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rticle" style="color:#151515;font-family:'Malgun Gothic';font-size:medium;line-height:24px;"> <p style="color:#000000;font-family:'굴림';font-size:12px;line-height:18px;"><font color="#151515" face="Malgun Gothic"><span style="font-size:14.6666669845581px;line-height:32px;"><br></span></font></p> <p style="color:#000000;font-family:'굴림';font-size:12px;line-height:18px;"><font color="#151515" face="Malgun Gothic"><span style="font-size:14.6666669845581px;line-height:32px;"><br></span></font></p> <p style="color:#000000;font-family:'굴림';font-size:12px;line-height:18px;"><font color="#151515" face="Malgun Gothic"><span style="font-size:14.6666669845581px;line-height:32px;">우리나라는 후천의 새 문명이 시작하는 곳 (대산 김석진)</span></font></p> <p style="color:#000000;font-family:'굴림';font-size:12px;line-height:18px;"><font color="#151515" face="Malgun Gothic"><span style="font-size:14.6666669845581px;line-height:32px;"><br></span></font></p> <p style="line-height:32px;"><span style="font-size:11pt;">[중앙일보 이정재] 세상이 어렵다. 도처에 어둠이다. 한 줄기 빛이 필요한 때다. 역성(易聖·주역의 성인)으로 불리는 대산 김석진(81) 선생이 큰 호령을 했다. 2년 전 팔순을 맞아 세상사를 잊겠다던 그가 지난달 다시 책을 냈다. 우리의 미래다. 어렵다고 주저앉지 말고, 참고 나가면 좋은 세상이 열린다는 뜻을 담았다. 제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지다 </span><br></p> <p style="line-height:32px;"><span style="font-size:11pt;"><br></span></p> <p style="line-height:32px;"><span style="font-size:11pt;">정·재계와 법조계에 입소문이 났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백만기 회장은 “어떤 경제 예측도 믿지 못하게 된 이때 주역으로 풀어낸 대산 선생의 말씀에 희망과 위안을 갖게 됐다는 경제계 인사가 많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의 신도시 아파트에서 그를 만났다. “반만년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되살려야 해. 그러면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거야.”(※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편집자 주)</span><span style="font-size:11pt;"> </span></p> <p style="line-height:32px;"><br><span style="font-size:11pt;">-언제 경제가 좋아집니까.</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괘를 얻어 보니 올해는 절괘(節卦)야. 시절을 알아야 하는 해지. 올해도 어렵겠어. 연말이 돼서야 가랑비가 한두 차례 흩뿌릴 거야. 비다운 비가 오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해. <strong>경인년인 내년은 비괘(備卦)야. 말 그대로 준비하는 해야. 큰 경제, 좋은 세상을 준비하는 해지.”</strong></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좋은 세상은 언제 오나요.</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2014년이야. 올해까지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인년(2010), 묘년(2011년)엔 대강 세상의 변할 일을 알게 될 것(寅卯事可知)이야. 여전히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는 거지. 2013년까지는 큰 변화가 올 거야. 통일의 기운이 열리고, 큰 지도자가 나타나는 것도 이때야. 이런 변화가 끝나는 2014년이 되면 좋은 세상이 열릴 거야.”</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strong>-좋은 세상은 어떤 겁니까</strong>.</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strong>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지. 새 문명이 이 땅에서 생겨나는 거야.</strong> 세계의 금융시장이 이 땅에 들어설 거야. 이왕이면 판문점이나 개성쯤이 좋겠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온갖 종교와 사상이 한반도라는 용광로에서 녹아 새로 태어나는 거</span><span style="font-size:11pt;">야.”</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 질문의 핵심도 한번에 뀄다. 수전증으로 손을 떠는 것 외에 </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내친김에 나라의 큰일들을 물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대통령의 운세는 나라의 운세를 따라가는 거지. 아직 시운이 안 좋아. 올해, 내년이 중요해. 눈치 보지 말고, 할 일을 해야 돼.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해. 『서경』에도 있어. 제왕의 첫째 도리가 식(食)이야. 식은 백성이 잘 먹고 사는 것이야. 경제 잘하려면 심약하게 여론 눈치 보면 안 돼. 대운하는 서두르지 말고, 민심이 호응해 줄 때 해야 돼.”</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요즘 북한 군부의 위협이 커지고, 전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전쟁은 없어. 안 일어나. 지금 북한 군부가 하는 것은 성동격서야. 남한을 놀라게 해서 먹고살자는 거지. 2014년 북한에도 큰 변화가 올 거야. 통일의 기운이 이때 보일 거야. 연정(聯政)에 가까운 체제로 가게 될 거야. 세계적 금융시장을 판문점이나 개성에 열자는 것도 그래서야. ”</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주역에 달통하면 천문과 지리가 열린다는 옛말이 있다. 대산의 경지가 궁금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그런 것들이 다 주역에 나옵니까.</span><br><br><br><span style="font-size:11pt;"></span></p> <p style="line-height:32px;"><u>“<strong> </strong></u><font color="#0000FF"><u>하늘의 별자리로 따지면</u></font></p> <p style="line-height:32px;"><font color="#0000FF"><u>우리나라는 간방(艮方)에 속해. </u></font><br></p> <p style="line-height:32px;"><font color="#0000FF"><u>공자께선 '만물이 간방에서 시작하고, 끝난다(終萬物, 始萬物)'고 하셨어. </u></font><br></p> <p style="line-height:32px;"><br> </p> <p style="line-height:32px;">2008년에 반만년 이어왔던 선천(先天)시대가 끝나고 후천(後天)이 열렸어<br></p> <p style="line-height:32px;"><br></p> <p style="line-height:32px;"><font color="#151515" face="Malgun Gothic"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 </span></font></p> <p></p> <p style="line-height:32px;"><span style="font-size:11pt;">. 선천이 물질이라면 후천은 정신이요, 선천이 양이라면 후천은 음이야.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오는 법. 동양에서 출발했던 문명이 서양의 시대를 돌아 다시 동양으로 오는 거지.</span><br><span style="font-size:11pt;"></span></p> <p style="line-height:32px;"><br></p> <p style="line-height:32px;"><img class="blb" src="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0903/htm_2009031504093430003010-002.JPG"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color:#4c59bd;font-weight:bold;font-family:dotum, '돋움', gulim, '굴림',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Malgun Gothic', '맑은 고딕';font-size:12px;line-height:21.6000003814697px;max-width:870px;" alt=""></p> <p style="line-height:32px;"><font color="#0000FF"><u></u></font><br> </p> <p style="line-height:32px;"><font color="#0000FF"><u> </u></font><strong><font color="#0000FF"><u>동양에서도 간방인 우리나라가 후천의 새 문명이 시작하는 곳이야.”</u></font></strong><br></p> <p style="line-height:32px;"><strong></strong><br> </p> <p style="line-height:32px;"><strong>(※</strong>간방은 하늘의 별자리로 따져 28수(宿) 중 기수(箕宿)와 두수(斗宿) 사이. 대산은 한반도와 만주지역을 간방으로 봤다. 간방은 동북방을 의미하고, 시간으로는 새벽이나 초봄이다. 그림참조)<br></p> <p></p> <p style="line-height:32px;"><br><br><span style="font-size:11pt;"><font color="#0000FF">-후천세상을 위해 뭘 준비해야 합니까.</font></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특별히 할 것은 없지. 대신 좀 더 인정 넘치고, 검소하고, 노력하면 될 거야. 우리나라는 만인·만물이 같이 녹는 나라야. 우리나라 사람들, 세계에 유례없이 유별난 것도 그래서야. 독할 때 무척 독한데, 투명하고 깨끗하기도 하지. 억척스럽고 근기 있고, 할 바를 다하잖아. 반만년 우리네 가슴속을 이어온 홍익인간 DNA 때문이야. 잠들었던 홍익인간 DNA를 깨워 내기만 하면 돼.”</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홍익인간이 뭡니까.</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물질이 극에 달하면 정신이 불건전해져. 사회가 병들지. 나라도 마찬가지야. 그걸 고치는 게 정신이고 홍익인간이야. 홍익인간은 너나가 하나 되는 마음이야. 하나는 '큰' 거야. 세상은 하나에서 시작해 하나에서 끝나. 하나를 이루는 건 사랑이야. 사랑으로 이루고 통하는 세상이 홍익인간이지.”</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전화벨이 울렸다. 잠시 호흡을 고른 뒤 저명인사의 이름을 대며 앞날을 짚어 달라고 했다. 거절했다. 그래도 또 물었다.</span><br><br><br></p>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231" border="0" style="font-size:medium;line-height:32px;color:#151515;"><tbody><tr><td style="padding:0px 10px 5px 2px;"> <p><span style="font-size:11pt;"></span></p></td></tr></tbody></table><p style="line-height:32px;"><span style="font-size:11pt;">-다음 대통령은 누가 됩니까.</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지금은 알 수 없지. 후천은 음의 시대니, 여성 지도자가 많이 나올 거야.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지. 박근혜씨에게도 대통령 운세가 있어.”</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점은 안 쳐줍니까.</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평생 누구 점 봐 준 적 없어. 점 봐서 돈 벌었으면 많이 벌었겠지. 그러나 돈 쌓아놓으면 뭐해, 가져갈 거 아니잖아. (점 쳤으면) 이렇게 주역 가르치는 일도 못 했을 거야. 이 일로 족해.”</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옛 선비들은 '주역 공부 함부로 말라'며 경계했습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주역은 무서운 책이야. 만학의 으뜸이지. 주역의 도는 음양의 도야. 음양의 도는 변화에 있지. 늘 변하는 게 세상이고 그런 세상의 움직임을 알게 해 주는 게 주역이야. 풍수지리가 다 여기서 나왔지만 그건 그냥 역(易)이지, 주역은 아니야. 3대가 '덕을 쌓아야'(積德) 주역 공부한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 잘못 공부하면 미친다고 해.”(※대산은 복희씨가 만든 역을 주(周)나라 문왕이 완성해 주역이라 부른다고 했다. 공자가 주역에 열 가지 해설을 붙였고, 주자는 점학(占學)으로 주역을 풀었다고 설명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팔순 때 강의도 끊고, 세상사를 잊으신다더니 다시 책을 냈습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어려운 때 어렵다는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어려울수록 희망을 주는 언어가 필요하지. 주역에 그 길이 있으니, 내 그 길을 일러줄밖에.”(※책은 제자들이 묻고 대산이 답한 것을 정리했다. 대산은 한·미 통화스와프 같은 경제용어는 잘 모르지만, 제자들이 물으면 큰 흐름을 짚어줬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제자들이 8000명이나 되신다는데.</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제자는 무슨. 그냥 강의 한번 들은 분들이지. 성균관대 총장을 지냈던 한 분이 설날 세배 왔다가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는 '(대학 총장인) 나는 제자가 없는데 (소학교만 나오신) 선생은 제자로 인산인해니 부럽습니다' 그러더군….”</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두 시간여의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목 좀 축이고 하시라”면 “괜찮다”고 했다. 평소 2시간짜리 강의 때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오늘이 중앙SUNDAY 창간 2주년입니다. 독자들에게 덕담 한 말씀 해 주시지요.</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이름에 답이 다 있어. 만사는 중앙에서 이뤄지는 법이야. 중도를 지키고, 공정보도하면 다 이뤄질 거야. 세상 이치는 편한 마음으로 봐야 잘 보여. 바쁠 때 보는 신문보다 일요일 날 편한 마음으로 보는 신문에서 세상 이치를 더 잘 읽고 배우게 되는 거지. 중앙이니까, 또 일요신문이니까 독자들이 좋아하고 많이 발전할 수밖에 없어.”</span><br><br><span style="font-size:11pt;">이정재 기자</span><br><br></p> <p style="line-height:32px;"><br></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