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글로 남깁니다.ㅠ <div><br></div> <div>어제 오후 3시쯤, 일하는 중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사님께요.</div> <div>가족들이 다 일을 하고있어서, 낮에는 보통 빈집입니다.</div> <div>(제가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하면 보통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는데, </div> <div>이번엔 매장에서 샀다가 재고가 없어서 택배로 받게 되어서 그런 요청사항을 쓸 수 없었어요.)</div> <div><br></div> <div>전화하셔서 대뜸 </div> <div>"집에 아무도 없어요?"</div> <div>그러시더라구요. 말투가 좀 거치셔서 저도 언짢아지려다가, </div> <div>그래도 처음엔 </div> <div>"아무도 없는데, 누구세요?" 하니까, </div> <div>"택밴데요, 그럼 이거 어떡해요." 이러는거에요.</div> <div>궁금해서 물어보는 말투가 아니라, 따지듯이요. 텍스트로 쓰려니까 뉘앙스가 잘 표현이 안되는데,</div> <div>아, 어떡해요 그럼. 이런식? </div> <div><br></div> <div>저도 성격이 좀 모나서, 좀 화나더라구요 ㅠ 그래서</div> <div>"어떻게 하라뇨, 소화전(아파트인데, 현관 옆에 소화전 칸이 있어요.)에 넣어주시던지, 경비실에 맡겨주심 되죠."<br></div> <div>이런식으로 말했어요. 저도 약간 짜증을 냈네요. 아저씨도 처음 전화걸때부터 짜증이 나있었던 상태 같고요.(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에요.)</div> <div>저렇게 말하니까 </div> <div>"아,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요. 놓고가요?" 하면서 언성을 조금 높이시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일하고있는데 택배 때문에 이렇게 길게 통화하는것도 슬슬 화도나고 </div> <div>괜한걸로 내가 왜 저사람의 화를 받아줘야 하지? 하고 화가 폭발해서</div> <div>"보통 어디다 맡겨놨다고 말씀하시고 놓고 가시던데요." 하니까</div> <div>"보통 그런게 어딨어요?" 하길래 더 말도 안통하고 그순간 나랑 싸우자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div> <div>"아, 그냥 경비실이 맡겨주세요." 하니까 그담부턴 몇초간 대답이 없었어요.</div> <div>그래서 아니 대답도 안하고 자기 할일 시작한건가? 싶어서 화나서 저도 그냥 끊었어요.</div> <div><br></div> <div>끊고나서도 어이가 좀 없다가, 그래 내가 택배기사랑 더 마주칠 일도 없고, 신경쓰지 말자. 하고</div> <div>일 끝나고 회식이 있어서 그거 마치고 집에 갔어요. 제가 좀 단순해서 왠만하면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에요.</div> <div>그래서 기분좋게 들어갔는데, 동생이 택배왔다고 말하더라구요.</div> <div>"집앞에 있던데?" 라고 지나가듯이 얘기하길래, 내가 황당해서</div> <div>"뭐? 집 바로 앞에?" 하고 물어보니까, 현관문 앞에 덩그러니 놓아져 있었다고 그러네요.</div> <div><br></div> <div>제가 부자도 아니고, 나름대로 맘먹고 산 비싼 옷이었어요.</div> <div>잃어버렸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놓고갔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div> <div>분명 경비실에 맡겨놔주세요, 하고 끊었거든요. </div> <div>화가나서 그렇게 집앞에 내팽겨쳐놓듯 놓고 간걸까요? </div> <div>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물건이었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했을까요?</div> <div>너무 화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제 밤부터 잠도 설치고, 계속 울컥울컥해요.</div> <div><br></div> <div>원래 집에 사람이 없으면 택배 물건을 집 앞에다 놓고 가도 되는건가요?</div> <div>제가 그걸 몰랐던건가요? 제 물건을 아무데나 맘대로 놓고갈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치도 못해서요.</div> <div>단독주택도 아니고, 남들도 다 같이사는 아파트인데...</div> <div><br></div> <div>저도 기사님께 짜증낸건 잘못했지만, 제 변명을 하자면</div> <div>처음 전화 받을때부터 다짜고짜 짜증섞인 목소리로 본론만 들은 제 입장에선 정말 처음부터 기분이 상했었어요 ㅠ</div> <div>기사님들 힘드신거 알고, 저도 잡화같은 물건 개인사업을 하는지라</div> <div>제 물건 보내주시는 기사님도 맨날 뵈서 힘드신거 알고 최대한 전화 잘 받으려고 노력하거든요.</div> <div><br></div> <div>근데 처음부터 내 물건이 인질인 마냥 </div> <div>수틀리게 하면 그냥 아무데나 놓고갈거야, 하는식으로 말하는것처럼 느껴져서 진짜 기분이 안좋아요...</div> <div>아무리 집에 사람이 없어도 집 앞에 제가 놓고 가달라고 전혀 말한적이 없으면 그러면 안되는거 맞죠?</div> <div>차라리 어디도 맡겨놓기 싫으셨으면 가져가셨다가 다음날 주시던가...</div> <div>그게 무슨 물건인줄 알고 그렇게 남의 물건을 대하는건지... 하 정말..</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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