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딸의 아빠 입니다. (연년생 41개월, 24개월) <div><br></div> <div>아직 애들이 크려면 멀었고, 험난한 여정이 앞으로 계속 될 터인데 저같은 육아 쪼렙이 이런 글을 쓴다는게 좀 웃기기도 합니다만.</div> <div>나름 제 와이프님께서 임신 하신 이후에 태어날 딸을 위해서 많이 고민했던 결과물입니다.</div> <div><br></div> <div>육아에 대한 정보의 홍수에 쓸려가시다 보면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고 그러면 멘탈이 더욱 붕괴됩니다.</div> <div>그러지 마시라고 간략하게 정보를 적어 봅니다.</div> <div><br></div> <div>이 글을 치열하게 사시는 예비 아빠, 혹은 초보 아빠들을 위해 바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파더쇼크 (방송 or 도서)</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34403728c14f1e9c2c40f4b74698c9b3469ffa__mn656183__w750__h226__f31417__Ym201708.jpg" width="750" height="226" alt="파더쇼크.jpg" style="border:none;" filesize="31417"></div><br></div> <div>꼭 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저는 유튜브로 보고, 책으로도 봤습니다.</div> <div>아빠를 위한 육아 정보 중 "수학의 정석"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대부분의 남자들은 자기 자녀가 태어날때 쯤 되면, 이 아이에게 얼마나 사랑을 주고 얼마나 잘해줄건지에 대한 다짐을 합니다.</div> <div>그리고 세상을 향해 더욱 치열하게 가정을 지킬 각오를 다지죠. 하지만 양자를 병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요.</div> <div><br></div> <div>매일 저녁 야근 후에 퇴근해서 겨우 재운 아기가 깨지 않도록 까치발 들고 들어가고,</div> <div>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내는 녹초가 되어 있고 힘들어 하고 있으니 따블로 힘들어 집니다.</div> <div>그때 느끼지요. 내가 생각했던 육아는 이런게 아니였는데, 나는 아이에게 정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345352e7f6791bfce74094b6c00c76f955abb8__mn656183__w636__h359__f36089__Ym201708.jpg" width="636" height="359" alt="파더쇼크1.jpg" style="border:none;" filesize="36089"></div>(파더쇼크 영상 중 제일 감명 깊었던 부분)</div> <div><br></div> <div>그 착잡한 고민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솔루션을 이 책은 제공해줍니다.</div> <div><br></div> <div>1) 아빠와의 관계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div> <div>2) 부성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노력</div> <div>3) 현대 사회에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div> <div><br></div> <div>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어떻게 보면 "파더쇼크" 는 아내와 같이 봐야 됩니다. </div> <div>남편의 육아 방법은 또한 부성은 아내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니까요. 틀린게 아닙니다.</div> <div>그 바탕위에 아이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빠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노력이 필요합니다.</div> <div><br></div> <div>답은 어렵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계시는대로, 얼마나 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는 것요.</div> <div>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전부 평범한 아버지 들이에요. 다들 늦게 일하고 세상을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 입니다.</div> <div>그러다 보니 저는 더욱 확실해 지더군요. </div> <div><br></div> <div>육아에 있어서 방법론 적인 부분은 별로 의미가 없구나.</div> <div>육아는 방향이고, 수직적인 전달이 아닌 가정의 가치관을 서로 공유해 가는 과정이며 그걸 나의 아이들은 보고 따라오겠구나 라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늑대 아이 (애니메이션)</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345540253f52cbdee9437fbeabaa301bd518d1__mn656183__w593__h172__f29597__Ym201708.jpg" width="593" height="172" alt="늑대아이.jpg" style="border:none;" filesize="29597"></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위대한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 이지만, 지독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 이지만, 모성애와 부성애는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바로 작중의 아이들, 그리고 그 위에 덧씌워지는 우리 아이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기서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고귀하고 고결하고 헌신적인 사랑인 것으로 포장하지 않습니다.</div></div> <div>그래서 더 아름다워요. </div> <div><br></div> <div>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감상평은 이쯤해도 될 것 같습니다.</div> <div>개인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지만, 뭔가 가슴속에 남는게 있으실 겁니다.</div> <div><br></div> <div>그 무언가가 육아를 함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 감히 주장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다카페 일기 (사진집)</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3466256245080750fe4efdbc921dfa85c320e6__mn656183__w219__h283__f14350__Ym201708.jpg" width="219" height="283" alt="다카페일기.jpg" style="border:none;" filesize="1435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저 같은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아빠진사들의 필독서 입니다만,</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사진취미가 없으시더라도 상관없이 보셔도 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이 책은 단지 아빠가 자기 가족 사진찍어준 사진책일 뿐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왜 추천 드리냐 하면,</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사진을 찍는 사람은 아빠고, 사진에 나오는 인물들은 아내, 딸, 아들, 강아지 등등 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즉, 아빠의 시각, 느낌, 사랑이 한 프레임 안에 피사체가 투영되어서 만들어지는 일상의 예술을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각 아빠마다 만들고 싶은 가족들의 일상이 있을거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게 개똥이네 일기, 영철이네 일기 등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단편적으로 만들어져서 머릿속에 있지만 잘 조합은 안되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카페 일기는 그것을 정렬할 수 있는 영감을 줍니다. 촉매제 같은 느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티비나 드라마를 보고, 또한 영화를 봐도 가족 그리고 가정에 대한 소소한 디테일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봐도 결국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의식해서 이야기가 이루어 지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토록 철저하게 아빠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 가족의 일상은 여타의 매체에서 경험하기 힘든 것이였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저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4. 집으로 출근 (도서-만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348149ee519c7c891344f0a9d184e5f2105538__mn656183__w151__h192__f6115__Ym201708.jpg" width="151" height="192" alt="집으로.jpg" style="border:none;" filesize="6115"></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96967">http://todayhumor.com/?bestofbest_296967</a></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인이 펴낸 책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직장인이 겪는 아빠의 고군분투기 이긴 한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이 또한 다른 남편 분들도 다르지 않을거라 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카페 일기에 비해 정말 현실적인 내용이 주가 됩니다. 그래서 공감이 많이 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시간도 안걸려서 다 읽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와이프에게 책 읽으라고 건네 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서로 식탁에 앉아 커피한잔 하면서, 우리도 이랬었지, 저랬었지 라는 감정의 공유가 이루어지니</div> <div style="text-align:left;">참 재미있더라구요. 이때까지 육아로 힘들었던 부분이 싹 해소가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뭐라 평할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빠들은 나와 비슷하구나 라는 감정적 위안을 느낄 수 있었던 휴식같은 책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5. 세바시 - 남편을 워킹파파로 만드는 법. (정우열 원장) (방송)</div> <div style="text-align:left;">   육아빠의 정신있는 블59 - 정우열 원장</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musicee2/221044417396">http://blog.naver.com/musicee2/221044417396</a></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빠 육아의 최대 수혜자는 아이도 엄마도 아닌, 아빠 자신이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이 한줄로 정리됩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방송이 18분 정도 인데, 방송 한번 보셔도 되고, 시간나실때 블로그 쭉 둘러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말 좋은 내용도 많지만, 한 가지 아쉬운건, 이분만큼 우리 남편들은 쉴 수 없다는 것.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것.</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 한계가 있지만, 이분의 육아 디테일을 공부하기 보다는,</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가 아이에게 쓰는 시간은 나를 위한 투자가 된다 라는 그 맥락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는 것이 바람직 하다 생각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오 간략하게 적으려 했는데 엄청 길게 적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하고픈 말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 어떤 방법에 대한 정보는 과감히 버리셔도 된다는 점.</div> <div style="text-align:left;">2) 아이의 미래를 상정해 놓고 그것이 옳은 길인 냥 쓴 책이나 찍은 영상물은 가볍게 무시하시라는 것.</div> <div style="text-align:left;">   (예를 들어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착한 아이로 키우기 등)</div> <div style="text-align:left;">3) 아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정의 가치관을 공유 하는 것이 육아의 시작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4) 그리고 서로 존중하자. 아내, 아이, 그리고 나 자신 포함하여.</div> <div style="text-align:left;">5) 아빠의 육아는 양 보다는 질. 질적 향상을 위한 공부는 기술에 대한 공부가 아닌 방향에 대한 공부이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 유부징어 분들 다들 힘내세요. 화이팅.</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3500864bd11fe6fc94491281aa051b63d70b15__mn656183__w1080__h720__f140189__Ym201708.jpg" width="800" height="533" alt="5D4_7543-편집_인스타.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0189"></div><br></div>