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군대이야기는 없는 군게라....</div> <div> </div> <div>좋은 추억이잖아? 요즘 군생활은 할만하잖아?</div> <div> </div> <div>중생대 군번이라 조금 빡쳐서 추억팔이좀 해볼려구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면...</div> <div> </div> <div>직장생활 해서 먹고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사고치고 6개월 살다나올걸 하는생각도 가끔 해봐요</div> <div> </div> <div>차라리 감옥이 낫지.... 로 썰좀 풀께요</div> <div> </div> <div>훈련소!! </div> <div> </div> <div>추억? 정말 많죠... 현실감이 없어서...썰도 못풀겠네요</div> <div> </div> <div>이등병!!</div> <div> </div> <div>잠좀 자봤으면....</div> <div> </div> <div>10시 취침 6시 기상이면... 8시간은 자는데?</div> <div> </div> <div>숙지라고 쓰고 암기라고 읽는다</div> <div> </div> <div>암기 강요하지말라고 상급 부대에서 지시 내려와도는 개뿔이죠</div> <div> </div> <div>고참서열부터 오분대기조 임무수첩 군간부 차량번호(전 위병소 전담근무라)</div> <div> </div> <div>서열은요 직계선임 이름을 고참순으로 외우는거예요 </div> <div> </div> <div>중대선임만 110명이 넘어요</div> <div> </div> <div>그많은 이름을 순서대로 외워요 </div> <div> </div> <div>버벅이거나 순서틀리는건 애교?</div> <div> </div> <div>나중엔 1분30초안에 110명 이름을 읊으라고 해요</div> <div> </div> <div>무슨 랩배틀도 아니고;;</div> <div> </div> <div>이걸 30일후부터 매일 검사해요 </div> <div> </div> <div>누가? 일병이(교육조)</div> <div> </div> <div>어떻게? 때려가면서</div> <div> </div> <div>외우는건 몰래 하래요 다 알면서....</div> <div> </div> <div>10시 취침하면 30분간은 인원점검이라 못움직여요</div> <div> </div> <div>10시30분부터 화장실에 들어가서 12시에서 1시까지 외워요</div> <div> </div> <div>외우다보면 일병들이 와요</div> <div> </div> <div>집합장소에 모이라고.....</div> <div> </div> <div>그럼 가서 외운것 만큼만 읇어요</div> <div> </div> <div>당연히 다 못외우죠.... 무슨 천재도 아니고</div> <div> </div> <div>그럼 못외운 녀석들은 맞아요 그냥 맞아요</div> <div> </div> <div>검사하고 맞다보면 1시~2시가 돼요</div> <div> </div> <div>그럼 가서 자느냐? 아니죠</div> <div> </div> <div>보통 불침번을 서요</div> <div> </div> <div>불침번은 10시~12시(초침) 4시~6시(말침)가 가장 좋아요 </div> <div> </div> <div>왜냐면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는게 없거든요</div> <div> </div> <div>단순히 초침은 자기전에 근무서고 자는가고</div> <div> </div> <div>말침은 근무서다 기상시간이니 다시 잘필요가 없거든요</div> <div> </div> <div>이등병은 항상 근무가 말침 앞이예요 2~4시(구리니까 고참들은 하기싫어해서)</div> <div> </div> <div>1시~2시까지 맞다가 환복(전투복으로 갈아입고) 고참깨워서 불침번 서고</div> <div> </div> <div>4시에 다시 환복(전투복에서 생활복으로)하고 누워서 자요 </div> <div> </div> <div>교대조 깨우고(보통 최고참들이라 잘 안일어나고 교대를 일부러 늦게해요)</div> <div> </div> <div>같이근무선 고참 전투복 정리 해주고 하다보면</div> <div> </div> <div>빨리잠들어도 4시 30분쯤 돼요</div> <div> </div> <div>5시30분에 고참이 깨워요 </div> <div> </div> <div>먼저 일어나서 침구정리하고 환복하고 대기하다가 고참들 첨구정리 도와주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1시간을 잤어요</div> <div> </div> <div>불침번이 없으면 3시간을자요</div> <div> </div> <div>이짓을 이등병내내해요 일병달고도 하고요</div> <div> </div> <div>매일 맞던 어느날....</div> <div> </div> <div>불침번이 교육조를 못깨웠나봐요 </div> <div> </div> <div>1시까지 화장실서 암기하다가 교육조 안오길래 다들 기다리다 지쳐서 내무실에 들어가서 잤어요</div> <div> </div> <div>안맞아서 기분도 좋고 편하게 잠들었는데</div> <div> </div> <div>자는 내내 깨는거예요 불안해서.....자다깨다 자다깨다..불침번 발소리에도 소스라쳐서 깻어요</div> <div> </div> <div>아침에 일어나서 드는 생각이.....차라리 맞고잤으면 편하게 잤을텐데</div> <div> </div> <div>참....아침에 왜그렇게 서럽고 스스로가 한심하던지....</div> <div> </div> <div>하고싶은 얘기가 많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div> <div> </div> <div>쓰다보니 추억거리도 안되겠네요</div> <div> </div> <div>그냥 96군번의 넋두리였습니다</div> <div> </div> <div>수습은 안하는 걸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