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상가에서 일어난 괴담이 유행인 것 같아 <div>저도 참가해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이것도 인터넷 게시판 발입니다. </div> <div>출처는 짱공유 어딘가 같은 데 정확히는 기억 안납니다........</div> <div>오래전에 읽은 거라서.</div> <div><br></div> <div>글쓴 사람을 ㄱ 양이라고 칭하죠</div> <div><br></div> <div>ㄱ양은 당시 알바를 구하던 중이었는데 시내 어딘가의 미용재료상점에 알바를 찾았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얼굴보기 힘든 사장이 있고 거의 사장 대신 일을 총괄하는 매니저와 </div> <div>시간제 알바 ㄱ양. 그 외에도 알바가 제법 있는 큰 매장이었다네요.</div> <div><br></div> <div>매니저가 성격이 무던해서 그냥저냥 일은 제법 많았는데 일도 좀 적응이 되고 그러는 찰나</div> <div>ㄱ양더러 지하 창고에서 매장 물건을 꺼내오라고 했답니다.</div> <div><br></div> <div>지하창고는 사실 별로 가고 싶은 곳이 아니었답니다.</div> <div>지하가 그렇듯 차고 어둡고 퀘퀘하고 전기불이 있지만 음침한 그런 곳이었죠.</div> <div>특히나 그 지하창고는 더 그런 기운이 강한 곳이었다고 합니다</div> <div>그날은 분위기 더 살게 비가 오고 음침한 그런 날이었다네요.</div> <div><br></div> <div>아무튼 내려가는데 ㄱ양보다 알바 더 오래한 사람이</div> <div>조심해서 빨리 갔다오라길래 그런가보다 무심하게 넘기고 물건 꺼내러 갔는데</div> <div><br></div> <div>나왔답니다.</div> <div><br></div> <div>지하창고에서 재고 사이를 뒤지면서 꺼내올 물건을 찾고 있는데 뭔가 검은 것이 불쑥 바닥 위에 올라와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처음에는 조명도 어둡고 그늘에 있어서 잘 안보여서 무슨 물건이 떨어졌나 싶어서 주으러 가는 찰나에</div> <div>그게 쓱쓱 움직였답니다.</div> <div>그때까지 ㄱ양은 상황파악 못하고 다가갔는데 그 검은 건 사람 머리였다네요.</div> <div><br></div> <div>검은 머리카락의 그것이 죠스처럼 스윽스윽 움직이는 겁니다.</div> <div>상황 파악이 된 ㄱ양은 놀라서 얼음땡이 되었다가 </div> <div>검은 머리카락이 다가오자 슬슬 뒷걸음치면서 창고밖으로 빠져나왔다고 합니다.</div> <div>뭔가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도 대단히 침착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답니다</div> <div>소리지르고 뛰쳐나가면 그게 날 덮칠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왔다고 합니다.</div> <div>그리고 창고를 나와서 그게 안 보이자 정말 100M를 10초 안으로 끊는 느낌으로 </div> <div>매장으로 도망쳤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헉헉거리며 매장에 들어가자 사색이 되서 들어온 ㄱ양을 보고 매니저가 달려와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div> <div>그래서 솔직하게 지하 창고에서의 일을 고백하자 매니저는 침착하게</div> <div>그럼 재고 떨어진 물건은 내일 가서 꺼내오자고 하고 </div> <div>ㄱ이 놀랐으면 일찍 집에 가도 된다고 했답니다.</div> <div><br></div> <div>다음 날 다시 알바하러 온 ㄱ이 매니저와 함께 재고 꺼내려고 지하로 내려가자</div> <div>ㄱ은 어제 일을 생각하면서 못 들어간다고 버티자 매니저가 이야기를 하길</div> <div>원래 지하창고는 원래 주차장이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여기도 전에는 다른 가게가 있었는데 </div> <div>거기 여사장이 비오는 날 강도를 당해서 지하창고 있는 자리에서 칼에 찔려 죽었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그 후로 그 가게 대신 현재의 미용재료상점이 들어온거라고 합니다.</div> <div>그리고 여사장이 죽은 날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지하창고 자리에 </div> <div>여사장의 귀신으로 추정되는 귀신이 목격되곤 한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지하창고는 일부러 사정을 모르는 초짜 알바들을 보낸데요</div> <div>아무래도 아는 사람은 들어가기 찝찝하니까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통은 2명이상 가는데 그래도 가끔 본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그 귀신은 비오는 날이 아니면 안 보이니까 비오는 날만 제외하면 안전하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안심시키더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 사정을 안 ㄱ도 절대로 비오는 날은 지하창고에는 안내려간다고 버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맑은 날도 다른 사람과 같이 내려가는 등 버텼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참 알바 축에 들어갈 시점에 알바 때려칠 사건이 발생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날은 날이 계속 흐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니저는 그날따라 무슨 일이 생겨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찍가고 마지막 매장 문단속을 그날 알바 중 가장 고참인 ㄱ이 하고 가기로 했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불을 끄고 나머지 알바들은 문 밖에서 기다리고 ㄱ양이 마지막 소등 확인을 하면서 나오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검은 머리카락이 진열대 저편에 있더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에는 미용재료상점이니까 실습하는 가발이 아닐까 착각했는데 거기는 그 코너가 아니었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딱 사람이 서있는 그 높이에 머리카락이 둥둥 떠있는데 눈에 익으니까 몸체까지 다보이더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게 ㄱ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창촐간이니까 침착은 고사하고 본능적으로 주저앉으면서 비명만 지르고 말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비명소리를 들은 나머지 알바들이 들어왔을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머리를 감싸고 비명만 지르는 ㄱ만 있었다고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그 날 이후로 ㄱ도 알바 때려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름돋아서 그 상점 앞으로는 지나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간간히 다른 알바들과 가끔 통화를 하거나 마주치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게 이야기를 들으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그 미용재료상점도 딴 건물로 이사갔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쉬쉬하면서 그 상점터가 귀신붙었다는데 원인이 있었다고 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ㄱ의 사건 이후로는 비오는 날 말고도 밤에도 꽤 자주 나왔다고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