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유학중인 21살 학생입니다. <div><br></div> <div>오유는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div> <div>지금 군대 가는 나이에 다다르면서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고민도 많이 됩니다.</div> <div>현재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고, 졸업 후에도 미국에 정착하고 살려고 계획중입니다.</div> <div>그 전에는 아버지 일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 말 부터 가족이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며 생활했고요.</div> <div><br></div> <div>한 편으론 현재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남들 다 해내는 국방의 의무 속 편하게 가고 싶기도 합니다.</div> <div>하지만, 유학생의 특성상 그에 따른 많은 제약들, 예를 들어서 학업에 뒤쳐진다거나 또는 복학하면 친구들은 다 졸업하고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다거나, 그런 것 때문에 걱정이 많이 듭니다. (외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친한 친구들은 다 외국인이고, 대학에서도 한국 친구들이랑은 인사만 하는 사이입니다.)</div> <div><br></div> <div>결정적인것은 학업을 마치고 나서 미국에 거주할건데, 21개월동안 사회와 단절돼서 군 복무하는게 과연 이득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div> <div>여자친구도 미국인이어서 거의 2년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직접 만날 기회도 거의 없을거라는 생각에 걱정을 벌써 하고 있답니다.</div> <div>가족들도 어느 정도 제 심경을 이해해 주고 있고요 (어머니는 맘 편하게 갔다 오라는 식이고, 아버지는 특전사 출신이어서 군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되도록이면 제가 고생 안 하는 쪽으로 빠지는걸 원하시고요.)</div> <div><br></div> <div>지금 고등학교때 한국인 친구들도 하나 둘씩 입대하니 이런 마음이 더 커지네요. 친구들 다 전역하고 나만 군대 안가고 과연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까, 혹시 나만 군대 안 갔다고 뒷담화 까고 무시하진 않을까...</div> <div>혼자 속앓이 하다가 오유에 물어보자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두서 없이 횡설수설 한 점 죄송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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