 살피면 저같은 초보의 눈에도 돈이 되는 곳이 보입니다.</div> <div> </div> <div> 사실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끝났고, 수저 색깔이 자식에게도 그대로 물려지는 시대에 서민이 중산층으로 도약할 방법이 어디</div> <div>있습니까? </div> <div> 주식은 위험하고 보다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자영업? 절반 이상이 월 백만원 수입도 못가져 갑니다.</div> <div> 뛰어난 아이디어나 자금력으로 사업을 하지않는 이상 부동산이 그래도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 폭락론 일색인 인터넷을 떠나 현실 경기를 체감하고 내가 사는 동네부터 하나하나 공부하는 것이 출발점이겠죠.</div> <div> 요 근래 잠시 시간이 나서 몇건 글을 올려봤는데 허접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