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고 있는 곧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입니다.<br><br>저는 그저 평범한 초등학생입니다. 금수저도, 은수저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싫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우리의 한국이 이렇게 인터넷상에서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는지, 어떻게 해서 2014년~15년이 지옥의 해, 제2의 사고공화국이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세월호 사고때 해경은 무능했는지, 대통령은 무능했는지, 안전행정부 장관은 뭐하고 있었고 해양수산부 장관은 뭐하고 있었고, 또 국무총리는 뭐하고 있었고 선장은 뭐하고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br><br>저는 아직도 세월호 사고가 잊어지지 않습니다. 누나들, 형들이 왜 바다 속에서 죽어가야 했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는 대통령에게 책임이 없다 라는 억지를 펼치는 몇몇 사람들을 저는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br><br>저는 단지 초등학생일 뿐입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도 역시 저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약 국회의원이였다면 세월호 인양을 재촉했을 것입니다. 아니, 적어도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무려 2년이 거의 다 되가는 시점에서도 인양은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습니다.<br><br>헬조선의 흙수저 초등학생이 묻습니다. 어른들은 꼭 이런 일을 했어야 하나요? 반만년 역사의 한국을 혼돈의 카오스의 헬조선으로 만들었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으시다면 저는 기꺼이 현실을 받아들이죠. 하지만, 설령 받아들인다 해도 마우나리조트, 세월호, 메르스, 백남기 농민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br><br>그리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단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연하게 싫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 MB정부였다면 MB를 욕하고, 참여정부였다면 노무현 대통령님을 욕했겠죠. 저는 세월호 사고가 원인이 되어 박근혜 안티가 된 것입니다.<br><u><b><br>어른들, 제발 다음 총선때 선거하셔서 헬조선 졸업합시다!!</b></u><br><br><br>(글을 중구남방으로 써서 죄송합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