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과외선생님' 본문 모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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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96171

작성자 : 네오베르★

추천 : 53

IP : 222.236.***.152

댓글 : 88개

등록시간 : 2013/11/08 13:56:03

http://todayhumor.com/?gomin_89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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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과외선생님' 본문 모음(완결)

좌표 :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3509&s_no=133509&page=3"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3509&s_no=133509&page=3</a> 1200여개의 댓글과 함께 하시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만, 본문만 모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럼 즐감. (시작) 안녕하세요 저도 썰이나하나 풀어보려고..<o:p></o:p>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에요..<o:p></o:p> ㅋㅋ 그때만 해도 제가정말 노는거 노는거 노는거<o:p></o:p> 봉사활동 딱 요 네개만하고 살아서 성적이 정말<o:p></o:p> 심할정도로 개판을 치니까..어머니께서<o:p></o:p> 정말 심하게 한숨을 쉬시더라구요......<o:p></o:p> 쩝....<o:p></o:p> 그러더니 이틀뒤에 과외선생님알아놨으니 <o:p></o:p> 무조건 하라고...<o:p></o:p> 전 당연히 노 절대 노두번 노 세번 노를 외치며<o:p></o:p> 결사항전 했으나....<o:p></o:p> 엄마의...22살 여대생이다..라는 말에<o:p></o:p> GG 매우 기쁘게 GG<o:p></o:p> 해서 과외를 시작했습니다..원체 공부를 싫어했고<o:p></o:p> 늘 나가있는 편이라 아무리여대생이어도<o:p></o:p> 좀 걱정이 됐던게 사실이에요..<o:p></o:p>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여대생과 두시간이나 같이있다니<o:p></o:p> 그것도 내방에서!!!!!!! <o:p></o:p> 아버지는 바빠서 집에 잘안계셨고..<o:p></o:p> 어머니도 가끔 모임있으시면안계시니!!!<o:p></o:p> 흐흐흐흐ㅡ흐르르르애즈재처ㅡ르릉<o:p></o:p> ..아..죄송합니다 생각만해도..<o:p></o:p> 이게 아니고 그냥 좋았습니다..<o:p></o:p> 나쁜생각 안했어요 안했다구요!!!!<o:p></o:p> 아무튼..그러니까..아 왜 말을 더듬는지..<o:p></o:p> 아무튼 그래서 첫 과외가시작되었습니다<o:p></o:p> 여름날이었는데...그녀..아니 아직 그분이지<o:p></o:p> 그 분 께서는 분홍 네이비 줄무늬 반팔 폴햄 셔츠에<o:p></o:p> 타이트하고 짧은 레자라그러나요? 아무튼 그런 치마를<o:p></o:p> 입고오셨어요..뭐랄까 약간 통통? 까지는 아닌데 아무튼<o:p></o:p> 마르진 않은 체형에 검은뿔테안경 하얀 얼굴..<o:p></o:p> 네가 xx구나 하면서 말하는데..목소리가..정말<o:p></o:p> 와우...진짜 헐 대박...너무 이뻤습니다..<o:p></o:p> 사실 아직 그 분보다 이쁜목소리못들어봤어요..<o:p></o:p> 첫눈에 반했다긴 보단..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o:p></o:p> 몇달간은 이분과 같이 공부할수 있구나<o:p></o:p> 일주일에 한번은 이 사람을만날 수 있구나 해서요..<o:p></o:p> 과외가 시작되었고 저는그 분 목소리에 공부하는게<o:p></o:p> 즐겁기 까지 했습니다<o:p></o:p> 그렇게 한 주 한 주 시간이지나고 2학년 2학기때 성적이<o:p></o:p> 급속도로 올랐어요...밝히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올랐습니다<o:p></o:p> 그리고 그녀에 대한 제호감도 성적의 딱 세배만큼 올랐습니다..<o:p></o:p> 애교가 정말 많았거든요...<o:p></o:p> 가령 제 이름이 지훈이면...과외시작 할 때 그래요.<o:p></o:p> "우리 지훈이 숙제는 얼마나 했어? 오늘은 다 풀어놨어?<o:p></o:p> 하나도 안했잖아!! 우 씌 이럴거야? 나한테 왜그래?<o:p></o:p> 너 미워.."<o:p></o:p> 뭐 이런 식..근데 표정이 숙제 얼마나 했어 물어볼 때부터<o:p></o:p> 왜그래 때까지 다 달라요. 저는 무슨..미스터빈 보는줄;;<o:p></o:p> 표정만요....<o:p></o:p> 아무튼 저는 선생님을 이제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했고<o:p></o:p> 가끔 같이 책도 사러가고..밥도 먹은 사이까지<o:p></o:p> 됐었지요..그때부터..마음을 숨길수가 없었어요<o:p></o:p> 처음엔 음..누나가 오기전에 누나가 좋아하는 고자<o:p></o:p> 아니 과자;; 모바일이라;;<o:p></o:p> 를 코스트코 가서 미리사다놓곤 했어요<o:p></o:p> 거기서 파는 과자랑 초콜릿을진짜 미친듯 좋아했거든요<o:p></o:p> 누나네가 집이 어려워서..늘 알바를 하다 오거나<o:p></o:p> 과외를 하다오거나 해서..밥을 못 먹고 올때가 많았어요<o:p></o:p>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밥이될만한 빵도 늘 챙겼어요<o:p></o:p> 덕분에 용돈이 부족해져서...ㅋㅋㅋㅋㅋ <o:p></o:p> 좀 힘들게 살았지요 ㅋㅋ사고싶은거 못사고<o:p></o:p> 그래도 그렇게 좋았어요<o:p></o:p> 누나가 감기걸리면 목이확 쉬어요<o:p></o:p> 목소리가 이쁜 사람은.그런가봐요...<o:p></o:p> 그러면 일부로 배고프다고조르고..<o:p></o:p> 나가서 감기에 좋은거 먹이고ㅇ그랬어요<o:p></o:p> 혹시라도 누나가 계산할까봐미리 들어가서 계산하고<o:p></o:p> ㅋㅋㅋㅋㅋㅋ 교복입은 학생이ㅋㅋㅋㅋ<o:p></o:p> 제가 보라매 공원 입구바로 앞에 살았거든요..<o:p></o:p> 그러니까 우리 아파트 라그래야하나빌딩이라그래야하나<o:p></o:p> 입구에서 바로 나가면 보라매공원..ㅋㅋㅋ<o:p></o:p> 그래서 밥먹고 공원 안을그녀와 산책하는게..<o:p></o:p>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o:p></o:p> 그녀가 유독 좋아하던 성시경박효신 노래는 <o:p></o:p> 싫어도 들었어요..박효신 목소리 따라하려고..노력도하고<o:p></o:p> 폰 벨소리도 일부로 그때골드웨이브인가 그거 ㅋㅋㅋ<o:p></o:p> 다운 받아섴ㅋㅋㅋ 벨소리만들어서 해놓고<o:p></o:p> 과외하다 전화오면..그녀가 벨소리를 따라부르는데<o:p></o:p> 너무 이쁜거에요.그래서..ㅋㅋㅋㅋ<o:p></o:p> 그렇게 하다보니 티가 안날수가 없었어요..<o:p></o:p> 느날 물어보드라고요..좋아하냐고..<o:p></o:p> 아니라고...<o:p></o:p> 너 티 다난다고...<o:p></o:p> 그러면서 오만원을 돌려주더라구요..<o:p></o:p> 제가 누나한테 잘못을 하나했는데..<o:p></o:p> 그냥..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제 용돈을 조금 떼서<o:p></o:p> 누나 과외비에 더 넣었어요<o:p></o:p> 엄마가 저한테 과외비를주셨거든요..누나오면<o:p></o:p> 드리라고..그때 오만원 더 넣었어요..<o:p></o:p> 누나가 엄마한테 전화드렸더니엄마는 더 넣은적 없다고<o:p></o:p> 치 그냥 올려줬나보다하고쓰지 그걸 그렇게 또 확인해요<o:p></o:p> ..저보고..자기 거지로 보이냐고..과외긴해도<o:p></o:p> 네 선생님이라고..왜 자존심에 상처주냐고..<o:p></o:p> 그래서 제가 펑펑 울면서그런거 아니라고<o:p></o:p> 늘 너무 알바에 과외에치여사는것 같아서 그랬다고<o:p></o:p> 미안하다고..<o:p></o:p> 그렇게 우린 어색해졌어요..<o:p></o:p> 누나가 한번만 더 이러거나좋아하는 마음 드러내면<o:p></o:p> 과외고 뭐고 그만 둘 거라고..넌 아끼는 동생이라고..<o:p></o:p> 그뒤로 누난 제게 존대를했어요..<o:p></o:p> 지훈 학생 여기 풀어보세요이렇게...<o:p></o:p> 저는 그 시간이 견딜수가없었어요<o:p></o:p> ...결국 어떻게 어찌어찌 시간을 내서 누나 학교로갔어요<o:p></o:p> 진짜..너무 힘들었거든요..사랑하는 사람이<o:p></o:p> 불편한 사이가 되는거..그때 전 이미 누나를 사랑<o:p></o:p> 하고 있었어요..제 첫 사랑 이었구요<o:p></o:p> 누나 학교 이름으로 된역에서 내리고..<o:p></o:p> 교문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어요...<o:p></o:p> 한 밤 11시인가 됐는데도 안나오길래<o:p></o:p> 전화했어요<o:p></o:p> 너 무슨일이야? <o:p></o:p> 가끔 누난 기분좋으면 말을편하게 했어요<o:p></o:p> 다행히 편한말로 전활받아서...용기가 더 났어요<o:p></o:p> 누나 학교 앞에 와있어요..<o:p></o:p> 헐..왜? 나 알바중인데..<o:p></o:p> 무슨 이 시간에도 알바를해요? 힘들게..<o:p></o:p> 기다렸어요 할말있어서..<o:p></o:p> 그럼 미리연락을 해야지요.? 기본 아니에요?<o:p></o:p> 기분이 상했는지..또 존대를 하더라구요..<o:p></o:p> 제가 말했어요..<o:p></o:p> 그게..그게 너무 힘들어서요 누나가 그렇게 말 올리는것도<o:p></o:p> 너무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전 기다리는 시간이 이젠<o:p></o:p> 마냥 설레고 행복하지 않고..그냥..그냥 너무 무서워서요<o:p></o:p> 오늘은 존대를 할까 편하게할까 너무 불안해하는 그게<o:p></o:p> 너무 힘들어서요...그러곤..펑펑 울었어요..<o:p></o:p> 그리고 고백을 했어요 보고싶다고좋아한다고..<o:p></o:p> 누나가 아이고 하더니..보라매 공원에서 보쟤요..<o:p></o:p> 학교보다 거기가 더 가깝다고...<o:p></o:p>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o:p></o:p> 그리고 보라매 공원에서만났고 전 만나자 마자 누나한테<o:p></o:p> 따뜻한 커피랑 쿠키를 건넸어요..<o:p></o:p> 보나마나 밥 안먹었을거라...가면서 샀어요..<o:p></o:p> 보자마자 누나가 말하더라구요..<o:p></o:p> 넌 왜 이렇게 사람 마음을데우니..<o:p></o:p> 왜 자꾸 나만 나쁘게 만들고..<o:p></o:p> 누나 과외 그만 두고 싶지않아..<o:p></o:p> 돈 때문이 아니라..너 만큼 내 마음이 쉴수 있는곳이<o:p></o:p> 없는데..너가 이러면 내가 쉴 수가 없잖아<o:p></o:p> 물론 저렇게 까지 드라마틱한대사로 하진 않았지만<o:p></o:p> 저런 뉘앙스었어요...<o:p></o:p> 누나한테 말했어요..<o:p></o:p> 부담 안줄테니 쉬라고 다만억지로 선긋지 말아달라고.<o:p></o:p> ..마음은 속이지 말자고..정말..내가나보다 더 누나 좋아한다고<o:p></o:p> 누나가..울더라고요..<o:p></o:p> 자기도 너무 힘들다고..학교도 알바도 다 너무 힘들다고<o:p></o:p> 너 의지할까봐 두렵다고...그렇게 말할때<o:p></o:p> 제가 누날 안으려고 했고누난 이러지 말라고<o:p></o:p> 울면서도 말했어요..전...얼른 사과하고..<o:p></o:p> 휴지를 가방에서 꺼내 주면서..미안하다고<o:p></o:p> 다 미안하다고..누나가 울어도..의지해도<o:p></o:p> 누나 나쁜거 아니니까<o:p></o:p> 그리고 누나가 나 갖고놀아도난 좋다고..<o:p></o:p> 내 마음 갖고놀면서 가지고갈거 다 가지고 가도 좋다고..<o:p></o:p> 누나가 기댔어요..제 어깨에..<o:p></o:p> 희안하게 이 장면을 꿈으로많이 꾸는데..보라매 공원<o:p></o:p> 입구 길 옆 벤치에 나무는온통 초록빛깔이고...<o:p></o:p> 가로등은 사람 나무를 비추고..우리 둘은 영화처럼<o:p></o:p> 그녀가 제게 기대고 전멍하니 심장까지 얼어있는<o:p></o:p> 그런..장면이었어요..너무 이쁜...<o:p></o:p> 그렇게 저희는 내일 과외때 보자며<o:p></o:p> 헤어졌고..다음 날 과외에서..본격적..으로..<o:p></o:p> ;;; 와이프 오네요..침대로;; 눈치보고마저 쓸게요;;;;;<o:p></o:p>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다음날 과외때 다시만나고<o:p></o:p> 제가 그랬어요..<o:p></o:p> 누나 나 의지해도 된다고..<o:p></o:p> 내가 정말..최선을 다할테니까 쉬어가도 된다고..여기선..<o:p></o:p> 그랬더니 누나가 그래요..난 돈받고 너 가르치는건데<o:p></o:p> 그렇게 태만하겐 못하겠다고..그래서 제가.그랬어요<o:p></o:p> 성적올리면 되는거 아니냐고..미친듯이 해서 성적올릴테니까..<o:p></o:p> 누나 여기선..누나만 생각하라고..어차피 나도 누나만 생각난다고..<o:p></o:p>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아니면서도 연인같는 사이가 됐어요<o:p></o:p> 누나는 제 방에 과외하러오면 숙제 대충 확인하고 침대에 누워서 쉬고....투정도 부리고 화풀이도 제게 하고 그랬어요<o:p></o:p> 얼마나 귀여웠는지...화풀이 할땐 괜히 트집잡아서<o:p></o:p> 잔소리하고 그래요..그럴 때 제가..집에서 엄마가 만들어놓으신<o:p></o:p> 레몬에이드 한잔 주면..또 맛있다고 베헤헤 웃고 그랬어요<o:p></o:p> 누나가 쉴때 안 올때 저는혼자 정말 열심히 했어요<o:p></o:p> 성적이 떨어지지 않아야..누나랑 과외를 계속 할 수 있으니까..<o:p></o:p> 가끔 제가 일찍 끝나면누나 학교 앞에가서 데이트 하기도 하고..그랬어요<o:p></o:p> 한번은 누나 손이 너무잡고 싶은거에요..그래서<o:p></o:p> 교복입고가면 손 못잡으니까가방에 사복 넣어가지고 학교갔다<o:p></o:p> 갈아입은 다음에 만났어요..만났는데 왜 사복이냐고.<o:p></o:p> 그래서 이래야 남들 눈에연인처럼 보이지 않겠냐고...<o:p></o:p> 그러다 또 맞았지만..그래도 좋았어요...<o:p></o:p> 그렇게 만나고 나면 제가바래다 줄때가 많았거든요<o:p></o:p> 누나 집은 난곡이었는데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했고..<o:p></o:p> 저희집은 버스 정류장 앞이라...<o:p></o:p> 그래서 제가 데려다줬어요..위험하니까...<o:p></o:p> 가는길에 이제 손을 잡으려고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o:p></o:p> 마침 손이 차 보이길래..손 시렵겠드 하면서 살짝 잡았다기보단<o:p></o:p> 쥐었어요..그랬더니 정색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거 아니 그냥<o:p></o:p> 손 시려울것 같아서.요...저도 기죽으면 누나 앞에서 존댓말을 ㅋㅋㅋㅋ<o:p></o:p> 그러더니 누나가...제 손을....그러니까..<o:p></o:p> 아 와이프 또 뭐라고 하네요ㅜ 이거 이야기가 길어요..어떻게든 노력해볼게요<o:p></o:p> 또 눈치보면서..써요..ㅋㅋㅋ..<o:p></o:p> 아..그리고 소설 아니에요..하도 오래전 기억이라..사실처럼<o:p></o:p> 각색이 안되는데..실화에요..그리고 제가 원래 오그라 드는 말을 잘해요<o:p></o:p> ..눈앞에서도..정말 그렇게 말했어요<o:p></o:p> 아무튼 누나가 제 손을자기 주머니에 넣는거에요<o:p></o:p> 진짜..미치는줄 알았어요..아직도 그때 그 심장느낌을 잊지 못해요<o:p></o:p> 누나 작은 바람막이 주머니안에 제 손 누나 손 이렇게 있었어요<o:p></o:p> 주머니에서는 제 손을 놓더라구요..<o:p></o:p> 잡지는 말고 이렇게 있어도따뜻할거야..그러면서..<o:p></o:p> 그렇게 우리는 걸어서 누나집 앞 골목 까지 왔어요..<o:p></o:p> 누나한테..고맙다고..잘가라고 해야하는데 손을 빼기거<o:p></o:p> 너무너무 싫어서..정말 너무 싫어서.<o:p></o:p> 가기가 싫은거에요<o:p></o:p> 누나가..이제 가 그랬을때 겨우 뺐어요..<o:p></o:p> 그때 누나가 절 보면서머리를 쓰다듬는데...<o:p></o:p> 조금만 일찍 태어나지.. 너 대학가고 더 크면<o:p></o:p> 파릇파릇한 애들 많아...<o:p></o:p> 그러는데...너무 화가나는거에요..<o:p></o:p> 난 겨우 그런 마음이 아닌데<o:p></o:p>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냈어요<o:p></o:p> 난 파릇파릇한 애가 아니라누나가 좋다고..<o:p></o:p> 누나도 나한텐 너무 파릇파릇하다못해 눈부시다고<o:p></o:p> 눈 부시단말 진짜했어요아으 오글..<o:p></o:p> ㅋㅋㅋ<o:p></o:p> 아무튼..그때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딱 하나 후회한게..<o:p></o:p> 공부 좀 더 열신히 할걸..그러면 누나랑 같은학교 다닐 수 있는데...<o:p></o:p> 누나 학교가 너무 넘사벽이였거든요....그래서..돌아오는 그 길이<o:p></o:p> 참...아팠어요<o:p></o:p> 죄송;; 너무 졸려서...<o:p></o:p>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제 과외는 늘 여전히 꿈 같았고<o:p></o:p> 성적은 오르지도 떨어지지도않았어요..<o:p></o:p> 수능 준비를 하면서 공부하는데...<o:p></o:p> 아버지 께서 밥먹으면서물으시더라구요<o:p></o:p> 공부 잘 되가냐고...한 두 달 만에 같이 한 식사였는데..<o:p></o:p> 제 성적을 빤히 아시니까;; 그냥 어중찐 곳 가려면<o:p></o:p> 사회나와서 기술 배워라..그러셨어요..<o:p></o:p> 뭐 엄마가 요새 잘 오르고있다면서 수습은 했지만..<o:p></o:p> 아버지는 제가..뭐랄까..그냥 허송세월 보낼것 같은 대학은<o:p></o:p> 싫다고 끝까지 말씀을....<o:p></o:p> 저도 생각이 많았구요..이때 좀 뭐랄까 방황을 많이 했어요..<o:p></o:p> 공부를 해도 누나 학교는커녕 인서울도 힘들것 같고..<o:p></o:p> 지방으로 가긴 싫고..그러니까 지방을 므시하는게ㅡ아니라<o:p></o:p> 누나 없으니까....누나 없는곳은 가기가 싫은거에요..<o:p></o:p> 아버지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그러셨거든요<o:p></o:p> 자신 없으면 아버지한테ㅡ와서일 배우라고..<o:p></o:p> 아무튼 그렇게..고민을 하다보니까ㅡ.저도 모르게 예민해져서<o:p></o:p> 이젠 제가 틱틱대고 누나가제 눈치를 가끔 보는;;<o:p></o:p> 그런 일이 종종 있었어요..<o:p></o:p> 그러다보니 누나가 과외하다말고물어요....왜 그러냐고..<o:p></o:p>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o:p></o:p> "어차피 누나학교는 죽어도 못갈텐데..공부 해서 뭐해..그냥 아빠 따라다니면서 일이나 배울까.."<o:p></o:p> 이때 누나가 제 꿈을 대충알고 있어서..한숨을 쉬더니<o:p></o:p> 이럴까봐 차갑게 했어야되는데..하는거에요<o:p></o:p> 전 아차 싶었는데 상황은종료..누난..과외 그만두게 되면 언제든지<o:p></o:p> 말하라고...감정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 너나 나나 만들지 말자고..<o:p></o:p> 제가 누나랑 있는시간..쓸데 없는 시간 아니라고...<o:p></o:p> 말했더니..아직도 기억나요..일어나면서..<o:p></o:p> "너랑 나랑 지금 연애하니? 올 필요도 없이 여기 오기 싫어..그렇게 한가하지도 않고.."<o:p></o:p> 그말 듣다보니 저 도 어린맘에화나서 찌질하게 내가 얼마나..잘해줬는데..뭐 그런저런 얘기했어요..그 때 누나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o:p></o:p> 아직 그 얼굴 표정도 기억나요..결국 조금 일종의 빙하기가..왔어요<o:p></o:p> 주작 아닌데..와이프 잠들 때까지 기다리다가 저도 잠듬 ㅋ;;<o:p></o:p> 와이픈 자면 제가 뭘 하든깨울때까진 모르는 타입이라..ㅋㅋ<o:p></o:p> 그리고 제가 폰을 밤에ㅡ자기전에ㅡ자주만져서..이젠 그러려니<o:p></o:p> 해요..그냥 빨리ㅜ끄라고만 성화를...아 근데 누워서ㅜ쓰려니 팔이 너무아파요<o:p></o:p> 엎드려 쓰니 조금 낫네요;; 아 근데 허리ㅡ아플까봐 걱정..<o:p></o:p> 아무튼..그렇게 빙하기가 오니까 저도 자포자기.하게 됐어요<o:p></o:p> 그러니까 여전히 누나가너무 좋은데 너무 여기저기서 코너로<o:p></o:p> 몰리니까 ㅅㅂ 나 안해...다때려쳐 이런느낌?<o:p></o:p> ...<o:p></o:p> 아빤 보나마나 제가 갈만한학교에 제가 가려는 전공은<o:p></o:p> 반대를 할거고...<o:p></o:p> 그때 제 꿈이 대학 나와서참여연대같은 곳에서 일하는 거였거든요..<o:p></o:p> 그래서 누나가 가끔 학생회형들 소개시켜주고 그랬어요..<o:p></o:p> 아 아무튼 아빠랑 싸우긴아니 일방적으로 당하기는 싫고....<o:p></o:p> 그래서 저도 모르게...아버지한테 수능 끝나면 가서 일 배울게요<o:p></o:p> 해버렸어요..그랬더니 아버지 완전ㅋㅋ 그렇게 반가워 하는거<o:p></o:p> 첨 봤어요.그래도 대학은가고 싶다고..알바하는 개념으로 아버지 일<o:p></o:p> 배우고..수능 때 까지는 공부 하게 해 달라고..<o:p></o:p> 일종의 딜을 건건데 콜하셔서...다행히 과왼 유지가 됐어요<o:p></o:p> 그때 누나 과외비가 꽤됐을 때라..그렇게 안하면 과외 끊자고<o:p></o:p> 했을거에요...<o:p></o:p> 누나가 왔을때 완전 다말하지는 않고 그냥 수능 때 까지는 해보기로 했다<o:p></o:p> 최선을 다 하겠다ㅡ도와달라..누나 꿈이 선생님이니까....그때 누난 초등학교 선생님을보고 있었는데 ;; 전 그냥 나도 학생이다 하고<o:p></o:p> 도와달라고 했어요;;; 아무튼 얼마 안남은 과외는 바람이차가워 질 수록 끝나갔고 보라매 공원이 정말 너무 이쁜 날..온통 노란색으로 변한 날... 과외끝나고 잠깐 바람쐬자고 하면서..<o:p></o:p> 그때 손에 커피들고 누나랑걸었어요...<o:p></o:p> 걸으면서 저도 모르게...누나랑 산책하는 시간이 맨날 있었으면 좋겠다..<o:p></o:p> 내가 스무살이 되면 누나랑난 연애를 할까 아니면..이별은 아니고..뭐 그냥 그렇게..될까..<o:p></o:p> 중학교 때부터 누나랑 과외할걸..그러면 같이 있을 시간이 적어도 몇년은 더 많았는데...<o:p></o:p> 누나가 그러더라구요 그땐자기도 고딩이었다고..그러면거...나도 모르겠다....어떻게되든 우리 지훈이 만큼 순수한 애는 못만나겠지 누나?<o:p></o:p> 아 제 이름 지훈이ㅜ아니에요;; 그냥 가명<o:p></o:p> 그 때 머리 쓰다듬는데그 설레임 그 감촉 잊지 못해요..<o:p></o:p> 그렇게 우린..한참을 걷는데 제가 말했어요..<o:p></o:p> 누나 나 만나주면 안되냐고...스무살 되면...내가 뭘하든...어딜다니든..<o:p></o:p> 물론 누나가 엄청 좋은대학 다니고...졸업하면 엄청 좋은 선생님이 되서<o:p></o:p> 내가.감히 넘볼수도 없겠지만..그래도..그래도 안되겠냐고<o:p></o:p> 누나가ㅜ그래요 웃으면서수능 끝나고ㅜ얘기하자..<o:p></o:p> 아무튼 그렇게 수능을 봤어요..그날은 이상하게 수능날인ㄷ<o:p></o:p> 조금 따뜻했어요...<o:p></o:p> 아 팔 또 아프네요.<o:p></o:p> ㅠ 잠깐만요..<o:p></o:p> 이거 쓰고 자야겠어요..와이프도 내일 출근하는데 혹시라도 깨면<o:p></o:p> 무서워져요..안그래도 공무원이라 요새 빡센데;;<o:p></o:p> 아무튼 그렇게...수능 본 날 보자마자 저 공중전화로 뛰어가서<o:p></o:p> 누나한테ㅜ전화 걸었어요..얼마나 급했는지..ㅋㅋㅋ<o:p></o:p> 그렇게 나 끝났다고 나도이제 어른이라고 막 그런거 생각나요<o:p></o:p> 잘 봤냐고 안묻고..그냥 고생 했대요.시험은 그럭저렁 그냥저냥<o:p></o:p> 제 성적 만큼 봤던것 같아요..도시락 먹을 때도 누나 생각하고..<o:p></o:p> 암튼 그렇게 과외를 이제끝내야 해서..엄마가 과외비에 100만원인가?<o:p></o:p> 더 얹어서..누나한테ㅜ드렸던것 같아요..퇴직금으로 생각하라고<o:p></o:p> 그리고ㅜ그해 12월 저흰 연인이 됐어요..저는 방학 내내ㅡ아버지<o:p></o:p> 도와ㅡ드리면서 봉사활동다녔어요 누나랑..<o:p></o:p> 누난 제가 그래서 좋았대요..봉사활동을 좋아하는거..<o:p></o:p> 근데 가면 진짜 재밌거든요아동 복지시설은 애들 귀염 터지고 ㅋㅋ<o:p></o:p> 마음이나 생각이 좀 아프신곳형 누나들은 완전 다 착ㅎ천사들임<o:p></o:p> 그래서 저는 혼자라도ㅜ가끔가던곳 누나랑 같이가고..그랬어요<o:p></o:p> 대학 가서도..전 인 서울 못하고 경기도ㅜ쪽 대학으로 갔어요<o:p></o:p> 아버지가 일하는게ㅜ기특하다고그때 마티즈 하나 사주셨는데<o:p></o:p> 중고..완전 옛날 거 ...그래도ㅜ귀여우니 탈만 했어요<o:p></o:p> 암튼 전 수업끝나면 아버지일 도와드리고 끝나면 누나 만나러가고<o:p></o:p> 그러다 누나도 점점 바빠지고ㅜ저도ㅜ학교에서일이 많아지면서<o:p></o:p> 일주일에 네번 만나다가두번으로 그러다 한번으로 그러다 이주에<o:p></o:p> 한번..그래도 누난 늘 그랬어요ㅜ<o:p></o:p> 제겐 아직 자기보다ㅜ일과ㅜ공부가더 중요하니까ㅜ신경쓰지 말라고..<o:p></o:p> 누난 만나면 책 한권씩저한테 빌려다줬어요..학교 도서관에서<o:p></o:p> 보라고...덕분에ㅜ제가ㅜ책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o:p></o:p> 그렇게 우린 생각보다 막달달하진 않아도 알콩달콩 연애를 했고<o:p></o:p> 누난 졸업을..전 입대를 할까말까 하는 시점이 왔어요..<o:p></o:p> 벌써 꽤 시간이 흘렀지요..누나 교생 실습나가던 때ㅜ같은데ㅜ아무튼 그때부터 조금씩 틀어졌어요<o:p></o:p> 안녕하세요..좋은아침이네요...<o:p></o:p> 여러분들께 죄송해서...신호 대기때 간간히 써요<o:p></o:p> 그녀는 일년 재수해서 서울교대를 간 사람인데 집안도 어려워<o:p></o:p> 임용을 빨리 붙어야했어요..저는 아버지께서 빨리 군대갔다와서<o:p></o:p> 일 제대로 하자고 하셨구요..서로가 여기저기서 돈 압박 사람 압박을<o:p></o:p> 받다보니 예민해져서는 크게싸우진 않아도 냉랭했어요<o:p></o:p> 그러다가 어느 날 누나가늘 옷입는 스타일이 남방에 청바지나 청치마<o:p></o:p> 티셔츠ㅜ이랬던 생각이 나는거에요..그래서 백화점에 데려가서<o:p></o:p> 블랙 투피스 정장을 하나사주고 싶었어요..몇일 어르고ㅜ달래서<o:p></o:p> 백화점에 가서 사는데...들어가도 자꾸 이상한데만 들어가요<o:p></o:p> 지하나 어디 구석 아니면백화점 밖 아줌마들 모여있는 행사하는데..<o:p></o:p> 그래서 손 붙잡고 매장으로ㅜ가서..몇달 모은 돈 털어서 사즐 생각하고<o:p></o:p> 억지로 입혔어요..입고 나와서 쑥쓰러운듯 웃는데..진짜..너무 이쁜거에요<o:p></o:p> 블랙 투피스에 하얀 블라우스가....정말...잘어울렸어요<o:p></o:p> 눈물이 날 만큼..거기서 펑펑 울었어요..<o:p></o:p> 놀래는 누나한테 너무 이뻐서..너무 이뻐서..그런다고...<o:p></o:p> 그렇게 옷을 사고 나와서제가 여행을 가자고 했어요<o:p></o:p> 주말에...제가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가고 싶어했거든요<o:p></o:p> 1박2일은 안된대서 이미 2년만난 사이라..어느정도 스킨쉽은 있었기에<o:p></o:p> 설득에 설득을 했고..결국 우린 다음 주 주말 단풍이 아름다운 이맘 때즈음....동해로갔어요<o:p></o:p> 캠핑카 예약해는 내내 좋아서웃기만 했어요..그렇게 동해에 도착했는데<o:p></o:p> 거기 정말 좋아요..바닷가 바로 앞에 캠핑카가 펼쳐져 있어요..<o:p></o:p> 그 그림같은 곳에서 고기에맥주 마시면서 살짝 붉어진 그 사람 볼을<o:p></o:p> 볼때 황홀감을 아직도 생생히기억해요..<o:p></o:p> 그때 전 그 사람에게 시골내려가지 말라고...생활비 고시원 비 내가<o:p></o:p> 다 내줄테니까..내가 뒷바라지 해줄테니 시골 가지 말라고 설득했어요..<o:p></o:p> 임용고시 준비하는데 돈이없어서 시골가려고 했거든요..집에가서 공부<o:p></o:p> 한다고...근데 집에 동생도 많고 작아서 공부가 안될것 같았어요<o:p></o:p> 그리고 곁에 두고 싶었어요..그랬더니 누나가 화를내요..<o:p></o:p> 자기 거지 아니라고..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끼리 주거받는건<o:p></o:p> 동정이나ㅜ적선이 아니라..당연한 거라고..그래도 안된대요<o:p></o:p> 그 사람은 데이트 할때도늘 제 부모님께 죄짓는것 같다고 했어요..<o:p></o:p>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비용을제가 거의 부담했으니까요..그래도<o:p></o:p> 좋았어요 전..하나도 서운하거나 그런적 없었어요..<o:p></o:p> 누난 알바비 받는날 꼭밥이랑 옷을 사줬어요..그리고 누난 늘 싼곳을<o:p></o:p> 가러ㅏ고 했고 자기 돈쓸 땐 비싼걸 먹자고했어요..물론 전 반대였구요<o:p></o:p> ..아무튼 우린....드라마를 보면서 한참 이야길 하는데..그때<o:p></o:p> 드라마가 도망자 플랜비? 인가 그랬어요..거기서 이정진이 돈 들고<o:p></o:p> 날랐는데..자신을 찾아온 김윤진이랑 거칠게 키스해요..<o:p></o:p> 그때 멀리서 지켜보던 비가..곧 헤어질 연인의 키스가 저렇다고..<o:p></o:p> 그랬나? 아무튼 그걸 듣는데 희안하게 우리같아요.....<o:p></o:p> 그렇게..누나가 제 품에 누워서...지훈아 네 살 참 좋아..<o:p></o:p> 이랬던 말 기억나요...따뜻하다고...<o:p></o:p> 누나한테 물었어요 나 군대가면기다려 줄거냐고..<o:p></o:p> 누나가 그래요..우리...이제 네가 하는 어른 놀이..내가 하는 아이놀이<o:p></o:p> 그만할까...하고....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너무 불확실 하니까<o:p></o:p> 그렇게 동해에서 돌아오는내내 서로 말 이 없었어요<o:p></o:p> 그리고 누나가 사당역 앞에서내렸는데..내릴때 그래요<o:p></o:p> 잘지내라고.....<o:p></o:p> 전 그냥..응 하고..그렇게 한 한달간..헤어졌어요<o:p></o:p> 죄송해요..저도 업무중에 올리는거라..정말죄송해요<o:p></o:p> 이따 외근나가요!! 제가 운전안해요 멀리가요!! 그때 쓸게요<o:p></o:p> 정말 죄송해요<o:p></o:p> 그리고 한달 뒤에 제가사고가나요..입대 신청해놔서..조금 있으면<o:p></o:p> 군댄 가야하는데 빗길에차가 미끄러져서...<o:p></o:p> 차가 반파되고 저는 죽을뻔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큰 부상은<o:p></o:p> 없었어요...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누나가 왔어요..<o:p></o:p> 그땐 카톡이나 스마트폰이없을 때인데 미니홈피를 봤나봐요<o:p></o:p> 오더니 또 울어요..사람이 비형이라 까칠하면서도 되게 여려서<o:p></o:p> 잘 울어요..<o:p></o:p> 우는 누나한테 우리 헤어진거아니냐고...<o:p></o:p> 누나가 무슨 말이녜요..나ㅜ기다렸다고...그 날 제가 너무 차가워서<o:p></o:p> ...연락을 못했대요..이 무슨...<o:p></o:p> 아무튼 전...그냥 우리 아무 생각하지 말고 만나자고..그러다 도저히 안되면..그때 헤어지자고..결국..우린다시 만났고<o:p></o:p> 누나는 병원에 거의 매일찾아왔어요..아버지 어머니는 그때 해외<o:p></o:p> 계셨거든요... 조기 귀국 하긴 하셨지만...<o:p></o:p> 그렇게 우린 다시 연애를했고 누난 기어코 시골로 갔어요<o:p></o:p>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진짜...너무 멀었어요..전라도라서..<o:p></o:p>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만나면서저는 입대준비를 하고 있었고..<o:p></o:p> 누난 고시공부를 시작했어요..그때 제가 사고 났을때..<o:p></o:p> 운전자 보험을 이 좋은걸로들어있어서...500만원인가 받았어요..<o:p></o:p> 이걸로 입대하기전에 누나선물 해줘야겠다해서..<o:p></o:p> 그때 당시 처음 나온 아이폰이랑. 제 이름으로 개통 했어요 ㅋㅋ<o:p></o:p> 내가 군대가도 스스로 해지못하게...ㅋㅋ 그리고 전자사전..<o:p></o:p> 그리고 부팅하는데 20분 걸리는 누나 계산기 노트북 대신 새 노트북.<o:p></o:p> 8월 입대하는 날 까지 비밀로 하고 입대 전전 날 선물을 주면서..<o:p></o:p> 기다려달라고...이거 다 내거니까 찾으러 올거라고...맡아달라고<o:p></o:p> 누나가 또 울어요....그리고 전 훈련소에 들어갔고..<o:p></o:p> 운이좋아 경교로 뽑혀갔어요...누나가 가끔 면회오면 제가 파란색<o:p></o:p> 제복 입은모습 보면서 그렇게이쁘다고..좋아했어요...<o:p></o:p> 누나 학교는 서울 교대였어요<o:p></o:p> 근데 저는 교도소에서 너무힘들었거든요.....수용자들 보는것도<o:p></o:p>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그래서 지쳐있다보니 누나한테 오히려 투정이나<o:p></o:p> 짜증도 많이 냈던것 같아요..누나도 고시때문에 힘들었을텐데..그래도<o:p></o:p> 헤어지지 않고 꿋꿋이 잘만났는데...<o:p></o:p> 어느날 저한테 엄마랑 어떤여자아이가 면회를 와요<o:p></o:p> 엄마친구분의 딸인데...<o:p></o:p> 초등학교때부터 저를 좋아했다고...면회왔을때<o:p></o:p> 어렸어요 근데 눈에 정말..절 좋아한 다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거에요<o:p></o:p> 아..누나도 나를 볼때 내 눈이 그랬겠구나 했었어요..<o:p></o:p> 그 여자애가 초등학교때미국 갔다가..다시 온거였어요..<o:p></o:p> 근데 오자마자 절 보러왔더라구요..그날부터 매일 그 아이 한테<o:p></o:p> 편지가 왔어요..그리고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저도<o:p></o:p>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조금씩 마음이 갔어요<o:p></o:p> 좋아한다는 마음보단 안쓰럽기도하고.귀엽기도 한 그런 마음이었어요..<o:p></o:p> 근데..이게 좀 심각해졌어요;;<o:p></o:p> 희안하게 그때 여자복이라고해야하나 그런게 좀 많았어요<o:p></o:p> 제 처음이자 마지막..괜히 뜬금없이 친하지도 않던<o:p></o:p> 아버지 회사 여직원이 면횔오질 않나<o:p></o:p> 학교 다닐 때 그럭저럭친했던 여자애가..면횔오지 않나<o:p></o:p> 그냥 저는..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요..<o:p></o:p> 근데 그 미국에서 온 아이가저희 어머니한테 저 여자친구 있냐고<o:p></o:p> 물어봐서 엄마는 없다그랬어요..제가 거의 반 자취하다 시피해서<o:p></o:p> 부모님께 안걸렸거든요.. 엄마도 그렇게 터치 안하고..<o:p></o:p> 그래서 얘가 저한테 본격적으로들어오는데..편지가 겹쳐서오니까<o:p></o:p> 여자친구랑 얘랑..저도 막 헷갈리고..이 때 여자친구는 혼자 공부하다보니<o:p></o:p> 저한테 많이 의지하려고했어요....<o:p></o:p> 제가 답장을 기다리다 이젠누나가 제 답장을 기다리게 하는..<o:p></o:p> 상황까지 왔어요....그리고 어찌 어찌 사회인이 되었고<o:p></o:p> 전 누나랑 결혼을 해야겠다생각하고 있었어요..<o:p></o:p> 그래서...일부로 그 아이한테 폰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어요..<o:p></o:p> 그리고 엄마한테도 말해야겠다싶었는데...<o:p></o:p> 얘가 연락이 왔어요..엄마한테 번호를 물어봐서..<o:p></o:p>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ㅜ아이에존재에 대해 알게됐어요..<o:p></o:p> 이 애 한테 여자 친구있다고 말을 못한게..그러면<o:p></o:p> 엄마한테 바로 들어가니까..그렇게 들어갔다간..백프로<o:p></o:p> 파토날것 같아서....아직 까지 말을 못했거든요..<o:p></o:p> 그러더니 계속 연락이 오고....안그래도 누나는 나이나 상황에<o:p></o:p> 자신이 없었는데...이 아이까지 등장하니까<o:p></o:p> ..<o:p></o:p> ..저한테 더 의기소침 해졌어요..그게 참 아직도 미안해요...<o:p></o:p> 엄마는 내심 그 아이를맘에 들어했고...제가 좀 우유부단해서..<o:p></o:p> 끊지를 못했어요..결국 누나가 먼저.<o:p></o:p> 힘들다고..자긴 어떻게 못하겠다고...화를 냈어요<o:p></o:p> 밥 먹으러 왔는데 외근취소 됐네요;; 아무튼 저도 결말을 슬슬 지어야겠어요..아무튼그 아이의 존재를 누나가 알게된 뒤로 서먹서먹 해졌어요<o:p></o:p> 저도..말을 해야하는데...그 아이가ㅡ있다보니 엄마한테 더 말을<o:p></o:p> 못하겠는거에요..누나랑 만나고ㅜ있을때 그 아이한테<o:p></o:p> 연락오면 전 안절부절하고누난 받으라고..하면서 멀찍이 가있고<o:p></o:p> 그랬어요..근데 그때 누나 임용이 붙어서...이제 결혼준비를<o:p></o:p> 해야겠다고 전 결심 했어요..그 아이한테 먼저 말해야하나<o:p></o:p> 엄마한테 먼저 말해야 하나...하다가 그 아이한테 저녁에 말하고<o:p></o:p> 어머니께 아침에 바로 말씀드렸어요....<o:p></o:p> 밤에 그 아이 울고부는거상대하고..아침에 엄마...의 엄청난<o:p></o:p> 분노를 상대하고..진짜 몇일간은 피가 말렸어요..<o:p></o:p> 여자친구는 여자친구 나름대로..또 저한테 퍼대고..<o:p></o:p> 아 그땐 진짜 지금 생각해도끔찍해요..<o:p></o:p> 엄마는 끝까지 반대 하실거라고하셨어요..<o:p></o:p> 저 결혼하기도 너무 이르고..과외선생이랑 어떻게 지금까지<o:p></o:p> 감쪽같이 속이고 만나냐고..<o:p></o:p> 사실 할 말은 없었어요....그리고 전 아버지께 헬프..헬프<o:p></o:p> 아버지는 빨리 결혼하기바라셨거든요...<o:p></o:p> 그래야 일도 안정이 된다고...<o:p></o:p> 아버지도 처음엔 정색하시면서난감해 하시더니...<o:p></o:p> 초등학교 교사됐다는 말에..생각해보겠다고 하셨어요..<o:p></o:p> 사실 그래서 누날 만난게아닌데...하..<o:p></o:p> 어쨌든 그렇게 아버지 도움을받아서..해결하고 있었어요<o:p></o:p> 저 오대리님 글좀보고올게요<o:p></o:p> 오대리님 글 재미있네요..저보다 훨씬 더...부끄러워요..전..<o:p></o:p> 아무튼 아빠가 남자가 저렇게좋아하는 여자 못 만나면 백프로<o:p></o:p> 방황한다고 길게에 설득하셔서엄마 마음이 살짝 풀어졌는데<o:p></o:p> 누나가 어머니께 저도ㅜ모르게먼저 연락해서<o:p></o:p> 만났어요...죄송하다고...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남편될 사람<o:p></o:p> 대학 졸업 시키겠다고....부자는 못 되도 똑똑한 부부가 되겠다 그래서<o:p></o:p> 저희어머니가 그 욕구가강하셨거든요..그래서 저희는 결혼승낙을 받았는데...<o:p></o:p> 어머니 친구분에 저희집에찾아오십니다..딸이..밥도 안먹고..울기만<o:p></o:p> 한다고..;;; 아버지는 그 말씀 들으시고 저 같은 사람 쳐다보기도 싫다고<o:p></o:p> 그때 따귀 맞았어요..아버지께..그렇게 되서..또꼬이게 돠요<o:p></o:p> 근데 전 정말 억울 했던게... 그 아이가 하자는 대로 해줬어요 어느날 연락와선 오빠 여자친구 있으니까 이제 연락 안해 답장하지마 그래요 그러면 저도 미안하다 그러고 연락 안했는데 문자가 와요..죽을것 같다고..;; 그러다 죽으면 어떻게해요..아니면 쓰러지거나..... 그래서 또 연락해서 달래고..그렇게 최선을 다했는데.. 누나도ㅜ나보고 나쁘다ㅜ그러고...부모님에 그 아이에 부모님까지.. 게다가 그때 아버지가 이제 곧 저 결혼한다고 회사에 소문냈더니 평소 친하게 농담 잘 주고받던 여직원이 장난으로 주임 왜 벌써 결혼해 ㅠ 이렇게 문자를 보냈는데...또 그걸 누나가 봐서..그 때 진짜 끝날뻔 했어요..게다가 누나한테도 막 선이들어오고 그래서.정말...큰일나겠구나 싶어..정색하면서 곧 결혼 할거라고 하고 그 아이에게도 한 세시간인가 통화하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마음을 갖거 놀거나 그럴 생각없었다고..내가 너무 철이 없어 그랬다고 겨우 수습했어요..그리고 전 결혼을 했습니다..지금은 엄마가 와이프를 더 좋아하셔요..저희 부부는 일요일엔 봉사활동을 해요 한 십오년? ...뒤 즈음에는 외국 가서 봉사활동 할까 생각중이에요 그래서 알뜰하게 살면서 돈도 모으고 있어요.. 지금 사는 집이랑 돈 모아서 서울에 아파트 하나 마련헤서 월세ㅜ놓고 누나 연금이 최소라도ㅜ나오면 여행금지구역 아닌 가난한 나라가서.. 나누면서 살자고...그래서 지금도 밤마다 전 영어공부 해요.. 월 300짜리 과외 받는 느낌..이에요....조만간 대학은 다시 들어갈 생각이에요 사회복지 전공으로 일하면서요..사이버대학이라도.. 아무튼 저희는 이제 잘 살고ㅜ있어요.. 저희 이야기 다 아는 친구가..너넨 응답하라 2008 찍으라 고.. 그래서 한번 올려봤어요..연애하면서 느낀건 우유부단 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전 잘 생기지도 않고.ㅡㄱ.래서 여자들이..저를 좋아할거라고 생각이 안들어요..누날 오랫동안 혼자 좋아해서 그런지ㄷ도 몰라요.. 짝사랑이 길다보니.. 그래서 편하게 대했어요..에이 얘가 날 좋아하겠어 하면서.. 잘 들어주고..들으면 재밌고..근데;; 그래서 좀 난감한상황이 자주 있었어요..아까 와이프한테 문자왔는데 글 뭐냐고..와이프도 오유해요...그러면서..경교일때 다른 여자 면회온거 왜 말 안했냐고..;; 아 집에가면 또 빌어야 되요..그래도 행복해요..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친구러브스토리도 재밌는데..말하면 너무 감질날것 같아서.. 좋은 오후 보내세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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