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7년전쯤 대대원 훈련나가고 우리 2개 소대만 잔류해서 초소 근무섰던이야기 <div><br></div> <div>아마 훈련 잔류해서 3개 초소를 근무해봤던 사람은 알거임</div> <div><br></div> <div>1시간30분 근무서고 왔다갔다 30분 1시간 쉬고 나가서 또 1시간 30분 근무서고...</div> <div><br></div> <div>문제는 계속 이렇게 14일을 해야되는데 사람이 점점.. 좀비가 됨.</div> <div><br></div> <div>정말 밥도 추진해서 먹는거라 개그지같이 먹고 라면도 없고.... </div> <div><br></div> <div>서로가 다 지쳐가고 차라리 나가서 훈련하는게 나을거란 생각도 들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참 재밌던게 당직사관이 약간 똘끼있는 놈이라 장난을 엄청좋아함...</span></div> <div><br></div> <div>병장달고 부사관지원해서 중사말년이라 군대에 그렇게 뜻도없었고 전역대기 하는</div> <div><br></div> <div>간부였음 밥도 되고 위에 상관없고 없던 대대에 덩그러니 혼자 왕권을 잡았으니 얼마나 심심하겠음?</div> <div><br></div> <div>지휘통제실에 있기 심심했는지 갑자기 각 초소를 무슨일이있어도 털어버리겠다고 다짐하고 </div> <div><br></div> <div>근무 순찰을 나간다는 거였음.... 96k들고 애들에게 얘기하지 말라고하고 당직병이랑 초소 ㄱㄱ<br><br></div> <div>나는 그때 근무지가 탄약고라 탄약고로 이동중이였고 </div> <div><br></div> <div>다른 부대도 이렇게 근무교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렇게했음</div> <div><br></div> <div>1명의 교대장이</div> <div>탄약고 2명</div> <div>무기고 2명</div> <div>장애물고 2명</div> <div><br></div> <div>총 6명을 대리고 근무교대를 하는것임 시간은 많이걸리지만 교대장이 1명만 있으면되니</div> <div><br></div> <div>사람이 모자란 이 시기에 맞는 편법으로 근무교대를 하고있었지...</div> <div><br></div> <div>근무교대하는 시각이 새벽이였고 근무자들은 6명이서 걷고있었고 심심했는지 1소대 선임이</div> <div><br></div> <div>장난으로 무서운 얘기를 하고있었음 장벽고 초소가 2개가있는데 사람이 죽어서 초소한개를 안쓰고</div> <div><br></div> <div>다른초소를 쓰는거라고.. 날씨는 더웠던거 같은데 강원도 새벽은 그래도 좀 쌀쌀했고</div> <div><br></div> <div>새벽이라 지치고 피곤했지만 막상 무서운 얘기를 들으니 으슬으슬 춥기도했었음 그렇게</div> <div><br></div> <div>장애물고 무기고 근무를 마치고 내 근무지인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탄약고가 가장 고지대에있었기에 마지막으로 근무교대를 끝내고 근무를 서고있었지</span></div> <div><br></div> <div>그렇게 한 10분정도? 흘렀는지 부사수 빠진님이 야간 투시경을 갖고 이곳저곳을 보고있는것이였음</div> <div><br></div> <div>후임이랑 시키는 전라도 무주였나? 출신으로 야간 투시경이 신기했는지 교대하자마자 계속 야간 투시경만</div> <div><br></div> <div>보고있었고 사수인 나는 꾸중을하고있었음 내려놓고 근무 서라고하는데 이놈이 한방향을 보더니 듣는둥 마는둥</div> <div><br></div> <div>사람이 얘기를하면 대꾸를해야지 계속 한곳만 보고있는거였음!</div> <div><br></div> <div>야! 그거 놓고 근무서라고 ㅁㅊ놈이 안들리냐? 근데 하는말이 김병장님 저쪽에 누가 포복해서 오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 야간투시경을 빼앗아서 봤는데... 정말 누가 우리를 쳐다보면서 포복으로 오고있었음.....</div> <div><br></div> <div>야간투시경으로 눈깔에서 빛나는게 보였고 나는 황급히 땅거미를쳤지 지통실에 당직부관인 선임이 받았고</div> <div><br></div> <div>어떤 신원을 알수없는 거주자 2명이 초소를향해 오고있다고 말했고 지통실에 선임은 이미 알고있었기에 시근퉁</div> <div><br></div> <div>아 그러냐?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보고해 라는 개소리를하고 끊어버렸지</div> <div><br></div> <div>진짜 그때 지통실에있는 선임에게 욕할뻔했음... 다시 땅거미쳐서 전화로 진짜 급하다고 북한군인지 모르겠는데</div> <div><br></div> <div>거수자 2명이 포복해서 오고있다고 급하다고 다시 얘기했지만 알겠다~ 애들몇명 꺠워서 보내줄게~ 5대기도 없어지금</div> <div><br></div> <div>줜나 태평하게 얘기했음.. 일단 절차대로 후임병 진정시키고 수화를했지 움직이면 쏜다고 진짜 공포탄 쏠려고</div> <div><br></div> <div>당직사관은 아 ㅅㅂ걸렸네 아쉽다 이러면서 풀밭에서 나왔고 우리는 뻥져서 쳐다보다 근무잘서~ 이러고 끝이남.........</div> <div><br></div> <div>그 당시는 진짜 개무서웠는데 지나고보니 정말 재밌었음...</div> <div><br></div> <div>참고로 다른 다털렸는데 우리만 안털렸음 새벽에 포복으로 접근하니까 정말 보이지도 않았고</div> <div><br></div> <div>후임병 야간투시경 아니었으면 우리도 털렸을듯... 근데 야간 투시경으로 봤을때 보였던 그 눈동자는 정말 공포였지...</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