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 동네에 3명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한명은 처자식 잘 먹여살릴 길이 장사라고 생각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div> <div>다른 한명은 더럽고 치사해도 참고 직장 잘 다니는 길이 처자식 먹여살릴 길이라고 생각하고 회사를 다녔습니다. </div> <div>마지막 한명은 버는 족족 옆집 여자한테 갖다 바치고 집에 재산까지 갖다 줍니다. </div> <div> </div> <div>근데 장사하다 망했다고 회사다니다 짤렸다고 우리가 저 두 분을 나쁜 아버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div> <div>잘난 아버지, 돈 잘버는 아버지, 못난 아버지, 무능한 아버지라 말할 수는 있지만</div> <div>나쁜 아버지라 할 수는 없습니다. </div> <div> </div> <div>왜? 결과는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지만 동기는 오직 처자식 잘 먹여살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였으니까요. </div> <div>근데 마지막 한명은 이게 "애비"소리 들을 만한 사람인가요? </div> <div> </div> <div> </div> <div>1945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div> <div>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 </div> <div>이 나라가 독립을 하고 어떤 분들은 공산주의/사회주의가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고</div> <div>어떤 분들은 민주주의가 이 나라와 국민에게 최선이라 생각했지요.</div> <div>80년이 지난 우리는 이제 결과를 알고 있지만 </div> <div>그 때 그당시 그분들은 결과까지는 알 수 없었을 겁니다. </div> <div>좌파였건 우파였건 어느쪽이 성공하고 또 어느쪽이 실패했든 동기는 오로지 내 나라, 내 민족이 잘 살았으면 </div> <div>하는 그 하나였을 겁니다. </div> <div>하지만 이승만과 친일파는 옆집 여자한테 돈 갖다주고 조강지처 돈 빼서 갖다주는 놈과 같은 놈들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이 쓰레기같은 놈들이 뼈를 갈고 피를 끓여 이 나라를 위해 사신 분들에게</div> <div>빨갱이라 색을 칠하고 그것도 모자라 전라도, 경상도로 지역을 나누고 </div> <div>성별, 종교, 세대간 갈등을 만들어 피자 한판을 8조각, 16조각으로 나누듯이 이 나라를 </div> <div>갈갈이 찢고 있는데 왜 이렇게 눈가리고 귀막고 계신 분들이 많은지.. </div> <div> </div> <div>2016년 1월 첫날 장인어른하고 저녁에 삽겹살에 소주마시다가 답답해서 여기 글 한줄 올립니다. </div> <div>오늘 45살이 된 첫날.. 결혼하고 20년만에 첨으로 장인어른한테 대들었어요. </div> <div> </div> <div>슬퍼요. 눈물이 나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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