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러분이 만일 아래 상황의 아내라면.. 어떤 입장을 취할 것 같으신가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결혼한지 15년이 좀 넘었습니다. 중학생과 초등 저학년 자녀 둘이 있고요.<br>남편은 결혼전부터 다니던 대기업에 지금까지 근무중이고, 아내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직장을 사직 후 쭉 전업주부입니다.<br>둘은 연애결혼을 했고, 양가 모두 평범한 서민층 집안입니다. </div> <div> </div> <div>그러다 몇년 전, 남편이 아내 몰래 어떤 사업에 투자를 합니다. 시집 포함 주변에서 다들 위험하다며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br>결국 남편은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있는 돈에 대출까지 받아 몰빵하였고 결국 투자금은 회수되지 못했습니다.<br>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났구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아내와 제대로 상의를 하지 않았죠. 아니, 정확하게는 몰래 저질렀습니다.<br>(첫번째 사건은 아내가 사전에 알았는지 명확하지 않고, 두번째 사건은 확실하게 아내 몰래 저질렀어요)</div> <div>이 두번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십여년의 결혼생활 끝에 남은 건 대출만 잔뜩 낀 집 한채가 전부이게 됩니다.<br>물론 이 사건 이전에도 알뜰하고 착실하게 돈을 모았던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내는 두번째 사건을 계기로 하여 '나도 앞으로 내맘대로 돈 쓰고 살겠다'고<br>선포하기에 이릅니다.</div> <div> </div> <div>어찌어찌 이 사건이 마무리가 되고 몇년 후, 남편이 또한번 돈 사고를 칩니다. 역시 아내 몰래 사기에 가까운 무슨 사업에 투자하겠다며<br>또 대출을 잔뜩 땡긴 거지요. 당연히 투자금은 회수되고 있지 않고, 무리하게 받은 대출로 인해 돌려막기가 안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div> <div> </div> <div>아내가 이 사실을 아는 순간 당연히 집안은 뒤집어지고 분명히 이혼을 요구할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세번씩이나 아내 몰래 돈 사고를 저지른 남편을 쉽게 용서할 수는 없겠지요.</div> <div> </div> <div>그렇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혼한다고 한들 분할할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br>오히려 따박따박 받던 남편 월급을 포기하고 이제 스스로 벌어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인 건데 이혼만이 과연 능사일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br>위에 잠시 언급했듯이, 두번째 사건 이후 모든 금전적 상황이 드러난 이후에도 모든 경제권을 가진 아내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갚아나가는 노력은 특별히 하지 않았거든요. 또 아내는 특별한 학력이나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이제와서 제대로 된 돈벌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div> <div> </div> <div>남편은 아이들도 있고, 가정만은 깨지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본인이 전적으로 잘못한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이런 내용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로 양가 모두 서민층이긴 하나 특별히 살면서 양가에 돈 들어간 적 없고, 남편이 대기업에 오래 근무중인 </div> <div>관계로 연봉도 꽤 높습니다. 즉 남편이 벌어 그 가정만 먹고 살면 되는 상황이고, 직장도 정년까지 근무 가능한 기업입니다. 빚의 규모는 3번의 사건을 통틀어서 약 2.5~3억 정도 수준이며 당연히 현재 여유자금은 전혀 없습니다. </div> <div><br>모든 결정권은 아내에게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아내에게 도움이 될까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