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체를 대략 10년 넘게 했던 사람이에요
처음 오픈 했던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했으니 엄청 오래했던 게임이죠
이 게임이 망하게 된 것도 결국 운영진의 병크 덕분이었죠 ㅎㅎㅎㅎ
서버 7, 8개가 꽉차서 증설해달라고 징징거리던 때도 있었는데,
에이미인가 하는 엄마 없는 여자애와 유저들이 극구 반대한 스킬트리 나오고 나서 한방 먹죠....
그 다음에 운영진 대부분의 교체되며 던전과 대전을 분리하면서 본격 던전그체화...
.....대전게임인데 rpg화.....이 때 또 다시 사람들이 나갑니다..던전은 본래 재미로 도는, 부가적인 컨텐츠였는데 주객전도가 되었죠 ㅠ;
이 때 템빨그체 이미지와 신캐 버프가 너무 심해 많은 대전러들이 떠났습니다....
이전에는 1렙 노장비 캐릭으로도 만렙 캐릭과 붙어서 이길 수 잇었어요..데미지 차이는 나긴 했는데 심각하지 않았죠
그런데 템빨 그체에서는 평타 한대에 죽으니 하하핫;;; 실력 뭐 그런 거 없고 한 대 맞으면 죽으니 다 떠나셨죠들...
장비를 맞추려면 현질을 하던가, 던전을 죽어라 돌려야만 했고, 던전이 재밌지가 않아 굉장히 지루했습니다 ;
예전에 그랜드체이스 전성기 시절 가도센이나 카제아제처럼 뭔가 계속 도전하게 하는 그런 게 없었어요...
그리고 편의성을 죽여버린 로그인 시에만 캐릭터 선택이 가능하게 한 것과, 장비창 분리가 있었고,
신캐를 얻으려면 캐릭터 창을 구매해야 하게 바뀌기도 했었어요 ;
예전에는 그냥 퀘스트를 사서 깨고 얻으면 그만이었는데 확장 후 얻을 수 있게 바뀌어요..
그리고 옵션 시스템이랑 구슬이라고 해서 사퍼의 랜박 같은 아이템이 날뛰며 현질의 필요성이 짙어지면서....
서버가 1서버만 보통을 유지다하가 망했어요....본격 망테크를 탄 던전그체화 때도 처음에는 2, 3개까지는 서버가 꽉 찼지만,
운영진은 애정으로 남아잇던 유저들의 쓴 소리는 듣지 않고 하향할 사기캐들을 그대로 방치하다가 손 쓰려고 햇을 땐
이미 서버 하나도 꽉 채우지 못한 상태가 되었고, 어차피 망겜 돈이나 긁자는 것인지 현질 유도만 하다가 게임이 망했어요 ㅎㅎ
그체는...언제 생각해도 가슴 아픈 게임이에요......10년을 넘게 함께 한 게임이고, 그 흥망성쇠를 전부 지켜봐와서 더 그렇겠죠...
지난 번에도 그체랑 비교하며 글 썼었는데, 요즘엔 정말 불안해요.....
지금 상태가 던전그체화 될 때와 스킬트리 때와 너무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요.....ㅠㅠ.....
당시 공지글에 비아냥 거리는 글들이 배뎃으로 가고, 겟엠으로 옮겨라, 엘소드가 더 재밋다 이러며 다른 게임들 언급이 많았어요...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어요....그리고 캐릭터가 좋아 남아있던 사람들로만 어찌어찌 굴러가다 섭종했어요....
조커팀은 지금 사태를 유저들의 비아냥 정도로 받아들이지 말아줘요.
그 이면에는 애정이 더 커요....제발 잘 되기를 바라는 유저들의 마음이에요.....
그걸 무시하면 결국 그체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거에요.....
예전에도 그체와 비교하며 글 썼었는데, 그 때보다 더 심각하게 느껴지네요....고급시계 덕분에.....
(겟엠과 엘소드의 악몽이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