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우드의 녹스를 기억하는 유저분들 많이 계시나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깨알같은 재미, 완성도높은 게임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명작이었습니다. 

 디아2에 밀려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재미를 기억하는분들이 많으실꺼라 생각됩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싱글퀘한다고 세이브와 로드를 수없이했던 기억을 되돌려 오랜만에 녹스를 해보았습니다.

 직업은 전사, 소환술사, 마법사로 나뉘는데 상남자인 저는 오유인이므로 전사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스토리를 전개하다보면 전사는 마법사랑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데

전사 퀘스트에 갈라바성(마법사의 도시)에 가서 녹스의심장을 가져오는게 있습니다. 퀘스트 도중 황당한 일을 겪어서 올립니다.

실제로 겪은걸 치트를 써서 재현해본겁니다 :D

갈라바입성.

들어가자마자 다니엘이란 놈이 시비를 텁니다

첨에는 칭찬하는줄 알았듬;

형 화낸다 이러지마라

가만히 있으면 다니엘이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반격을 하면 

다니엘슁키가 울부짖으며 저 화염기사가 날 죽이려고한다고 소리를 지르는데

그러면 온 갈라바성 마을 사람들이 쫒아옵니다..개무서움

po어그로wer

헐 내갑옷 부서짐

남자는 등을 보이면 안되는데

계속 쳐맞으니 갑옷이 다 부서져서 

근처의 여관으로 ㅌㅌ

아 쫌 고만쫒아와 슁키들아

내가 옷을 벗은건 추진력을 얻기위함이었다!

열심히 도망가면서 보면 방이 여러개가 있는데 안쪽을 보시면 부스라는 친구가 탈의를 하고있습니다.

어서와, 쫒기는 화염기사는 처음이지?

그리고 뒤쫒아온 동네형들의 다구리

가차없죠 (이때 부스는 멀뚱멀뚱거림)

부스의 방에서 다구리를 맞다가 밖으로 나오면

쫒아와서 계속 po주먹질wer

그런데 갈라바 동네형님 몇분은 다 따라오지않고 안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방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리길래 다시 들어가보니..

조낸 쳐맞고있는 부스. NPC가 다구리를 맞고있다

헐? 우리의 선량한 갈라바시민 부스, 여관에서 옷갈아입다가 다른주민들에게 다구리를 쳐맞고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일일까요? 분노한 동네형님들이 같이 옷벗은 저로 착각하고 패고있는걸까요?.. 불쌍한 부스ㅠㅠㅠ

처음에는 우연인줄 알았는데 몇번의 실험결과 분노한 군중들이 부스를 조낸 팬다는걸 알 수있었습니다.

마법사로 치트를 쳐서 전사퀘스트를 불러온뒤에

위와 똑같이 어그로를 끌고

부스의 방에 건달형들 다 모은다음에 

마법사의 투명마법을 사용해서 사라져 버리면

혼자남은 부스는 모든 건달형들의 어그로를 받으면서 두루치기를 당합니다.. 옷갈아입다가 무슨 봉변이니 ㅠㅠ

그리고 이번엔 또 다른실험.

갈라바성에 돌아다니다보면  철창으로 잠겨서 안들어가지는 가정집 한채가 있습니다.

집주인님도 보이네요

똑같이 주민들의 어그로를 끌어옵시다

다구리를 맞으면서 금강불괴의 정신으로 문앞에서 기다리면

주인장이 왓다리 갔다리 합니다 이때 타이밍 맞춰서 작살을 발ㅋ사ㅋ

(전사의 기술중 작살을 맞으면 체력1을 깎고 적을 앞으로 끌어옴)

원래는 문이 잠겨있는데 열쇠를 갖고있는 주인장때문에 작살로 끌리면서 문이 열립니다.

물론 저는 쳐맞고있구요.

사진을 잘 보시면 신나게 타작을 하던 동네형들,

헛손질을 하면서 집주인도 같이 때립니다..(31/28다 주인장 피깎임..헐..)

헐? 죽었넹?

(으앙 죄송해요)

실험결과 미쳐날뛰는 동네형들이 처음 어그로가 튀었던 주인공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어그로가 다른쪽으로 튀어서 다른 npc들도 공격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음...어떻게 마무리하죠

이스터에그 같은거 아닐까요?*.*

여튼 엔딩은 봤어요

헤쿠바 짱이쁨 헤헤

ㅠㅠ너무 빨리 묻혀서 유자게에 올려요..나름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