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카데미에는 나와 친한 5명 정도의 개인이 있었다. <div>( 내가 5명 정도 라고 말하는 것은 5명 이외 인간들이 이 이야기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div> 첫번째는 긴 흑발 스트레이트인 여자, 둘째는 어릴적 부터 장난기 많던 남자, 3번째는 그의 친구인 어두운 분위기 남자, 4번째는 키가 작은것 이외 특징이 잘 기억 안나는 여자, 5번째는 이야기 주인공 급인 어떤 청록생 안광을 가진 눈이 큼직한 여자다.</div></div> <div><br></div> <div> 기억하기 쉽게 a,b,c,d,e 순서대로 지칭할 것 이다.</div> <div> 우리는 서로 그냥 동네 친구 정도로 눈이 오면 눈싸움 페스티벌이 있으면 나와서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 만나면 서로의 음식을 뺏어먹는 시시껄렁한 청년생활을 보냈고 지금은 그냥 자연스래 소식이 끊겼다. </div> <div> 아마도 나만 그런 것 인지 그들 모두 서로 연락이 없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적어도 e만큼은 연락이 안되었으면 한다.</div> <div><br></div> <div> 나는 그날 잠을 덜 자서인지 수업이 지루해서 인지 그냥 깨어보니 아무도 없었다.</div> <div> 시계를 보아하니 점심시간인 모양 이었다.</div> <div> 나는 나를 두고 간 그들을 찾으려했으나 그냥 포기하고 좀 더 편한 자세로 눕기로 하였다.</div> <div><br></div> <div> "밥 안먹어?"</div> <div> e가 처음 꺼낸 말은 아마 이것 이였을 것 이다. 어쨋건 나는 그 상황에서 활발한 e가 먼저 식사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온 상황에 나를 발견 하고 장난을 치려는 것 이라 생각하고 대충 대답했다.</div> <div> "너가 보듯이."</div> <div><br></div> <div> 나는 고개를 돌렸으나 e는 어디서 새로운 장난을 배워왔는지 얼굴을 내 귀쪽에 가까이 붙였다.</div> <div> 곧이어 무언가 귀를 간지럽혀서 나는 손가락 치우라고 하며 다시 고개를 e가 있는 오른 쪽으로 옮겼다.</div> <div> 그러자 e는 뒤로 고개를 들고 손을 뒤로 숨긴 채 나에게 물었다.</div> <div> "이거 먹을래?"</div> <div> "뭐?"</div> <div> 솔직히 불편한 수면을 취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지 못 한 나는 컨디션이 않좋아서 무언가 섭취를 하면 괜찮을 것 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녀에게 질문 하였고 곧이어 반쯤 감긴 눈으로 그녀의 손가락이 다가 오는 것만 보았다.</div> <div> 나는 무언가 내 입술에 닿는 것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방울방울 입술에 묻는 그 액체를 혀로 긁어모아 먹었다.</div> <div> 이온음료 같은 액체는 나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듯 하였고 나는 곧 그 손가락을 따라 머리를 움직였다.</div> <div><br></div> <div> "야 지금 레이너드 뭐해?"</div> <div> 아마 나를 레이너드라고 부르는 그녀석은 d일 것 이다. 그 소리와 함께 내 앞에 있던 손가락은 사라졌다.</div> <div> 나는 갑자기 사라진 그 먹을 것 찾기 위해서인지 눈을 떠 주위를 살폈다.</div> <div> e는 손가락을 그녀의 옷에 닦았고 나는 그 액체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div> <div> '피?'</div> <div> 솔직히 그 약간의 쇠 같은 맛이 나는 상황에서 짐작 했어야 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피라고 하기에 너무 맛이 좋았다.</div> <div> 또 그것은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그냥 계속 찾게된다. 없으면 불행하다 여길 정도로.</div> <div> 어쨋건 d가 온 이후 e와d는 나의 상태를 보더니 그냥 밖으로 나갔다.</div> <div> 대화를 들어 짐작하기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것 같았다.</div> <div> 곧 a,b,c도 내 시야에 등장했고 그들 앞에서 나는 e와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자연스래 나를 버리고 가서 먹은 메뉴는 뭐였냐 대화 주제를 바꾸었다.</div> <div> </div> <div> 다음날 부터 e를 보는게 조금 달라졌지만 나머지 a,b,c,d가 있어서 우리는 그냥 그냥 평소처럼 지냈다.</div> <div> 달라진 점 이라면 내가 e의 행동에 더 신경썼다는 점 이다.</div> <div> 나는 나 이외에 다른 누군가가 그 e의 피를 먹고 난 뒤 할 행동을 알것 같기 때문이다.</div>
출처 |
e가 이 글을 봐도 모르게 싹 다 바꿨지요. |
 동물을 날로 먹는 것은 기생충의 감염을 야기합니다. 
 회도 좋지만 좀 익혀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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