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윤길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9-09-13
    방문 : 635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data_619968
    작성자 : 어깨넓어고민
    추천 : 3
    조회수 : 589
    IP : 113.131.***.5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0/06/29 23:20:14
    http://todayhumor.com/?humordata_619968 모바일
    운수좋은날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제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들이 소설이네 하는 말이 많습니다.

    재미있게 쓰기위해 픽션을 좀 가미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거칠기에

    지금 쓰는글은 꾸밈없는 100퍼센트 실화임을 말씀드리지만 그래도 소설이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제가 방학을 시작으로 공장에 출근을 하게 되면서 있었던 일들이 좀 황당해서 친구에게 말했더니

    오유에 글을 올려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

    나는 부산에 사는 24살 청년이다. 전역하고 1년을 학교를 다녔지만 집안사정과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

    이번학기에 휴학을 결심했다. 휴학기간동안 학비를 벌기위해 돈이 될만한 곳을 찾아보았지만 아르바이트론

    100만원 이상 받기가 힘이 들었다. 결국 몸이 힘들어도 돈이 될만한 곳은 공장뿐이었는데

    알다시피 부산은 공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조선소는 요즘 경기가 좋지않아 기존 있던 사람들도

    나와야 하는 실정이란다. 그때 마침 숙모에게 전화가 왔다. 방학이 되면 숙모가 다니는 공장으로 

    올생각이 없냐는 것이다. 일좀 빡세게 하면 한달에 170~200정도 벌수있다는 것이다. 

    앞뒤 생각할것 없었다. 비록 오늘 시험이 끝나 조금이라도 놀고싶었지만 그럴 사정이 아니었다.

    당장 다음주부터 일하러 오란다. 장소는 김해. 그렇게 멀지도 않다. 다음주부터 간다고 말씀드렸다.

    아침 8시까지 도착해야 되는데 길을 모르니 전날인 일요일에 한번 찾아오란다. 숙모집이 그 그처라

    숙모집에 안부도 전해드릴겸 해서 일요일 저녁에 공장으로 향했다. 

    김해는 처음이라 숙모가 가르쳐준 버스노선을 따라 타고오니 약 2시간가량 걸려서 도착했다.

    그렇게 공장으로 가는 길을 파악했고 온김에 공장 내부도 구경했다. 큰고모부가 거기 경비라서

    별 문제없이 통과할수 있었다. 생전 처음보는 거대한 기계들. 엄청나게 쌓인 제품들

    무슨일을 하냐고 했더니 그냥 별로 안힘들어 조금 더운거 빼곤 하고 얼버무리신다. 

    아.. 일이 힘들구나. 

    차라리 잘됬다 싶다. 군대에서 다이어트로 20kg을 뺀뒤 전역하고 다시 10kg이 불어있는 터라

    살도 뺄겸 힘든일을 하고싶었다. 공사판도 자주 일했었기에 걱정따윈 하지 않았다.

    이렇게 모든게 순탄하게 잘 되어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첫 출근이다. 첫날인 만큼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기에 예상시간보다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약 2시간 걸리니깐 30분 일찍 간다고 생각하고 5시에 일어나 5시30분에 집에서 출발했다.

    전날 5시간밖에 자지 않았지만 소풍가는 아이마냥 가는길에 잠도 오지 않았다.

    새벽이라 그런지 도로가 뻥뻥 뚤려있었다. 이말년 드라이버마냥 미친듯이 달리는 버스기사아저씨 덕분에

    1시간만에 도착이라는 경이로운 시간을 경험했다. 너무 일찍왔다. 딱히 할것도 없다. 

    탈의실에서 시간이 될때까지 멍하게 앉아있었다. 시간이 되어 작업을 배정받으러 갔다.

    한두명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4명의 아주머니 1명의 아저씨를 제외한 나머지가 죄다 외국인이다.

    신기했다. 처음보는 외국인 근로자들. 한국말도 할줄안다. 안뇽하쒜요 하면서 인사한다.

    뻘쭘해서 그냥 손만 흔들었다. 그걸 보더니 피식 웃는다. 기분이 나빠질 무렵 숙모가 오셨다.

    뭔가 마음의 위안이 된다. 아는사람이 왔다. 그뒤를 이어 차장님이라는 분이 오셨다.

    일종의 작업반장같은 개념이란다. 하나하나 숙모가 설명해주셨다.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를 가지고 오시더니 숫자옆에 이름을 적기 시작한다.

    앞에 숫자는 기계번호란다. 차장님이 그날그날 작업을 배정해주는거란다.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었다

    " 너 오늘 처음이지? 여기 아줌마(숙모) 따라가서 배워"

    그렇게 숙모와 함께 나와서 배정된 기계앞으로 갔다. 

    에어컨 필터케이스를 찍어대는 거대한 프레스 기계다. 요거찍어내는데 이렇게 거대한 기계가 필요한지

    처음 알았다.

    가만히 서서 나오는 제품 숙모가 불량인지 확인후에 넘겨주면 묻은 기름딱고 포장하면 끝이란다.

    당황했다. 전혀 내가 생각하던 그림이 아니었다. 뭔가 이것저것 나르면서 땀 뻘뻘 흘리고 난 후

    휴식때 피는 담배한모금. 

    공사판이랑 비슷한 그림을 생각했건만, 이건 뭐 80년대 모직공장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형광등 하나 켜놓고 하루종일 않아서 재봉틀 하는 그런 그림과 매우 흡사하다.

    뭐 일단은 일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설마 이것만 계속 하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한시간쯤 일을 하고있는데 어떤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사무실로 가보랜다.

    아저씨 따라 사무실로 올라갔는데 쪽팔려 죽는지 알았다. 거긴 죄다 정장에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거기에 나는 후즐근한 추리닝에 아저씨용 샌달에 물 다빠진 티

    머리에 동여맨 수건. 영락없는 노동자다.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과장이 자리에 없으니 앉아서 기다리린다. 10여분을 기다리는데 여직원들이 지나가면서 한번씩

    쳐다볼때마다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다. 그렇다.. 이때부터 나의 수난은 시작됬다.

    어느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니가 오늘 새로온 학생이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하자

    구석에 조그만 방으로 대리고 가신다. 정말 고마웠다.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이야기인 즉슨

    지금 숙모랑 나랑 일하고있는 조가 사람이 많아서 다른조에 들어가야 할거같다고 한다.

    (생산직에 두 조가 있는데 한조가 일주일 주간할때 다른조가 야간으로 일하면서 교대를 한다.

    주간조가 8시부터 저녁7시까지 일하고 야간조가 저녁7시부터 아침8시까지 일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야간조로 편성이 되어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어본다.

    뭐 상관없었다. 일주일 지나면 다시 주간조로 돌아올것이고 담배피는 나로써는 숙모랑 같이 있는게

    오히려 불편했으니 나는 좋다고 했다. 

    그런데 당장 오늘부터 야간으로 나오란다. 그래서 집에가서 좀 자고 오란다. 13시간 일하면 피곤하니깐.

    음.... 적잖히 당황했다. 지금 9시. 이것저것챙기고 어쩌고 하고 집에가면 약 11시쯤 될거고

    6시반까지 도착하려면 4시전에 일어나야하니 너무 피곤할것 같았지만.. 뭐 내한테 선택권이 있나.

    "네 알겠습니다."

    그자리로 잽싸게 집에 돌아갔다. 차가 좀 밀리니 11시 정도에 집에 도착하였다.

    바로 잠자리를 만들고 누웠는데.. 왜이렇게 덥고 찝찝한지.. 잠이 안온다.

    선풍기도 때마침 고장이 났었다. 부모님은 낮에 가게에서 에어컨을 쐬기때문에 선풍기를 사실생각이 없었고

    나 역시 낮에 집에 잘 없기때문에 신경을 안쓰다가.. 하필! 이때 그게 걸림돌이 될줄은...

    나는 선천적으로 몸에 열이 많다. 덕분에 땀도 엄청나게 흘린다.

    1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뒤척거리면서 땀 찔찔 흘리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눈뜨니 3시다. 점점 정서적으로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다시 누울수는 없기에 샤워를 마치고

    컴퓨터좀 하다가 4시 좀 넘어서 출발했다. 

    공장에 도착해서 배정받는 곳에서 쉬고있었다. 시간이 되자 한두명씩 들어오는데

    아줌마 3분 아저씨 1분 나머지 죄다 외국인이다. 어? 그런데 구석에 내 또래로 보이는 한명이 앉아있다.

    잘됬다. 어짜피 외국인이랑 말도 안통할거고 어른들과는 친해지기 힘드니 일단 저애랑 친해져야겠다.

    그렇게 생각해고 옆에가서 앉았더니 이놈이 다른데 가버린다 ㅡㅡ

    저자식이랑 다시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을때 차장님이 들어오신다.

    헉! 다른조 차장님은 온화하게 생기셨는데 우리조 차장님은 포스 장난아니다. 

    목소리도 완전 허스키 하다. 뭐랄까 실수하면 생전 듣도보도 못한 욕이 허스키하게

    내 귓구녕을 쑤실거 같은 느낌이다.

    아 쒯.. 다른조로 바뀐것이 몹시 후회가 될때쯤 허스키하신 차장님이 3명 왜 안오냐고 물어보신다.

    그러자 한 아줌마가 지금 왔다고 말하는 동시에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사람 3명이 들어온다

    만세!

    머릿속은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도배가 되어간다.

    그 3명을 끝으로 우리는 각각 정해진 기계로 갔다.

    배정받은 기계로 가니깐 키가 좀 작은 외국인이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긴다.

    "에이 친구 오늘 처음?" 언제봤다고 친구? 뭐.. 호칭따윈 상관없겠지

    "예 처음이에요"

    "에 그뤔 내칼 쒀요 우째 하는쥐 모르줴?" 반말+사투리+존대.. 헷갈려 죽겠다.

    "요기 직각 오케이, 파임 안돼, 약간 돼"

    대화가 안통한다. 마침 옆을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있어 방법을 알수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프레스가 플라스틱을 찍어내면 불량인지 확인하고 주변 찌꺼기좀 때어내고 포장하면 된다.

    그것만 13시간동안 하는거란다. 

    허허허허

    뭐.. 까짓거 한번 해보지뭐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가고 내 머리속은 점점 비어간다. 사고가 점점 사라져간다.

    내 몸은 점점 기계가 되어가고 있었다. 

    뭐 감시하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농땡이좀 부릴려고 했지만.

    내 또래 남자놈(아까 자리피한놈)이 종이 한장을 주고간다. 

    오 쒯. 한시간당 내가 만든 횟수를 적는 종이다. 대충하다간 짤라버릴 기세다

    몇시간동안 한마디도 안했다. 할수가 없다. 5미터 간격으로 떨어져있을 뿐더러 

    기계소리가 너무 커서 어지간한 목소린 아예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내 또래 여자3명은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게 점점 자동화 기계가 되어가고 있을때 갑자기 미친듯이 담배가 생각났다.

    그런데 내 전방 4미터앞에 계신 아주머니는 3시간동안 기계앞을 벗어나질 않는다.

    직원이 쉬러 안가고 일하는데 처음온놈이 어찌 나가서 담배를 필수 있으랴.....

    저 아줌마 쉬러갈때 그때 나도 같이 가야지 하고 다시 기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1시간정도 기계를 돌리니 역시 무념 무상의 기계화로 바뀌어 버렸고

    지금이 몇시인지 내가 지금 무었을 하는지 잊어갈때쯤 남자놈이 오더니 식권한장을 주고간다

    시계를 보니 12시. 밥타임이다. 5시간동안 계속 정신놓고 서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신이 멍해진다. 사람이 이렇게 일하다간 정말 미쳐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나로썬 정말 고문이었다. 일하면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일단 배가 고팠기에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가면 그 여자들을 볼수있겠지 라는 들뜬 마음으로 갔다.

    식당이 무지 넓었다. 3무리가 따로 앉아있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 여자3명, 아주머니들

    나는 어쩔수없이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가는데 저기 아주머니 한분이 나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쉣.. 안갈수도 없다.

    알고보니 숙모 친구분이다. 앞으로 항상 밥먹을때 자기 옆으로 오란다......

    아... 오유인이구나 나는

    그렇게 밥을 먹으며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죄다 충격적이었다.

    휴식시간은 밥먹는시간 30분 4시에 30분짜리 휴식시간이 있고 그외에는 절대 없단다.

    이유인 즉슨 프레스가 열이 식어버리면 불량품이 나와서 닥치고 풀가동하는거란다.

    그리고 차장님이 그렇게 성격이 좋단다.

    아...............................................................................

    왜 아주머니가 단 한번도 쉬러가지 않았는지 알았다.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거였구나...

    밥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미친듯이 구겨넣고 최대한의 휴식을 만끽하기 위해 

    공장내 유일한 흡연구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외국인들이 먼저 와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아줌마에게 들었던 말로는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외국인들로 구성되어있단다.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는데 차장님이 오시더니 커피한잔 뽑아서 담배한대 피시곤

    가셨다.

    성격이 좋다고? 단 한마디도 안하는데?

    아.. 미칠거같다. 휴계실이 아니라 해외로 나온거같다. 

    한국말은 일절 들을수 없다. 점점 머리가 아파온다. 담배한대 더 피고 얼른 자리를 일어났다.

    그렇게 또 다시 4시까지 나는 기계가 되어야 했다.

    새벽 두시쯤이었을까 플라스틱 원료 채우는 외국인 한명이 있는데

    이놈 성격이 무척 활달하다. 생긴건 30대 인데 나랑 동갑이란다.

    원료통에 플라스틱 원료를 채워넣으면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에이 친구 오늘처음?"  

    "예"

    " 몇살이야?""

    " 24살"

    "오 나도나도 나도 이십사살  우리 친구 친구다 너 이십사살 나 이십사살 우리 친구"

    "어.. 그래 반갑네"

    "친구 여자친구 있어?"

    "아니 없는데 왜"

    "에이 거짓말 친구 잘생겼다. 거짓말이다." (순간 행복했다)

    "나 여자친구 없어, 그리고 못생겼다고"(얼굴은 웃고있다.)

    "저기 여자 3명중에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엉? 아니 좋아하는 사람 없어"

    "그래? 그럼 누가 제일 이뻐?"

    "음.... 저기 염색한 애가 조금 이쁘네"

    "파핫핫핫핫핫핫핫 좋아하네 좋아하네"( 겁나 호탕하게 웃는다)

    이자식 이러더니 갑자기 그애에게 달려간다. 

    나는 그애가 보이지 않지만 분명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러 갔으리라.. 

    아 개눔자식.... 잘하고있어

    5분뒤 그놈이 다시 나에게 뛰어온다... 

    "칭구 칭구 여자 너 잘생겼데"

    오 신이시여 제 못난얼굴이 잘생겨보이는 여자사람이 드디어 나타났군요

    생전처음 잘생겼다는말 이렇게 많이들어본다.

    아... 나의 앞길도 이제 밝은 꽃밭으로 향해가는건가...

    4시까지 남은시간 1시간 반.. 

    군대에서 155mm M114A1 개똥포 들면서 허리랑 무릎이 나가는 바람에

    새벽2시부터 지옥의 고통이 엄습해왔지만.. 그자식덕분에 쉬는시간까지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첫날부터 이렇게 핑크빛이 물들어가는구나.. 이게 사내커플인가? 쉬는시간되면 어떻게 다가갈까?'

    별의별 생각 다들었다.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작업을 하는데 아줌마가 와서 쉬는시간이란다.

    아 어떻하지 아직 어떤말을 해야할지 정하지도 않았는데.. 

    일단 음료수 하나 뽑아서 들고가봐야지

    휴게실로 얼른 달려간 나는 주스 한캔을 뽑았다. 그리고 뒤돌아 서는데

    저기 멀리서 그녀가 휴게실로 오는게 아닌가.

    나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하나 물었다. 그녀가 음료수를 뽑을려 할때

    줜나 시크하게 내가 뽑은 음료수를 내밀어야지 하는 상상과 함께..

    그녀가 점점 다가온다. 그녀는 전화통화를 하고있었다.

    그러고보니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본적이 없구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없는 직장이다보니..

    그래도 행복했다. 그녀는 어떤목소리 일까?

    그녀가 점점 다가올수록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뭐라고 하는지는 알아들을수 없었으나 조금 하이톤의 목소리였다. 좋아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녀가 코앞까지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통화내용을 알아들을수 없었다.

    그녀의 통화내용인 즉슨..

    "찌왕라 니하짜이워이타하 마할라 쒜쒜" (내귀에는 이렇게 들렸다)

    읭?

    머지?

    뒤따라오던 두명의 친구들의 대화를 들었다.

    역시 코앞에서도 대화내용을 알수가 없었다...

    그렇다... 그녀는 중국인이었다.

    오 갓뎀 쒯 풕 

    나는 시크하게 음료수 캔을 따서

    내입에 처넣었다.

    그래.. 뭐 내가 그럼 그렇지

    유일한 흡연구역이자 제일 시원한 휴게실은 나에게 지옥이었다.

    외국인들은 자기끼리 모여서 저거나라말로 떠들어댄다 그리고 가끔 나를 보더니

    자기끼리 또 웃으며 이야기한다.

    중국녀들은 또 중국어로 자기끼리 이야기 하더니 이야기 중간중간 나를본다.

    "알라 까왈라아끼아 이와우루룰레이까"

    "워 찡찡하 니가워잉와 찌알라"

    전부 나한테 욕하는거같다. 짜증난다. 30분동안 줄담배만 피워댔다.

    ------------------------------------------------------------------------------------------------


    10시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1시 20분이군요..

    내일 공장에 일하러 가야하기때문에 얼른 자야겠네요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쓰도록 할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6/29 23:52:01  116.39.***.56  
    [2] 2010/06/30 02:02:40  118.220.***.39  실리카겔
    [3] 2010/06/30 05:03:00  118.45.***.21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
    노래좀 찾아주세요 ㅡㅜ 어깨넓어고민 10/12/07 07:35 25 0
    51
    오유 오늘 개판이네 [3] 어깨넓어고민 10/11/23 21:59 467 11
    50
    지금 잠이오니? 어깨넓어고민 10/11/07 02:42 19 10
    49
    언제 또 이런날이 올까 ㅋㅋㅋ 어깨넓어고민 10/11/07 02:41 38 16
    48
    11.7 지성데이 어깨넓어고민 10/11/07 02:39 27 11
    47
    온통 축구글 뿐이네... 어깨넓어고민 10/11/07 02:29 39 12
    46
    이런날에는 어깨넓어고민 10/11/07 02:26 30 10
    45
    jisung! 어깨넓어고민 10/11/07 02:24 46 11
    44
    갑자기 생각난 피시방 알바 경험담 -4 [5] 어깨넓어고민 10/09/05 03:04 186 10
    43
    갑자기 생각난 피시방 알바 경험담 -3 [8] 어깨넓어고민 10/09/05 02:24 569 10
    42
    갑자기 생각난 피시방 알바경험담 -2 [5] 어깨넓어고민 10/09/05 02:07 490 6
    41
    갑자기 생각난 피시방 알바 경험담 [7] 어깨넓어고민 10/09/05 01:52 403 11
    운수좋은날 어깨넓어고민 10/06/29 23:20 223 1
    39
    이번 월드컵이 최악인 이유 6가지 [11] 어깨넓어고민 10/06/17 01:59 553 14/5
    38
    이번 월드컵이 최악인 이유 6가지 [3] 어깨넓어고민 10/06/17 01:54 147 10
    37
    아니 유시민후보가? [2] 어깨넓어고민 10/06/02 21:16 615 6
    36
    아.. 투표 ... 왜 그걸 안했지? [4] 어깨넓어고민 10/06/02 19:17 538 11
    35
    죽으면.. 편해질까요 [10] 어깨넓어고민 10/05/25 19:43 257 2
    34
    이명박 개새끼라고 하지마세요 [3] 어깨넓어고민 10/05/24 01:01 553 5
    33
    원!!.. 원!!! 원!!.. 아놔 이샛키가 [3] 어깨넓어고민 10/05/14 01:36 614 0
    32
    매력적인 복근 단시간에 만들기 [1] 어깨넓어고민 10/05/13 21:38 668 1
    31
    박미선.jyp [3] 어깨넓어고민 10/05/12 01:45 1292 7
    30
    이것도 유머? [5] 어깨넓어고민 10/05/11 22:59 673 12
    29
    여러분 앞에 지금 드래곤볼 7개가 있습니다! [12] 내귀에알보칠 10/05/01 18:24 523 2
    28
    만약 여러분에게 [21] 내귀에알보칠 10/04/30 20:06 632 6
    27
    집에 오는길에 멋진놈 하나 발견 [5] 내귀에알보칠 10/04/30 13:55 838 10
    26
    오늘 집에 오는길에 [2] 내귀에알보칠 10/04/29 23:20 227 2
    25
    목욕탕에서 있었던 일 [5] 내귀에알보칠 10/04/28 22:15 551 10
    24
    컴퓨터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6] 내귀에알보칠 10/04/23 18:03 293 0
    23
    컴퓨터 에러 고치는것좀 알려주세요 [1] 내귀에알보칠 10/04/22 01:48 80 0
    [1] [2] [3]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