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현재 몸무게 118kg에 키 173cm인 초고도 비만 여자입니다.</div> <div>헉소리 나오죠? 진짜 뚱뚱해요.</div> <div>게다가 소아비만이라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정상체중인 적이 없었어요.</div> <div>제가 기억하는 한은요.</div> <div>다행인지 불행인지 키가 크고 골격도 크고 근육량도 좀 있는 탓에 </div> <div>저 몸무게로는 안 보인다는거? 그래봤자 덩치 산만한건 마찬가지구요.</div> <div><br></div> <div>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뭐, 하소연도 있지만</div> <div>제대로 다시 한번 다이어트 해보려고 다짐하고 싶어서에요.</div> <div>살면서 다이어트 숯하게 했어요. 옥주현이 다녔다는 그 단식원을 15일씩 세 번을 갔었죠. 15살 중학생 때.</div> <div>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보구요. 정석으로 빼본 적도 있네요.</div> <div>근데 그 놈의 식탐이 한번 폭식을 하게 되면 절대 못 멈추게 하더라구요.</div> <div>요요는 절대 하루만에 오지 않는 다는거 알아요. 오늘 실수하면 내일 부터 다시 바로 잡으면 된다는 것도.</div> <div>근데 저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음식 앞에서 그냥 무너지더라구요. 와르르르르. </div> <div>그리고 다시 쌓을 의지도 없었구요.</div> <div><br></div> <div>이제는 살 때문에 병까지 와서 팔자에도 없었던 금주를 하고</div> <div>매일 매일 약을 먹는데 </div> <div>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 아버지가 지난 달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div> <div>평생을 생고생만 하시다가..</div> <div>슬픔을 잊겠다고 또 무한정 먹었네요. 먹고, 먹고.</div> <div>신랑은 살이 찌는 저를 보고도 아무말 없고 오히려 더 사줘요.</div> <div>아마 안쓰러운 마음에 그랬겠죠. 본인이 해줄 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었다고 얘기를 했었으니까.</div> <div>아빠가 살면서 한번은 보고싶다고 그랬었거든요.</div> <div>살 빠진거 보고싶다고. 우리 예쁜 큰 딸 어릴 때 그 이쁜 얼굴 한 번만 보고 싶다고.</div> <div>소원도 못이뤄주고 제일 뚱뚱했을 때 훌쩍 가버렸어요.</div> <div>얼마나 원망을 하셨을까요. 그게 제일 마음 아파요.</div> <div><br></div> <div>횡설수설 하네요 ㅋㅋ</div> <div><br></div> <div>아무튼간에 이런 저런 핑계로 계속 불어나는 몸을 방치했던 제가</div> <div>이번주 월요일 부터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했어요.</div> <div>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뺴더라도 건강하게 빼려구요.</div> <div>워낙 많이 먹고 안 움직이고 살았던지라</div> <div>식단 조절하고 좀 움직이기만 했는데 벌써 4키로가 빠졌네요.</div> <div>제 몸에 4키로는 별거아니지만요 </div> <div>그래도 이게 제가 다시 건강을 되찾고 날씬해지는 도화선이 되리라 믿어요.</div> <div><br></div> <div>다이어트는 의지라고 하더라구요.</div> <div>맞는 말인 것 같아요.</div> <div>살 열심히 빼서 우리 아빠한테 한 번 찾아가려구요.</div> <div>아빠 쏙 빼닮은 얼굴 한 번 보여주려구요.</div> <div><br></div> <div>세상엔 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꽤 있을거라 믿어요.</div> <div>우리 한 번 힘내봐요.</div> <div>천천히 하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언젠가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도달 할수 있을 거라 믿어요.</div> <div><br></div> <div>그냥 헛소리 한 번 해봤어요.</div> <div>속은 시원하네요.</div> <div><br></div> <div>한 달에 한번 씩 후기 쓰러 오고 싶어요. ㅋㅋ</div> <div>다들 점심시간인데 밥 맛있게 먹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