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대회가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목하 연습 중이긴 한데 너무 몰입해서일까요?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게다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문제라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어 생각지 못한 새로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오히려 한발 떨어져서 멀리서 보자
그래서 오늘은 리움 미술관에 와 있습니다
미술 전시회 감상을 널널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다년간의 경험으로 보아 대규모 전시장 관람은 굉장히 체력이 소모되는 일입니다
복장, 신발 신경쓰지 않고 덜렁 왔다가는 심하게 고생하게 되지요
자고로 미술관 전시 관람의 최적의 복장은 등산화, 등산복입니다만, 오늘은 발 편한 샌들과 피케 원피스로 나름 리움 미술관의 우아함에 어울리는 드레스 코드를 선택했습니다
오날의 특별 전시는 '분청사기, 무늬에 깃든 마음'입니다
고전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조선시대 분청 사기가 얼마나 현대적인지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오래 걷고 서있는 통에 예상치 못한 허리 통증이 오네요
웬만한 운동하는 것보다 강행군스럽습니다
이제 절반 봤는데...

오늘 운동은 이걸로 퉁쳐도 될만큼 힘드네요
다행히 눈호강 마음호강하는 덕에 운동으로 스트레스 받았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느낌입니다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운동이 도리어 스트레스를 줄 때는 또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보세요
조용한 미술관 박물관에서 보내는 시간도 마음공부에 일조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