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의 졸업앨범을 문득 뒤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의 제 모습과 오버랩되는 졸업사진에는 무수한 쪽팔림과 부끄러움

그때 내 경솔한 모습이 보여, 조금안타까운 뭐 그런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과거를 부끄러워한다는것 자체가 발전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남완이지만,

아무튼 쪽팔리네요...=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제가생각해도 당시 저는 무척 성실했고, 소심했고, 조용했고, 착실한 간지였습니다.

물론 뭐 그래도 찌질했지만. 좀 재수없었던 이미지를 주는 녀석이었다 정도로 기억하고있기도합니다.

허나 지금의 제모습은 판이하게 달라졌습니다.

성실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있고, 차라리 소심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차라리 조용했으면 하고 생각하고, 착실해지고 싶은 남양주완소남이 되었습니다

뭐, 완소남이 된건 성공적인 예로 들수 있겠네요.

10년도안된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보며 이런 오만잡상이 든걸보면

나중에 - 나이 들어서보면 한 노래가사마냥
"훗날 지금 이 순간을 추억하며 그런 아련한 때가 있었다며
마치 수억만년이 지난것 처럼" 회상하겠죠 ..



적어도 나중의 제가 보기에, 당당하게 살고싶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에잇염병 생각처럼 됩니까 그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변한 제모습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있진않습니다.

오히려 이모습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땐 국보급 찌질이였거든. 지금은 오유공식찌질이지만,..

이렇게 븅신같이 글을 마무리하는

여러분의 공식찌질이 오유의 만년병신 남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