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이 난감한 경험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오래간만에 들려서 글 하나 남겨요
신발 바닥에 cl**** handmade라고 적힌 구두가 있어요
아는 언니가 편하다고 해서 사고싶었는데
전부터 신발 구매하던 곳에서는 거래처 망했다고 못 구하고 있거든요
직접 공장에서 직거래 하는 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ㅠㅠ 흑...
그래서 가끔 지하상가 구경갈때 보곤 해요ㅋㅋㅋㅋㅋㅌㅋㅋ
1. handmade라고 적혀있어서 수제화라고 파는 곳이 많다
수제화 1도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뭐 하나 달았다고 수제화라고 파는 곳도 많긴해요 ^^ㅎ...
문제는 그저께 지하상가 오래간만에 구경 가서 봤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저 구두를 본거예요
마침 신던 누드핑크 구두가 저의 발을 뽀개 버리길래
하나 살까말까? 하는 심정으로 사이즈 부탁드리고 신어봤는데
가보시 1cm 있거든요ㅋㅋㅋㅋㅌㅋ 그게 애매해서 가격 듣고 사야지했는데
거기 판매하는 아저씨가 가격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
중요한건 내가 사고싶은 마음이냐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
뭐 이딴게 어디있어욬ㅋㅋㅋㅋㅋㅌㅋ 가격대비 사고싶음 사는거고 말면 마는거지
그래도 계속 물어보니깐 가격이 3만원 중반이더라고요
썩 마음에 드는 가격이 아니라서 감사합니다 ^^ 하고 나오려는데
너 친구없냐? 라고 하시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ㅌㅋ
대화를 못한다고ㅋㅋㅋㅌㅋ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고 왜 안 깍냐고
2. 정찰제로 사고싶으면 백화점 가야지 왜 지하상가 오냐고
이건 뭔...ㅋㅌ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개소리면 장난으로 받아들이잖아욬ㅋㅋㅌㅋ
그래서 만원 이상 깍아줄 수 없잖아요~ 하니깐 현금가 최대 만원 중반에 가능하다고 해서
오 ㅇㅅㅇ.. 하는 심정으로 거기서 고민을 하는데 아저씨가 나가래욬ㅋㅋㅋㅋㅌㅋ
다시 말하지만 전 너무 개소리면 머리에서 필터 먹여서 기분도 안 나쁘거든욬ㅋㅋㅋㅌㅋㅋ
대화는 통하는 사람이랑만 하자 주의라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사이즈 하나 꺼내달라는데
3. 나한테는 안판다 그럴 권리가 있다 너 기분 나쁘다
이건 그려려니해요ㅋㅋㅋㅌㅋ 솔직히 대체 어디가 기분 나쁜지 이해가 안가는뎈ㅋㅋㅋㅋㅌㅋㅋ
4. 남친 없냐, 모쏠 이냐, 친구 없지, 성형해라 ,넌 꾸며도 쓸모 없다, 성격 더럽다, 구두 모르면서 아는 척 하지말아라
정말 막말을 하시는거예욬ㅋㅋㅋㅋㅋㅌㅋ으응.. 그래 언제까지 개소리 하나 보자~ 난 신발 싸게하면 된다 하는 심정으로 있다가
점점 넘 험악해지셔서 나왔는데 ^^^^^^^^^... 주변에 지하상가 좋아하는 애들 물어보니깐 이런 경험 한두번씩 있더라구요..
이 분들한테는 내가 구두 안 사고 나오는게 기분 나쁜ㄱ라고 신경 쓰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
옷가게에서는 딱히 이런 적 없고 구두 가게도 그냥... 지금까지 좀 응..? 싶던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이런 막말까진 없었는데
대놓고 정찰제 어쩌구 하는거 듣고 이제 지하상가 안 올려구용....ㅎㅅㅎ.... 양아치들이 장사하네요...!
물론 친절한 곳도 있고 그냥 둘러보고 신어보고 정 아니다 싶어서 나와도 뭐라고 안하는 곳도 많아요!
그리고 가격만 잘 깍으면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초반에 워낙 많이 부풀려서 만원 이상 깍아야 평타 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