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친가에서 온 친척이 함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첫째날은 서울 여기저기 투어하고 돌아다녔는데, 둘째날에는 통일전망대에 가자고 하더군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할아버지께서 고향이 평양이라 한번 이북땅 보고 싶어하는 것같다고 하셨죠.

그리고 통일전망대에 가서 망원경도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돌아보니 할아버지께서 카메라하고 마이크 앞에서 이것저것 말씀하고 계시더라고요...

yle라고 마이크에 써져 있었는데 무슨 방송국인지 몰라서 찾아보니까 핀란드 국영방송라고 나왔었습니다.

인터뷰하는 거 어깨 너머로 들어보니 무슨 통일에 대한 이야기, 할아버지 고향에 대한 이야기, 자세하게 들리진 않았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오고 그랬습니다.

친가가 포항이라 문재인 후보 안 좋은 말이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딱히 크게 안좋은 이야기는 나오진 않은 것 같고,(다만 무슨 '현실적으로'라는 단어가 나온 것을 보면 일부 북한에 대한 공약? 같은 것에 비판은 하신 것 같아요)
오히려 북한과 교류를 하려면 무작정 우리가 어떻게 하기보단 북한이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평소에 얼마다 이북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지시고 계신지 알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북한 땅에 마음껏 여행하고 교류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인터뷰가 끝났어요

이후에 기사가 올라올까 궁금해져서 계속 검색하고 그랬는데, 기사 올라온 것을 보니 결국 할아버지 인터뷰는 실리지 않았더라고요...
아니면 나중에 올라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보니까 문재인 후보와 북한에 대한 유권자들의 생각이 실린 기사가 올라와 있어서 한 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http://yle.fi/uutiset/3-9601205


번역기 돌려보니까
6.25 전쟁 이후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나이 많은 유권자는 북한에 대해 강격한 입장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유권자들 사이로 북한에 대해 교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커지고 있고, 이때문에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내용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친가 친척들에게는 제가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가기 전에 1번 꼭 찍어달라고 이야기해두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