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만화'가 갖는 위치는 부정적인 면이 큽니다. <div><br></div> <div>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해도 그간 세뇌되다시피 박혀 버린 인식이 어디 가는 것이 아니지요.</div> <div><br></div> <div>뭐라해도 레진은 웹툰 부흥기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이트이고</div> <div><br></div> <div>다른 웹툰 사이트와 달리 마이너한 장르 예를 들어, 성인/백합/bl물 따위를 양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저런 장르가 기존에도 많았으나 음지에서 유통되거나 상품화가 쉽지 않았으니까요.</div> <div><br></div> <div>이처럼 개인 블로그나 서코 등의 행사장에서만 판매되던 것을 레진은 특유의 능력으로 끌어올렸다는 사견입니다.</div> <div><br></div> <div>적어도 저는 서비스 초기에는 이런 것을 서비스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어쨌든 레진이 일반 성인들도 깜짝 놀랄 소재와 수위의 성인물을 서비스하는 것이 현실이고</div> <div><br></div> <div>이것은 충분히 씹어먹기 좋은 소재이기도 하지요.</div> <div><br></div> <div>만화도 충분히 불만스러운데 그것을 이용해 성인물을 그려 아동도 보는 사이트에서 서비스한다? 그것도 자극적이고 비정상적인 성애물을?</div> <div><br></div> <div>적어도 여성가족부 스탠드로 공론화시킨다면 결과가 어찌되든 레진은 풍비박살 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메갈에 의해 언론화가 되어 주류 언론에 의해 비정상적인 성인물을 아동에게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는 사이트라는 오명이 붙게 된다면...</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메갈 등의 여전사들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만한 화력과 광기를 가지고 있고요.</div> <div><br></div> <div>이것이 제가 레진이 이 사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div> <div><br></div> <div>레진이라면 작가 개개인의 입장일 뿐이라고 사태를 축소시키고 싶은 게 지금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div> <div><br></div> <div>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적어도 성인물 컨텐츠에 관련된 작가들은 이 사태가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을까 싶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