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height="5"></td></tr><tr><td class="read_subtitle"> <div> </div><font size="4"> </font><div>[김종철 칼럼] 노욕과 과욕 버리고 비례대표 의원에 충실해야...</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40" height="960" style="border:;" alt="김종인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199805e87740b2a4aa4ca6a66ecc40fc94c596__mn675816__w540__h960__f73296__Ym201604.jpg" filesize="73296"></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은 4·13 총선 과정에서 오만과 독선, 희박한 윤리의식 때문에 자주 비판을 받은 사실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그런데 더민주가 원내 제1당이 된 ‘기적’이 온전히 자신의 공이라고 착각한 탓인지, 그는 ‘더불어’ 나가야 할 ‘민주당’을 자기 혼자서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듯한 언행을 거듭하고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span>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 </span><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만약 그가 주도한 더민주 비대위가 논문 표절을 두 번이나 한 박경미를 비례대표 1번에 배정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김종인이 ‘셀프 공천’으로 2번을 차지한 것을 깨끗이 취소하고 백의종군했다면, 호남에서 그렇게 치욕적인 참패를 당하지는 않았으리라.</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그런데 그는 수도권의 압승과 부산·경남의 약진, 대구의 교두보 확보가 마치 그 혼자서 세운 공인 것처럼, 도대체 겸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화자찬을 계속하고 있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김종인은 자신의 이런 행태가 당의 이미지에 치명적 손실을 끼친다는 점은 도외시한 채 오히려 더민주 전체에 대해 근거 없는 ‘경고’를 보냈다. 그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span></div> <div> </div> <div><span class="bold" style="color:rgb(128,0,0);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더민주가 종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유권자들이 냉혹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그가 말하는 ‘종전의 모습’은 갈등과 분열을 일삼던 일부 ‘탈당자들’의 해당행위를 가리키는가, 아니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자신이 그런 문제들을 해결했으니 앞으로는 ‘믿고 따르라’는 훈시일까?</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지금 더민주 안에서는 차기 당 대표로 김종인을 ‘합의 추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김종인의 최근 발언은 갈팡질팡이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그는 지난 15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국회의원 이름도 모르고, 조직이나 계파와 관계없는 사람이 무슨 대표 경선을 나가느냐?”</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김종인이 당 대표가 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그 말을 해석한 이들도 있었겠지만, 몇일 뒤에 나온 그의 발언은 전혀 그것이 아니었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그는 당내에서 그를 대표로 ‘합의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데 대해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나는 내 길을 갈 테니 쓸데없는 말을 말아야 한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김종인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사실’을 공개했다. 기자가 “문재인 전 대표가 삼고초려 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고,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 달라고 했다는데”라고 묻자 “뭐 그건 실제로 나하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대답한 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span>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 </span><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문재인과 김종인이 그런 ‘밀약’을 했다면 그것은 당헌과 당규를 철저히 무시한 짓이다. 도대체 당 대표인 문재인이 개인적으로 후임자를 ‘모시면서’ 그런 약속을 할 권한을 누구한테서 위임받았다는 말인가? 당 최고의결기구의 합의가 아니라면 그런 약속을 할 수는 없다. </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김종인을 임시방편으로 당 대표로 영입했다면 마땅히 다음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새 대표를 뽑아야 한다. 김종인이 정식으로 당 대표 직을 맡고 싶다면 출마를 해서 당선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그는 지금의 ‘김종인 합의추대론’에 대한 반대가 마치 부당한 것처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span class="bold"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김종인, 지금이 ‘총통시대’인 줄 아는가</span></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김종인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2016년의 이 시기는 1970년대에 박정희가 ‘종신 총통’처럼 군림하던 때와는 전혀 다르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무너뜨린 민주질서를 제1야당인 더민주가 회복하려면 그 당 안에서 먼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만 76세인 김종인이 고령이라서 당 대표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그것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노인’이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family:'comic sans ms', sans-serif;font-size:16px;">그렇지 않은 인물이 당을 독재적으로 이끌려고 한다면 ‘노추’와 ‘과욕’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김종인이 당 대표 직을 계속 수행할 뜻을 굳혔다면 오는 7월의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하고, 만약 패배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할 것이다. 당원들이 그 자리마저 사퇴하라고는 하지 않을 터이므로.</span></div> <div> </div> <div> </div></td></tr></tbody></tabl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