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먹기위해, 혹은 데리고 노는 재미를 위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인류는 오랜 기간 다른 동물을 길들이며 살아왔다.</span></div> <div>그들의 습성이 우리들의 삶과 섞일 수 있는 녀석들은 </div> <div>우리들이 선호하는 외형으로 강제적인 잡종을 통해 품종이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았다.</div> <div><br></div> <div>더러운 외모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개,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보며</div> <div>불쌍하다.. 배가 고플 것이다.. 외로울 것이다.. 위험해 보인다..</div> <div>같은 생각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우리 인간들의 주관적인 판단이다.</div> <div><br></div> <div>같이 살아보면 행복해 하는걸 느낄 수 있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div> <div>누구의 행복일까.</div> <div>주기적으로 먹이를 가져다 주는 사람에게 </div> <div>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취해.. 먹이를 구걸하는 모습은 주인의 행복일까 반려동물의 행복일까.</div> <div><br></div> <div>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우리들의 주관에 맞춰서 해석하고</div> <div>내가 즐거우니 이들 역시 즐거울 수 밖에 없다고 억지로 믿어 버리는것은 아닌가..</div> <div><br></div> <div>고양이들의 경우 물을 싫어하는 애들이 많다</div> <div>하지만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습성을 무시한체</div> <div>샤워를 시키고 괴로워서 울부짖는 것을 보면서도</div> <div>이런 행위들이 이들에 대한 학대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div> <div><br></div> <div>우리들은 그만큼 이기적이다.</div> <div><br></div> <div>길거리의 .. 말 그대로 자연 상태의 세상은 우리 인간에게는 거칠고 위험하고 불행한 공간이다.</div> <div>자연의 습성을 잃어버리고, 길들여지고, 나약해진 배불뚝이 반려동물들의 삶이 과연 행복할까.</div> <div>원하지 않는 상대와 짝짖기를 해서 인간이 원하는 품종을 계속 '생산'해내는 이들의 삶은 </div> <div>동물 보호나,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 같은 말들로 포장되어 우리 인간의 이기심을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div> <div><br></div> <div>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