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주거 환경이 빌라(연립) 4층짜리에 4층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x)
자전거는 첨 샀을때 집안에 들이다가...(배란다로 없고 딱히 둘곳이 없어 거실에 세워둠)
결국엔 가족들의 민원 및 자전거 타고 매일 닦는게 귀찮아서
4층과 옥상 사이(4.5층)에 번호자물쇠로 난간이랑 프레임을 묶어 두게 되었죠.
시즌 off 하고 가끔 동네 마실용으로 타고 다니다 보니 점점 귀찮아져서
이젠 3층과 4층 사이(3.5층)에 자물쇠도 안채우고 라이트 탈부착이 귀찮아 그대로 두고...
암튼 이렇게 몇 달 있었지만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누가 여기까지 올라와서...' 이런 생각으로
근데 어제 일이 터졌네요.ㅎㅎㅎ
어제 날씨가 좋다고 해서 한강이나 나가 볼까 하고 나갔다가 강풍으로 인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저녁에 한잔 빨러 나가면서 보니까 내 블랙울프 라이트가 없어진거에요.ㅋㅋㅋ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갔는데 생각해보니
'휴~다행이다 라이트만 없어져서' 라고 애써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아!!! 근데 오늘 보니까 좀 심각하더라고요.
제가 참 좋은 습관이 하나 있는데요. 라이딩이 끝나고 자전거를 들쳐매고 올라가기 전에
기어를 앞뒤 모두 제일 작은 톱니에 걸어둡니다. 왜 그러는지는 다들 아시쥬?
점심때 어제 술 같이 먹은 형이 해장으로 짬뽕 먹자고 나오라고해서
자전거를 끌고 나갔는데...
첨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중간 쯤 소름이 똭~~~ 돋는 걸 느꼈어요...
앞에 복선을 깔아 놓아서 무릎을 탁~ 치신 분도 있으시쥬?
앞뒤 기어가 모두 주행 기어에 걸려 있는겁니다.(아!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네요...)
지금 별 생각이 제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네요.
남의 집 빌라 4층까지 누가 올라올 일이 있을까요?
젤 무서운건 누군가에게 의도적으로 저격을 당한 느낌이랄까?
어제 오늘 자전거 도둑 관련해서 글 올라온거 재밌게 봤구요.ㅎㅎㅎ
괜히 그 글 때문에 저도 집앞에 자동차 차주분들 한테 수사의뢰 할까 생각도 해봤어요.ㅋㅋㅋ
암튼 좋게좋게 '휴~다행이다 라이트만 없어진게 어디야...' 하면서
인터넷으로 블랙울프 다시 주문하면서... 이번에는 깜낭 안사도 되네ㅋㅋㅋ 베터리 하나만 있으면 되네ㅋㅋㅋ
이러고 있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