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세상에서 날 제일 사랑한다는 너가 왜 다른사람과 결혼하는지 난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냥 받아들여야겠지.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으니까... <div><br></div> <div>오늘은 제정신으로 보낼 자신이 없어서 내 체력의 한계까지 친구들과 놀다가 들어와 아침에 잠들었다. 그런데 결국... 꿈에서 보는구나.</div> <div><br></div> <div>꿈에서 나는 너의 마지막을 보겠다고 결혼식을 갔더라. 그리고 보았지..</div> <div><br></div> <div>너의 밝은 웃음, 교수 시아버님의 많은 하객, 모든 하객들이 탄성을 내뱉던 큰 다이아 반지..</div> <div><br></div> <div>모든사람들이 축복하고 부러워하는 자리에서 나만홀로 시기와 질투와 슬픔에 휩싸여... 난 또 그게 참을 수 없어 서둘러 그 자리를 피했다.</div> <div><br></div> <div>두고온게 있어 돌아가는 길에 너를 만났고 나는무심하게 지나쳤지.</div> <div><br></div> <div>놀란 눈으로 날 보며 내뒤를 따라와 잠깐 얘기좀하자는 너에게 반응하지 않고 걸으려 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결국 세네번 째 나를 잡던 너의 뺨을 있는 힘껏 때리고 내가 가진 모든 적의를 담아 너를 바라봤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넌 뺨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떠났지....</div> <div><br></div> <div>꿈에서 깨고 난 뒤 마음이 아픈 것 보다 뻥 뚫린 느낌이 먼저 나는 것을 보니 오늘 너의 결혼식에 안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div> <div><br></div> <div>갔으면 아마 꿈보다 더한 상황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내가 자살했을지도 모르고.</div> <div><br></div> <div>글을 마칠 때 쯤 되니까. 또 슬픔이 몰려와 나를 울린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난 무엇을 해야하나... </div> <div><br></div> <div>날 사랑해주던 너를, 내 안식처가 되주던 너를... 내가 사랑하고 아끼던 너를 모두 잃었으니... 난 이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div> <div><br></div> <div>누가 ... 나좀 살려주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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