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칠 것처럼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div>진흙탕에서 꽃을 피워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무릎과 손, 그리고 몸 언저리에 진흙이 묻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div> <div>미칠 것처럼 바라고 바랍니다.</div> <div>달님이 매서운 칼날을 휘둘러서 당장 눈에 보이는적폐 무리들의 목을 뎅겅뎅겅 잘라주기를 말입니다.</div> <div><br></div> <div>나라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내가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아! 달님은 아마 5년을 보며 걸어가겠구나.</div> <div>그래서 달님 이후에 누가 들어서더라도 적폐들이 다시 일어서기 힘들 건전한 토대와 토양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중이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첫 번째 스텝은 당연하게 국정원입니다.</div> <div>내 맘 같으면 이명박근혜와 같이 손에 넣고서 언론과 검찰의 치부를 드러내고 민심을 하나로 만들어서 썩어빠진 관료들과 국회의원들의 민낯을 까발렸을 텐데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달님은 그런 분이 아닌 겁니다.</div> <div>그러니 우선 국가정보원이 제 역할로 돌아가도록 먼저 시간을 배려하고 그 기간을 버티고 계신다고 믿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은 아마 검찰이 되리라 예상합니다.</div> <div>검찰 개혁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하지 않으면 수사권 분리, 공수처 신설로 검찰을 개혁하리라 예상합니다.</div> <div>반발이 있겠지만 달님에게 대항할 카드로 남는 것은 사표말고 없을 듯 보입니다.</div> <div>물론 그때까지 언론과 손 잡은 적폐들이 미친 듯이 달님 주변을 물어 뜯으며 또 문꿀오소리들의 속을 새카맣게 태워놓을 게 분명하지만 말입니다.</div> <div>변호사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div> <div>검찰은 절대 함부로 사표쓸 형편이 못 된다.</div> <div>바르게 일하는 검사들은 절대 동조하지 않는 데다, 개혁과 동시에 한직으로 밀려나는 검사들이 한꺼번에 나오면 한몫 잡아야 하는 전관예우의 몸값이 너무 떨어진다.</div> <div>그에 더해서 개혁이 진행될수록 전관예우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검찰의 동조 사표를 막는 원인이 될 것이다.</div> <div>그러니 검새들은 국정원의 다음 개혁 대상이 되었을 때 내놓을 카드가 별로 없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런 뒤에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바라마지 않는 언론 개혁이 시작되리라 봅니다.</div> <div>국정원 제 역할 하느라 국내에 개입하지 않고, 언론이 엉뚱한 짓거리 하면 경찰이 수사한 뒤에 검찰이 공소하는 시스템으로 상대합니다.</div> <div>법원 역시 그쯤에는 대략 제 모습을 찾게 될 테니 그때부터 썩은 국회의원들과 언론, 기업은 지옥불에 타는 고통을 느끼게 되겠지요.</div> <div>아마 줄줄이 구속되는 서글픈 꼴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div> <div>보복이요? 아니 원래 그 인간들은 죄가 많으나 끼리끼리 손잡고 버텨왔던 것입니다.</div> <div>지금 미친듯이 반항하고 내부총질하는 인간들, 그 외에 꼬투리 잡아서 어떡해서든 3년 내에 지지율 떨어트리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인간들은 국정원 다음에 검찰이 개혁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저러리라 짐작합니다.</div> <div>어차피 죽을 거, 5% 미만의 지지율, 국민의 눈 따위 신경쓸 겨를조차 없는 상황인 겁니다.</div> <div>게다가 언론이 공정하게 보도하면?</div> <div>상황 끝 아니겠습니까?</div> <div><br></div> <div>이런 뒤에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엉뚱한 짓을 하기 어려워집니다.</div> <div>수장을 바꾸어서 다시 장악하려 들면?</div> <div>검찰, 언론, 법원이 그들에게 대드는 시스템이 있다면 함부로 설치기가 어려워지지요.</div> <div>물론 변질되는 인간이야 당연히 나옵니다.</div> <div>그런데 지금 달님이 한번에 모든 것을 바꾸지 못해 힘겨운 것처럼 시스템이 정착되면 그걸 망치려는 자 역시 함부로 속을 드러내지 못합니다.</div> <div><br></div> <div>갑갑하고 미치겠지만, 지금 달님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과 문꿀오소리의 변치않는 지지라 믿습니다.</div> <div>언젠가 적폐를 청산하고 퇴임한 대통령을 찾아가는 상상을 합니다.</div> <div>마루와 함께 나오는 소탈한 대통령, 자전거 타고 가다가 아이들에게 고개 숙이는 대통령, 털썩 주저앉아 막걸리 마시는 대통령.</div> <div>그날이 올 때까지 믿음에 근거한 지지가 변치 않기를 소원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