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JTBC 뉴스룸 8시 30분 가량부터 넉넉하게 꼭지를 할애해서 보도해줬습니다<br><br>군대 갔다오신 분들이면 잘 아실 군대에서 다치게 하고 벌어지는 일들요<br>이후 내용에서는 군피해치유센터 함께 대표인 공복순 선생님의 전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br><br><br>고상만 반장님의 과거 팟캐스트를 통해서<br>5년전 뇌수막염에 타이레놀을 처방해서 사망한 노우빈 훈련병 사건의 어머니인 공복순 선생님께서<br>군피해치유센터 함께를 여셨다는걸 알게 됐고 응원전화와 후원을 한게 제가 공복순이란 분을 알게 된 계기입니다<br><br>저는 이제 5년 반? 그쯤 전에 입대해서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도중에<br>발목이 젖혀지는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요<br>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나중에 군에서 공상인증서를 받아보고서 떠오른 말이 있었습니다<br>"자대 가면 치료해준다 참아라"<br><br>젠장... 그 이후로 빨리 치료받았으면 아무 이상 없었을 단순히 삔것이<br>극심한 통증과 붓기로 악화되었고 이때 알았던게 몸 망가지면 열심히 하려고 해도 고문관 되는구나... 였습니다<br><br>나중에 휴가를 나와서 통증문제를 치료받으니<br>"군대에서 곧바로 치료를 안해주고 한참 지나서 입원을 시켜줬다고요? 그러니까 이렇지"<br>이런 말을 들었고 그때부터 발생한 종아리 - 복숭아뼈 - 발등으로 내려오는 극심한 통증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br><br>치료를 받으니 그래도 좀 걸을만은 하더군요<br>하지만 오래 걷는다던가 뛴다던가, 특히 예비군을 가면 또다시 극심해지는게 일상이 됐네요<br><br><br>이런 경험이 있어서 군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책임외면이 남일 같지 않았고<br>그렇게 방송이 나간 오늘 기사를 보고 느낀 것은<br>"나도 저렇게 다쳤는데... 나도 저렇게 될 뻔했던 건가? 난 그나마 만성 통증인 걸 다행으로 여겨야하는 걸까?"<br>"아직도 저렇게 애들을 잡아먹어? 젠장..."<br>이런 것들이였네요<br><br>아직도 군대는 이렇습니다...<br>그나마 19대 국회때 그렇게 이슈화를 했는데도 아직도 답답하지요<br>20대 국회가 이를 이어받을 방법은 우리가 기억하고 계속 이슈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br><br>내가 저렇게 다쳐보니, 그래서 원래는 쉽게 낫을 문제로 이렇게 고생하고 있으니<br>심경이 많이 복잡해서 이렇게 써봤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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