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경황이 없으니 음슴체를 쓰겠음</p><p><br></p><p>지난주 토요일날 친구들이랑 신년회겸 주말이라 폭풍음주후 모텔빌려서 자려고 누움</p><p><br></p><p>애들이 창문열고 담배피려고 하는데 뭔가 타는 냄새가 남</p><p><br></p><p>뭐지뭐지 하다가 창문밖으로 빼꼼 봤는데 두세사람이 느긋하게 걸어다니는게 보임 </p><p><br></p><p>그래서 별일 아닌가보다 하고 다시 누워서 잡담하는데 냄새가 꽤 심각함 </p><p><br></p><p>현관문 열고 복도나가보니 냄새가 더남 혹시나 해서 엘리베이터옆 계단 문을 열어보니 이건뭐 앞이 안보이는 상황</p><p><br></p><p>X되따 생각해서 뛰쳐들어가서 애들 깨우며 카운터에 전화해보니 아줌마가 받음 </p><p><br></p><p>꽤 놀란상태라 상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줌마 이거 불난거잖슴 어짬 어디로 내려가면됨' 물어보니</p><p><br></p><p>(계단은 이미 연기로 무리고 불났을때 엘리베이터 이용하다가 갖히면 이승하직 무서워서 물어봄)</p><p><br></p><p>아줌마가 '음 아.. 저희쪽 불난게 아니에요 (주변사람이랑 뭐라 말하고) 괜찮을겁니다 기다리세요'</p><p><br></p><p>이지랄하길래 흥분해서 '아니 이미 복도에 연기가 꽉찼는데 미친거 아니냐고 연기 X나 많다고!' 하니</p><p><br></p><p>'아 음 네 일단 그러면 내려오세요' 요카길래 그래 내려가서 따져보자 카고 방안 수건 물 적셔 입막고 엘리베이터까지오니</p><p><br></p><p>연기는 그닥 많지 않음 근데 계단문 열면 연기가 생지옥이 따로 음슴 완강기 탈줄 모르니 엘리베이터를 타자 하고 타고 내려감 </p><p><br></p><p>내려오니 이미 소방차는 3대 엠뷸런스1대 와있음 (싸이렌소린 못들었는데..) 소방호수들고 소방관님들 계단위로 고고 하는 상황이고 </p><p><br></p><p>안전한곳으로 와서 긴장감은 좀 풀려서 아줌마한테 불난곳 어디냐고 물어보니 303호라함 </p><p><br></p><p>(뭐? 내가 303혼데?)</p><p><br></p><p>어이없어서 제가 303호에서 내려왔는데요 303호 아닌데요 그라니까 뭐라노 소방관이 아까 303호라드라 </p><p><br></p><p>티격태격 거리다가 (이미 어디서 불난건지 궁금함보다는 불쾌함이 넘어섬) 아 몰라 갈랍니다 방값이나 달라하니</p><p><br></p><p>방값받는데도 뭐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카운터에서는 10만원받았다하고 우리는 11만원줬다하고 </p><p><br></p><p>뭐 결국 11만원 냈으니 11만원 받고 나오긴했는데 그당시엔 걍 놀라서 걍 왔는데</p><p><br></p><p>지금 생각하니 내 목숨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올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봄</p><p><br></p><p>액땜 찐하게 함;;</p><p><br></p><p><br></p><p><br></p><p> </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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