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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에 <나의 등드름 퇴치기>란 제목으로 위 글을 남겼습니다. 

내용은 등드름으로 몇 년을 스트레스 받으며 이것 저것 찔끔찔끔 시도해 봤지만 효과를 못 보다가, 
1. 매일 아하 스킨 닦토
2. 매일 7스킨
3. 주 1-2회 레티놀 사용
으로 3주째 등드름이 더 이상 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였죠. 

그 뒤로 꾸준한 효과를 봤고, 데일리 루틴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기에 중간 후기를 쓰러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도 새로 난 여드름은 없습니다. 중간에 너무 바빠 일주일 정도 방치했더니 아주 자잘한 좁쌀 여드름이 3개 올라오긴 했네요. 그렇지만 예전처럼 아프고 흔적이 진하게 남는 화농성은 아니었어요. 실제로 며칠만에 흔적 없이 가라앉았고요. 

요즘은 귀찮아서 7스킨을 매일 하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아하 스킨으로 닦토는 매일 하고요, 아하 함유된 바디로션(시드물 구입)도 가끔 바릅니다. 아하 바디로션은 등 뿐 아니라 온 몸에 바르는데, 다리 각질과 뱀살도 없어지고 온몸이 보들보들 좋네요. 다만 좀 끈적거려서 ㅠㅡㅠ 근데 사실 바디로션치고 그리 끈적이는 제형은 아닌 것 같은데, 요즘 덥고 습하다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겨울엔 유용하게 아주 잘 쓸 것 같은 예감입니다 ㅎㅎ 

그리고 레티놀!!! 
이거 정말 중요해요. 이제 새로 나는 여드름은 없으니 흔적이 문제인데... 가끔 거울 보면서 되게 절망적일 때가 있거든요 ㅠㅡ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 등은 여전히 얼룩덜룩 흉하니까요... 그럴 때 레티놀 듬뿍 바르고 자고 일어나면 다음날은 확연하게 흔적이 덜 눈에 띄어요. 이게 실제로 색소침착이 옅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가요?? 사실 얼굴은 레티놀 바르고 실제로 색소침착이 없어진 곳도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훨씬 깔끔해져 있어요. 뭔가 심적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준달까 ㅎㅎㅎ (물론 실제로 효과도 좋지만요)

앞으로도 아하와 레티놀은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흔적은... 이대로라면 내년 여름엔 등 파인 옷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더라도 눈살 찌푸려지지는 않는 정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저저번주에 둥에 알라딘필 시술을 예약했었는데요, 흔적에 효과가 있다길래... 그 주에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예약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어요. 요즘 다시 시간이 좀 널럴해졌지만... 어차피 이제는 알라딘필 아니라 레이저를 받아도 올 여름은 등 파인 옷 입고 나갈 수는 없을텐데 굳이 돈 쓰고 아픈 걸 해야할까 싶어 재예약은 미루고 있어요. 하더라도 여름 지나고 안 더울 때 할 듯 합니다. 혹시 하게돼서 효과보면 또 후기 남길게요.

여튼 아직 흔적이 있으므로 최종 후기까진 아닙니다 ㅎㅎㅎ 
그래도 이제 더 안나니까 정말 살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쉽게(는 아니지만... 저비용과 홈케어만으로?) 나름 단기간에 퇴치가 가능했다니 좀 허무하기까지 하네요 ㅎㅎㅎ 

암튼 그럼 이만! 

<등드름 퇴치 간단 요약>
1. 아하를 쓰세요. (꼭!)
2. 7스킨 하세요. 
3. 레티놀 바르세요. (꼭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