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연예인들이 일베 관련으로 꽤 큰 홍역을 치른 시절이 있었음.
그 5기통 춤으로 유명한 애들도 훅 가버렸고.. (맴버가 아니라 사장인가 매니저인가 하는 사람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보하면서 그 대상에 일베도 있던 케이스. 당시 여러 팬들이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뭔 문제냐며 강행하다 그대로 망한 케이스. 노래와 율동은 좋았는데...)
몇몇 구설수에 휘말린 연예인들이 있었는데 (일베에 영향을 받은 표현 따위라던지... 당시는 그런 것을 파악하기 어려웠기도 했고 디씨에서 유행한 표현이다 그것도 문제있다 아니다 등등)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가 전효성이었음.
당시 꽤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표현 하나로 완전 이미지 박살나다시피 했고... 아마 이 전후로 연예계에서 일베와 엮이는 것에 경각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함. 그녀의 발언은 확실히 문제였으나 백번 양보해서 뜻모르고 잘모르고 무심코 생각없이 내뱉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 대처였음. 해당 발언이 문제화 된 직후에도 소속사는 변변찮은 핑계와 변명에만 급급하다가 결국 떠밀려서 억지로 사과하게 됨. 사과의 진정성은 모르나 그 꼴이 그렇다는 것임.
그리고 그 시간 동안 그녀에 대해 호감이나 동정 여론(설마 진짜 알고 그랬을까.. 그래도 그녀의 입장을 들어 보자)마저 등을 돌리게 됨. 그리고 일베에 대한 온라인상의 불만이 이를 계기로 폭발하면서 전효성 하면 그 사건을 떠올리게 됨.
사실 이 이전에는 게임 BJ들과 게임 방송 관련 이들이 문제화 되었음.
아무래도 일베 이용자들이 게임 관련 컨텐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막말로 나이 어린 애들이 많아....) 일베식 표현들이 게임상에서 자연스레 퍼지게 된 것임. 그리고 그 대상이 인터넷 BJ와 관련 인사였음. 그 중 가장 유명한 사건 중에 하나가 홍진호의 민주화 발언일 것임.
당시 게임 방송에서 탑을 민주화시켰다라는 발언으로 크게 논란이 되었는데 이것이 위의 전효성의 발언과 겹치면서 수면위로 다시 떠오른 거임.
전효성 옹호자는 이 케이스를 빌어 홍진호처럼 모르고 썼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지켜보자라는 입장이었고
전효성 비판자는 이 케이스와 다르다 홍진호처럼 잘못 이해하고 쓴 것도 아니고 사과 역시 깔끔하게 하지도 않았다(홍진호는 논란 직후 해명을 통해 논란을 불식시켰다고 함.)며 계속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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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 후 전효성이 활동할 때마다 저런 꼬리표가 붙어 항상 논란이 되었음. 그런데 그 때마다 홍진호와 비교하면서 니네 이상하다 홍진호도 그랬다 왜 이 건 되고 이건 안되냐 그녀의 사과가 더 길다(이후 전효성 소속사측은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었음) 뭐 이러면서 옹호하고 분란을 계속 일으키는 이들이 있었음.
모를 수도 있고 잘못 알 수도 있겠지만 그런 댓글에 추천이 여럿 박히고 반박글에는 반대가 여럿 박히는 현상이 발생함.
게다가 그런 반박글에는 다른 것으로 꼬투리 잡는다던지 아몰랑 나 빼고 다 쌍년 식의 답답함이 가득 했음.
몇 번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 들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게 됨. 그냥 xx이 또 하나 있구나 하며...
최근에는 이런 논란도 사그러들었다는 느낌이지만 '여시' 관련 글을 읽고 나니 저런 식의 대응이 그쪽으로부터 유입된게 아닌가 싶음.
걸러 듣길 바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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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좀 유사함.
일베에 학을 떼듯 여시/메갈에 학을 떼고 있고
일베에서 남성을 표방하며 남성연대 따위를 만들어 활동했듯 여시/메갈에서 여성을 표방하며 여혐혐(반여혐이 아닌) 활동을 하고 있고
거기에 여러 명사들이 옹호하거나 지지를 했듯 현재 진행중인 여시/메갈의 활동도 의미 있게 바라보는 이 여럿 있고
그냥 일베 ts 버전이라고 하면 걔네들이 화 내려나...
오밤중에 삘이 와서 뻘글을 씀. 굳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