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진상이라서 써봅니다. <div><br></div> <div>언제나 그럴 듯이 학교를 가고 있었던 날입니다.</div> <div>날씨도 맑고 해서 빨리가서 피방에서 시간좀 때울려고 (집은 심심하닷!) 좀 빨리 가서 피방을 가려고 빨리 출발했습니다 (아 물논 대학생이었을때...)</div> <div>(6년전인가????? 기억이 제대로 안나지만 여름이었어요 겁나 더웠어)...</div> <div><br></div> <div>주택단지에 집이 있고 얼마전에 만든 곳이라 주민 생각보다 없고 깨끗하고 좋고 그런 동네였어요</div> <div>좀 산골 쪽에 있어서 할아버니 할머니 분들도 많고 훈훈한 그런동네였는데 음 할아버지가 누워있더라구요</div> <div>'ㅁ'?!</div> <div><br></div> <div>놀라서 갔더니 술 향기가 솔솔!!!!</div> <div><br></div> <div>,,.,,</div> <div>떡이 되셔서 일단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하다가 일단 곱게(?) 주무시고 있으셔서 우산으로 일단 해부터 막아드리고 깨워드렸는데</div> <div>...</div> <div><br></div> <div>나좀 집으로 데려 달라고</div> <div><br></div> <div>(예?!)</div> <div><br></div> <div>지금이야 건장하고 오동통통 하지만</div> <div>그때는 진짜 약해서 뭐 끌기도 빡셌는데.........</div> <div><br></div> <div>할아버님이 완전 약주를 끝내주게 하셔서...</div> <div>몸까지 축 늘어져서..</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다행히도 바로 옆 옆 (두건 물 지나서) 집이더라구요 거기다 1층(......4층이었으면 gg 쳤죠)</div> <div>일단 뭐 빨리 나오긴 했으니 데려다 드리는데</div> <div><br></div> <div>왜 힘을 빼세요 할아버지 팔이 빠져요 </div> <div><br></div> <div>하필이면 그날따라 사람들도 안보이고 (큽)</div> <div><br></div> <div>겨우겨우 데리고 갔더니 문은 여시더라구요 어찌...(열쇠 못찾으실까봐 격한 걱정....)</div> <div>문을 열고 들여보냈더니 일단 혼자계신지 아무도 없고;;;;;;;;;</div> <div><br></div> <div>침대에 눕혔는데</div> <div><br></div> <div>잡는겁니다</div> <div><br></div> <div>겁나 놀래서 말도 안했는데</div> <div><br></div> <div>예? 하면서 봤더니</div> <div><br></div> <div>시퍼런 배추 잎이...(그때는 5만원 없던 시절 가장 큰 돈이었죠)</div> <div><br></div> <div>이거 한장 가져가 하면서 꾸겨 넣으실려고 하러다구요</div> <div>기겁해서 그냥 드릴려고 했는데...</div> <div><br></div> <div>화 내면서 주실려고 하길래 주머니에 일단 넣었다가</div> <div>앞에 식탁위에 곤히</div> <div>........</div> <div>그리고 문을 닫았는데</div> <div>아........</div> <div>..</div> <div>그러고보니 이게 또 열쇠키니까 안잠기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결국은 112 불러서 기다리다가</div> <div>열쇠 잠그는거 확인하고 갔었던........... (그리고 그날은 피방을 못갔다 카더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p.s 저희 집도 마침 근처라 몇번 봤는데</div> <div>볼때마다 도망가시더라구요</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아니 술드시면 활발해지시는 타입이신가...</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