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학번입니다. <div>그래서 이름도 싫은 노태우의 6.29 선언에 대학생활을 했습니다.</div> <div>그렇게 길에서 최류탄 먹어가며 악을 썼는데 결국 대통령은 노태우가 되더군요.</div> <div><br></div> <div>끔찍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를 돌아보니 자꾸만 한숨이 나오네요.</div> <div>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정말이지 각계각층에서, 특히 소외되었다고 느꼈던 계층의 욕구폭발이 엄청났더랬습니다.</div> <div>개중에는 본인들의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바보 노무현은 그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애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보도는 한쪽으로 치우쳐서 욕망을 위해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마이크를 크게 틀어댔습니다.</div> <div>자극적인 폭력 장면이 연일 TV 보도 시간에 나오기도 했구요.</div> <div>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div> <div>저런 놈들을 왜 그냥 두느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div> <div>그리고 지지자들 역시 저런 폭력 하나 공권력으로 다스리지 못한다는 비난에서 고개를 돌리던 때도 그쯤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아직 선거도 끝나지 않았는데 공약, 그것도 꼬투리 같은 내용 하나로 지지를 포기하겠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오유에서 돌고 있습니다.</div> <div>각자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자는 제안에 "그래서 안 뽑을 거야?" 라든가, 아니면 "협박이냐?" 라는 대꾸가 달립니다.</div> <div><br></div> <div>작업하는 거겠죠?</div> <div>거기에 일부 유권자들이 흔들리는 것이겠구요.</div> <div><br></div> <div>전과 다른 양상 때문에 저들이 힘들어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div> <div>이전에는 50대 60대만 설득하면 끝이었습니다.</div> <div>그들을 움켜쥐고 있으면 20대와 30대는 투표율도 저조할 뿐더러, 선거에 별 관심도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확실히 다르거든요.</div> <div>지금의 20대와 30대는 주변을 설득합니다.</div> <div>부모, 형제, 친척, 직장 동료들에게 왜 1번을 찍어야 하는지, 어떤 이유로 그 선택을 해야하는지를 권유합니다.</div> <div>그런 20대와 30대, 그리고 깨어있는 40대와 50대를 흔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분열이고, 다음으로 그 과정을 통해 역시 안 되는 건가 하는 포기를 만들어내는 방법밖에 없어보입니다.</div> <div>실망하게 하고 싶겠죠. 지지하던 유권자들이 문재인이라는 인물과 민주당에 대해서요.</div> <div>그리고 그 방법을 쓸 날이 많지 않아서 저들도 꼬투리 하나라도 잡으면 미친 듯이 매달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div> <div><br></div> <div>부인 의혹, 미국 지사 의혹, 딸의 유학, BW 의혹, 모두 넘어갑니다.</div> <div>성폭행 모의? 이것도 조용합니다.</div> <div>그리고 그 많은 공약 중 하나를 물고 뜯고 씹고 맛보며 남자와 여자를 가르려 애쓰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넓게 봅시다.</div> <div>누굴 뽑으시겠습니까?</div> <div>의혹 투성이인 사람? 성폭행 공모한 사람? 아니면 전 정권에서 단물 빨다가 밀려난 사람?</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럴 때일 수록 바보 노무현을 외면했던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span></div> <div>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비평에 맞서지 못하고 슬쩍 고개 돌리던 저를 떠올립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이미 <span style="font-size:9pt;">답을 정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늘도 더러운 기사와 비난에서 내가 지지하는 사람의 표를 지키기 위해 전화하고 강조합니다.</span></div> <div>앞으로 우리가 맞을지 모를 5년은 우리가 지닌 한을 모조리 풀어내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10년, 20년의 긴 세월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여깁니다.</div> <div>부족한 점도 있을 테고, 아쉬운 것들도 있겠지요.</div> <div>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또 촛불을 들고 그건 아니라고 우리의 뜻을 펼쳐야 할지도 모릅니다.</div> <div><br></div> <div>아직 우리는 그 5년을 얻지 못했습니다.</div> <div>사소한 트집을 핑계로 작업을 펼치는 저들의 수법에 넘어가지 마십시다.</div> <div>냉정하게 주변을 둘러보고 현명하게 판단하자구요.</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