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 이슈로 조용할 날이 없네요.
뭐 자기 할 말 하겠다는데 그리고 그게 맞다고 추천해주는데 뭐라할 수도 없고... 그런데 좀 기시감이 들어서요.
예전 정의당 메갈 사태 때 기억나시나요?
저는 여성주의 자체에 큰 불만 없어요.
다른 여러가지 사회 이슈들도 마찬가지고...
생각이 깊든 짧든 수단이 옳든 그르든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네들만의 사색과 고찰을 통해 나온 것들이니까요.
망상을 자기가 즐기는... 소위 정치 오덕인 셈이죠.
그런데 정나미 날 정도로 싫었던건 그네들의 엘리트 정치 의식이였어요.
아, 물론 그런 사고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계도, 개선, 선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율적인 방법이니까요.
그런데 그네들은 더 나아가 국민은 우매하니 [자신들의 사고 방식대로] 가르치고 교정하며 그 뜻을 거스르는 자들은 상종 못할 자들이란 사고 방식 속에서 우리들을 대하더군요.
소위 꼰대질을 처절하게 경험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닐 거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정의당만 나와도 학을 때는 것이고요.
뭐, 정의당이 주가 아니니... 한가지 이상한 점은 그런 꼰대질을 역으로 하고 있는 꼴이어서 쉽게 공감이 가지 않아요.
문재인이 여성주의와 엮인 것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네들이 정녕 상종 못할 자들인가요?
뭐, 개소리나 뻘짓거리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들을 격리시키고 차단하고... 그럴 정도의 성질인가요?
아, 일베는 그래요. 메갈도 그 연장선상이니 그러한 사회 혐오 및 분열주의자들은 제재 대상인 것은 맞죠.
그러나 그들이 자신들의 당위성을 갖기 위해 가져오는 여러 사회 학설이나 이슈들까지 문제는 아니잖아요?
북한의 주체사상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그것들이 도매급으로 매도하여 메카시즘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지금 또 다른 메카시즘이 불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솔직히... 국정원 알바니 조작이니 하는게 그리 틀린 말도 아니라 봅니다.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인 '메카시즘' 조성을 역으로 하는 꼴이니까요.
어쩌면 그쪽에서 메카시즘으로 재미보던 세력들이 문재인이 대세가 될 것 같으니 문재인으로 갈아타면서 똑같이 재미보려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열되어 가는 양상입니다.
그... 확실히 기억이 안나는데 스스로가 괴물이 된 게 아닌지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말로 지금의 이상한 분위기를 경계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