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예컨데 한겨례는 며칠 전부터 몇몇 기사에서 고교과정에서의 미적분이 지나치게 어렵다, </div> <div>혹은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에서 대입이 갈린다는 것이 불합리하다 등의 기사가 나오고 있고, </div> <div>일부 예능프로그램이나 뉴스 등에서도 비슷한 주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확실히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산수, 혹은 수학에 대한 성취도는 월등히 높긴 할겁니다. </div> <div>그래서 국제적 표준으로 생각해보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나, 수학이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려워서 만점, 혹은 한두개 틀리는 학생이 거의 없는 그런 과목이냐면 그렇지도 않죠. </div> <div>수능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문과든 이과든 수학 만점자나 수학 고득점자는 충분히 많습니다. </div> <div>이렇게 어떤 학생은 충분히 진도를 따라오는데, 어떤 학생은 버거워한다면, </div> <div>그건 그 과목이 지나치게 어렵다기보다 일부 학생의 학업성취가 부족한 것이고, 그 결과가 성적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즉, 수학 고득점자가 충분히 많다는 것은, 수학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볼 수는 없다는걸 나타낸다고 생각해요. </div> <div> </div> <div>문제는 다른 과목은 다 잘하는데 수학만 못하는 수포자가 존재하고, </div> <div>그런 수포자들이 결국 수학 때문에 수학과 별 관계 없는 학과에 진학하는데도 불이익을 받는게 문제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나 그렇다고 모두 대학 탓으로 몰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div> <div>대학은 자신이 원하는 학생을 고를 자유가 있고, 설령 수학과 아무 관계없는 과를 뽑는데 수학성적을 반영한다 한들 그건 대학 마음입니다.</div> <div>기업체에서 공채할 때 실제 업무에서 영어를 쓰건 안쓰건 토익과 오픽, 토익 스피킹 등은 거의 필수로 제출하는데 그거랑 다를바가 없죠. </div> <div>어떻게 보면 다른 과목을 다 잘하면서 남는 시간에 수학까지 챙길 수 있을정도의 여유가 있는 학생을 뽑고 싶은 걸수도 있으니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미적분을 고교과정에서 제거하는 문제는 꼭 수포자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되지만,</div> <div>저는 문과 학생이 수학을 못해서 원하는 대학을 못가게 되는 현상이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div> <div>(그 학생이 원하는 대학이 수학을 반영하겠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대학이 가진 학생 선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에)</div> <div> </div> <div>PS: 제 의견은 그냥 의견일 뿐이며, 충분히 올바른 반론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부분에서는 참 거짓의 문제라기보단 가치판단의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고, 지금 다루지는 않았지만 사교육의 문제 등 많이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부분도 있고요. 아무튼 수학이 너무 어렵다는 기사는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어째서인지 이에 반하는 내용의 기사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서 개인 의견이나마 적어봤습니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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